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지방공연중이라 지분이 낮아서 후기올리기 민망하기도 하고 같이 달릴사람이 없어서 쓸쓸하지만
서울가면 나는 많이 못볼테니(진짜로??) 혼자라도 달려야겠어

정발장+소녀앙졸라로 지난주 첫공찍고 일요일 종일반함

그동안 같은 공연 종일반 했던 개인적 통계를 살펴보면
대부분 낮공이 더 좋았고 그러면서 저녁공은 떨어지는 체력과 함께 휘발휘발했던 경우가 많았는데
오~~~ 오늘은 낮공도 무지 좋았고 저녁공도 무지~ 좋았어 ㅜㅜ
김발창 자체첫공이라 기대감↑
정발창 첫공후에 기대감 마이너스로 봐서 더 그런듯

근데 음향이 더 좋아진거야? 아님 반복관람으로 내귀가 더 잘들리는 거니?
낮공보다 밤공 정말 잘들리더라 앙상블 목소리도 다 들려~

형규앙졸라
첫등장 느낌은 비주얼이 소녀앙졸라 키작은 버전인듯 굉장히 닮았써 저 분장이 그렇게 만드나봐...ㅋㅋ
근데 계속보다보니 달랔ㅋ
소녀가 이성적이고 범생이리더 학생회장느낌이라면
형규앙졸라는 열정적인 리더. 어떤 순간에는 약간 광기의 경계에 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는(이건 내 느낌에)
특히 원데이모어 마지막에 무서울정도의 눈빛 ㄷㄷㄷ
전체적으로 나쁘진 않았는데 한가지 아쉬운게 있었다면
탄약떨어져서 마리우스가 수색하러가겠다고 했을때 격하게 말리는 소녀 앙졸라의 박력이 너무 좋아서
그부분이 사알짝 아쉬웠음.

가브로쉬
운좋게도 세번보면서 가브로쉬 전캐 찍었다 헤헤
첫공은 준서 /일욜 낮공 형석 /일욜 밤공 지환

준서는 엘리때 봤었는데 3월에 볼때는 여리여리한게 아직 애긔애긔하고 불안불안하던데(역할이 그렇기도 했지만서도)
막공때였나(기억가물) 그때는 훨씬 씩씩하고 늘었단 느낌 확들었었어
근데 이번에 보니 우와~ 요놈 많이 크고 많이 늘었구나
아직 어려서 어린목소리가 나오지만(당연한 말이지만 표현력 ㄱㅈ라 이렇게 밖에) 또랑또랑하면서 연기도 잘하더라
형석이는 tv나올때 이뻐라하던 아역이라 어떨까 궁금했는데 확실히 드라마랑 무대연기랑은 차이가 크다는걸 느낌
또랑준서를 먼저봐서그런지 쫌 아쉬웠음.
밤공도 형석이일줄 알았더니 첨보는 지환이라네? 사전정보가 없어서 기대안했는데
보면서 오~오~오~ 하면서 봤어 준서랑은 또다른 또랑하면서도 연기도 괜춘해서 셋중에서는 제일 내취향ㅋ

팡틴 언니는 말이 필요없음요ㅠㅠㅠㅠㅠㅠ
첫공때는 종종 조돈자 소환되기도 했었는데 (특히 치마털기랑 침뱉는장면에서)
팡틴 등장만하면 내눈은 센서수도꼭지가 되고말아 ㅜㅜㅜㅜ

코젯은 아직 영혼없는 연기이지만 꾀꼴 목소리 좋다
첨 봤을때 보다 사알짝 노래 맛을 살리기 시작했다는 느낌
이층에서 마리우스가 창문에 돌던지는거 기다릴때 뭐라도 했으면 좋겠다.
창에 다 비치는데 그냥 마네킹처럼 멀뚱히 서있기만 하는데
흔한 책읽는 설정이라도 하던지
진짜 다음순서 대기하듯이 마네킹 코스프레하다가 돌 날아오면 기계처럼 문열고 나가더라 ㅡㅡ

