다시 만날 수 있겠죠?

는 범베르.. ㅠㅠ

이 부분에서 터진 건 나뿐만이 아니겠지? 오늘 범베르도 여기서 터지는 것 같던데..
말하면서 울컥..

첫공 보고 연출 면에서 학을 뗐는데.. 프리뷰 두번째 공연 보고, 범베르로 계속 달림..
첫공 때 얼마나 긴장을 한 게 보이던지.. 진짜 범시 10쓸 때 처음 본 이후로 그렇게 긴장한 거 처음 봄..
그래도 잘했었지만, 두번째공연 보니.. 레전드..

여튼, 오늘 공연도 좋았음. 다만, 부음감이 아니었다면 더 좋았겠지.. 아..

오늘 처음 등장해서 그림 그릴 때 그림 다 그리고, 오른쪽 손가락으로 딸깍? 했음. 그 소리내는거..
여튼, 그래서 그림을 잘 그려서 만족한건가.. 하며 혼자 훗 했네.

나도 오늘 처음 1막에선 마이크 좀 키워줬으면 했는데.. 오늘따라 목소리가 작게 느껴짐..

책 선물 받고, 기뻐서 책 가슴에 안았다가, 리본 만졌다가. 그러면서 롯데 따라가고.
언덕에서 내려올 때는 리본으로 장난 치면서 롯데랑 내려옴 ㅋㅋ

오늘 돌뿌리씬은 진짜 ㅠㅠ
오르카, 술 좀 주세요<< 부터 터짐..
그리고서, 얘기하는데.. 뒤쪽 머글들.. 완전 하하호호.. 돌뿌리씬이 웃기니? ㅠㅠ
돌뿌리씬 분위기는 세미막 때가 더 좋았던듯..
그래도, 범베르 돌뿌리씬은 역시나  눈물 나게 했고.. ㅠ
지카인즈 등장하니까 바로 뒤돌아서 콧물 닦고, 눈물 닦고.. ㅠ
오늘 돌뿌리씬에서 특이했던건? 오늘 오르카가 올려놓은 꽃들 중에서 빨간 꽃 하나를 들고 얘기하던거..
지카인즈가 와서도 그 꽃 계속 아련하게 바라보다가 안 내려놓다가, 나중에 가방 가지고 갈 때 두고 가더라..

오늘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은 요즘 발길을 뗄 수 없으면 할 때보다는 덤덤한 편이었음
요즘 엄청 울면서 불렀는데, 오늘은 왠지 터지면 감당 못할 거라 그런건지.. 전보다 덤덤.. 그렇지만 역시 bbbbb
그래도, 뛰어올라가다가 중간에 털썩 주저 앉아 우는 건 역시 bbbbb

2막은.. 난 거의 울면서 봤다.. ㅠㅠ 처음 반주 때부터 울컥해서..
언제부턴가 편지 쓸 때 리본  계속 만지작거리면서 보면서 쓰는데.. 아..

오늘 알수가 없어 부분에선 역시.. 숨을 헉헉대면서 가슴을 잡고 있는데.. 진짜..
지우롯데는 여기서 울먹거리면서 오지 말아달라고 하고.. ㅠㅠ
알베르트가 뒤쪽에서 넘버할 때 범베르 좀 일어나다가 넘어지는데, 오늘은 거의 일어나지도 못하고 주저앉음..
그리고선 몸을 거의 몇 번을 기다가.. 비틀비틀 걸어갔고..

오늘 상현알베가 오시안의 시가 좋았다고 했구나..
오시안의 시 부분 좋았음.. ㅠㅠ 특히, 지우롯데도 오늘 터져가지고.. ㅠㅠ

마지막에 발길을 뗄 수 없으면 부르면서 리본을 손바닥에 감았음..
그리고서 올라가서 그 손을 가슴에 얹고 ..

아아.. 범베르는 갔습니다..
오늘 2막은 거의 울고.. 커튼콜 끝나고도 통곡했는데 << 나 말고도 많았었음 ㅠㅠ

마지막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네요..

늦은 시간이라.. 보는 사람 없을수도 있지만..
흩어져 가는 기억 붙잡아 몇 자 적어봤어 ㅠㅠ
근데, 후기 쓸 때마다 느끼지만.. 후기가 공연을 못 따라간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