ㅃ동화) MAGNET U

후토스 · 2012.12.12 17:07:13

오늘 클럽 드레곤락에 오신 여러분들 환영합니다.

안녕하세요. 클럽 드레곤락의 갤러입니다.

원래는 저 생퀴가 노래해야 하는데 배알이 꼴렸는지 노래를 안한다네요?

그래서 제가 부르겠습니다. 호응 많이 해주세요.

아, 오늘 분위기 진짜 추모식 같고 아주 좋네요.

자, 노래 시작합니다.

유성처럼 빛이 나는 아주아주 돈이 많은 어느 왕

사람들은 모두 그를 좋아했지만 그는 아주 너무너무 외로워했어

그러던 어느 날 왕은 소녀보고 말했어 오 저기 정원에 있는 소녀는 누구인가

황금이 하나도 없는 소녀는 아주 슬픈 노래 부르고있어 사랑에 빠진 왕

오 바로 그 순간에 소녀에서 왕비가 된 아름답고 슬픈미소 가진 소녀

왕은 사랑하는 왕비 황금으로 꾸며주고 자신 옆에 사랑하는 왕비

왕의 귓가에 행복하고 기쁜 목소리 오 나의 손을 잡아줘 나는 니가 필요해

조금 더 가까이 꽃을 꺾고 싶었던 소녀 오 물속에 빠져 깊이 가라앉았어

내 숨통이 조여와 내 심장이 아파와 내 모든걸 다 줄게 난 너에게 걸게

사랑이란 덫에 걸린 아름답고 슬픈미소 나의 소녀

운명처럼 그 소녀을 그리며 맹세했어 영원토록 너만 사랑하리

나는 너의 희망이야 나는 너의 운명이야

옆에서 치근거리면서 얼른 노래하라고 닥달하는 갤러때문에 휴식에 방해가 되지 짜증난 철가루는 벌떡 일어

났어요. 그리고 무대 앞으로 가서 마이크를 들었어요.

"아 쒸봘!! 또 지랄이냐? 이 덕후 쉥키야!!"

"누가 덕후인데?"

갤러 : 덕후

철가루: 니가 덕후

갤러 : 덕후

철가루: 니가 덕후

갤러 : Rather be dead than cool

철가루: 너 진짜 미친거니 덕후

갤러 : 너도 마찬가지 덕후

누가 누구보고 덕후 웃기는 소리하네 니가 정말 덕후

갤러 : 너 진짜 미친거니 덕후

철가루: 너도 마찬가지 덕후

웃기는 소리하네 니가 정말덕후

갤러 : 덕후 덕후

철가루: 덕후 덕후

갤러 : 덕후

철가루: 덕후

갤러 : 덕후

철가루: 덕후

갤러 : 누가 누구보고 덕후

철가루: 너 진짜 미친거니 덕후

갤러 : 너도 마찬가지 덕후

누가 누구보고 덕후 웃기는소리하네 니가 정말 덕후

너 진짜 미친거니 덕후 너도마찬가지 덕후

갤러 : 덕후

철가루: 덕후

덕후 덕후 니가 정말 덕후

철가루는 자꾸 머리가 아팠어요. 왜 아팠는지는 모르겠지만 모든 것을 부셔버리고 싶을 정도로 머리가 아팠

어요. 철가루는 주머니에서 약을 꺼내 먹으려고 하자 갤러가 냉큼 뺏어버렸어요.

짜증을 내며 소리지르는 철가루에게 갤러가 말했어요.

"닥치고 오늘 했던 피케팅 이야기나 해봐."

참 알 수 없는 느낌이야

공연을 볼 때면 그 어떤 마법처럼 아무것도 안보이고 아무것도 안들려

내 머릿속을 가득채운 신비한 그 자석

내 두눈은 공연만 보고 내 두발은 아트원를 향하네

조합많고 레어쩌는 자석 내가 달리는 공연

내 심장은 좌석을 찾고 오른손은 매진만 클릭하네

무섭고도 피터지는 자석 나의 사라져버린 그 좌석

오 무서워라 무서워라 난 점점 더 미쳐가고

오 허탈해라 허탈해라 나 자꾸만 웃음이 나

오 막공자리 자리하나 날 꼼짝도 못하게 해

오 취소표도 피켓팅인 내 시간을 멈추는 너

내 지난날 사라져가고 예매창은 하얀 눈밭이야

꿈처럼 푸르른 하늘 갤 올라온 승리자의 자랑질

오 무서워라 끔찍해라(끔찍해라) 난 점점 더 불안해져(아주나쁜 자석)

오 허탈해라 좌석없음(좌석없음) 나 자꾸만 눈물이 나(아주나쁜 자석)

오 취소표를 잡아야해 날 꼼짝도 못하게해

오 양도라도 잡아야해 내 시간을 멈추는

내 업무를 멈추는 나의 막공

나빠도 너무 나쁜 그 자석

철가루는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났어요. 갤러는 옆에서 토닥여줬어요.

그리고 노래하나를 불러줬어요.

티켓팅에 눈이 멀어서 통장을 보지못하네

잔고도 모두 사라져 내역은 깊은 어둠속에

카드은 죽어 고요해 조용히 귀를 기울여

들어봐 잠을 깨우는 카드값 날 선 독촉소리

어렵기만 막공 너의 좌석 멈춰버린 공원 서버속에

너의 자리 나에게 줘 제발 취소해줘 자리 날 줘 양도해

매진된 막공 잡지못해 절망하는 날 꺼내줘

멈춰버린 공원 서버속에 갇혀있는 날 꺼내줘

최소표를 양도표를 내게 줘 제발

눈을 떠 이젠 시간이 흘러가 새벽이 가기전에 공원에 가봐

눈을 떠 이젠 시간이 흘러가 취소가 풀릴때에 취소를 잡아

넌 알아 돈도 좌석도 없는 막공

아무것도 없어 자리하나 없어 새하얗게 됐어 더이상은 안돼

통장 잔고도 없는 세상 이젠 벗어나고싶어

답답해 아무것도 없어 두려워 취소하나 없어

이제는 잡을수도 없어 이렇게 더이상은 안돼

막공에 눈이 멀어서 공연을 보지못하네

자리도 사라져 예매창은 눈꽃속에

자석에 눈이멀어서 다른것을 보지못하네

막공도 사라져 세미막도 어둠속에

양도도 취소도 사라져 어둠속에

사라져 어둠속에

잔고는 사라져 좌석도 사라져

남은건 통장위의 내역들만

철가루는 갤러에게 위로인지 염장인지 알 수 없는 그 무엇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냥.. 그랬다구요.

뭘 바라는가? ㅋㅋㅋㅋ

그냥 서로 토닥거리고 말 걸.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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