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서 영업당해 급 다녀왔어.
그래. 부정할 수 없는 내 취향=신댚 취향=오디 취향.
달릴 거 같아.... 괜찮아 널린 게 꿀자리인, 조용한 예매처니까.

심지어 1열도 초대권 스멜이더라.
관크는 각오하고 달려야 할듯.

근데 극 내용은 완전 내 취향이고
넘버도 내 취향이고 마냥 좋은데.....
난 영미파라다이스랑 대판 싸우고 가... ㅋㅋㅋㅋㅋ

성량 쩔지. 음 미친듯 올려.
잠깐잠깐 저 위 사슴털 날리는 곳에서도 들리는 거 아닐까 혼자 생각했어 ㅋㅋㅋ
게다가 섹시해. 극 중 역할(중년 디바)이 딱 어울려.
근데..... 안들려. 가사 전달이 하나도 안돼.

나 미츠학으로 꽤 달렸었거든. 그때도 사실 발음이 좀 그렇긴 했어.
근데 헤뒥 넘버야 다 알고 들었던 거라 크게 문제 되지 않았나봐 나한테.
생판 첨 듣는 파라다이스 넘버, 가사 들은 게 없어.
가사안들어도 극 이해하는 데 큰 무리는 없지만 가사 듣겠다고 집중하다 지치더라.
그냥 시원한 맛이 듣다 나오긴 했는데....
가사 전달이 안되는 건 진짜 큰 문제같다.
내 귀가 이상한가.... ㅋㅋㅋㅋㅋㅋ ㅠㅠㅠ

거기에 매직맨님, 목소리 많이 안좋더라 오늘...
브루클린 노래가 참.... 힘들긴 해.
여튼 쇳소리도 꽤 나고 목 많이 상했더라.
음 올라갈 때마다 내가 불안해서 들썩들썩.
몸 둘 바를 모르겠더라고.
뭔가 더 올릴 타이밍 같은데 그냥 내리는 것 같기도 하고. 아쉬웠어.

은미브루클린은 좋았어. 나머지 캐슷도.
여튼 영미언니랑 싸운 거 빼곤 다 좋았어....((영미언니))

그리고 갤 영업에서 ㄱ랬지?
스토리, 널 위해 쳐 줄 쉴드 따윈 없다고? ㅋㅋㅋ
나 너무 기대 안하고 간거니?
난 좋았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화와 막장을 넘나드는 이야기.
근데 내 딴엔 개연성도 충분함 ㅋㅋㅋ
이정도 구멍 정도야, 우리 스스로 메꿔가는 거 아닌가요?
그렇다고 해줘 그냥. 나 오늘 엄청 울었단 말야.
브루클린 아부지가 너무 울어....
그 급 전개 속에서도 그렇게 뚝뚝울면
나도 같이 눈물나자나 ㅠㅠㅠㅠㅠㅠ


여튼 나도 오리잠바의 마수에 빠졌다.
영업해준횽 고마워.
노래 정말 좋고 시원시원 빵빵 터지고.
아기자기하고 귀엽고 감동적이고 이뻐. 그냥 마냥 이뻐.

(파라다이스는 바꾸겠지만, 내가 가사를 다 알아듣게 되면 다시 영미 파라다이스로 가게 될지도..)

여튼 잘 보고 왔다.
후기 올리고 다시 자리 잡아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