에포닌은 목상태가 안좋아지기 시작했나 사알짝 걱정

김발장 우~~~~~~~~~~~~~~~~~~~~~~와 
연기 쩔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ㄹ어
영업하는 횽들 이해가 갔어
낮에도 잠깐 올렸었는데
신부님한테 촛대받고 용서+구원받는 씬에서 이렇게 쳐울줄은 몰랐어 ㅠㅠㅠㅠㅠ
반면 정발장은 그 화난표정 일관 ㅡㅡ
그 장면 하나에 난 남아 있는 정발장 표를 다 버릴거라고 결심했........................................다가
계속 보면서 느낀게 무게감이 아쉬워
목소리톤이 아무래도 정발장이 중저음이고 덩치도 있어서 장발장 이미지에 더 맞는다는 느낌!!! 물론 그래서 캐스팅 됐겠지만
김발장은 좀더 맑은톤에 정발장 대비 마른편이라 죄수일때는 괜찮았는데 새 삶을 찾은 시장님은 좀 안맞더란거지
자베르와의 컨프롱장면도 살짝 아쉬웠고
하지만 마리우스한테 장발장임을 고백하는 씬이랑 마지막 죽을때는 김발장이 진짜 죽어가는 약한 노인느낌이 나서 오히려 좋았어
정발장은 끝까지 힘쎄고 강한인물느낌이 났거든

정발장은 코젯이랑 부녀케미가 넘 좋아. 특히 어린코젯이랑은 정말 다정다감 아빠모습이야
정발장 첨본날 헉~ 했던게 삑도 삑이었지만 뜬금없는 가성부분 진짜 소화를 못해서 뜨헉했는데
김발장도 오늘 목컨디션은 안좋았는지 아슬했지만 그래도 무난히 넘어가긴 했어
근데 정발장 오늘은 어떤 부분은 가성고음처리 안하고 그냥 낮춰서 부드럽게 넘어가던데 오히려 이게 더 좋더라
무리해서 원곡대로 하기보다는 본인한테 맞게 하는게 관객도 만족할듯
(진짜 내가본 첫 정발장 공연이 머글들이 봐도 뜨헉하는 삑과 요상한 가성부분이 있어서 하는말임)
첫정발장 보고 워낙 실망을 했던터라(브링힘홈 하나로 조금은 용서를 했지만) 기대치가 낮은상태였지만
오늘 정발장은 좋더라 ㅠㅠ
정발장은 표정만 살짝 스킵하고 넘버소화 복불복만 잘 걸리면 진짜 좋은 공연 볼수도 있을듯

더블이나 트리플 또는 그 이상일때(김발장은 내 기준에 이미 언더 아닌 더블임) 어느 한 배우에 100퍼 만족하는 경우는 없지
어떤부분은 이 배우가 또 어떤부분은 저 배우가 취향이라 결국은 회전문을 돌게되는거고
종일반후 내린 결론은
결국 나란 호갱은 정발장, 김발장 둘다 돌게 생겼다는거 ㅜㅜㅜㅜ
놓으려고 했던 정발장표를 놓지 못하는 또 한가지 이유는 성민그랑떼가 넘 좋아서 ㅠㅠㅠㅠ
(종종 술병든 시드니가 소환되기도 하고 ㅠㅠ)

+언급안한 문자베르는 더이상 후기가 필요 없음

+레미 분장팀 좀 실망
 이쁜 코젯을 그따구로 만들어놓고
 팡틴언니 머리잘랐다고 골룸을 만들어놓고
 김발장 가발 먼가 빙구같애
 정발장 화난표정 자세히보니 죄수일때 눈썹분장이 한몫하는듯

+밤공에 부음감 등장하심.
 문정음감도 오케피트에 같이 있긴 했음
 붐감 첫공이었어? 오케자체반응 쩔었음 ㅋㅋ
 붐감 분명 어느공연에서 봤는데 도무지 기억이 안남
 플북보니까 올해는 미사공이랑 모차했다고 나오는데 그건 아니고
 어디서 봤지????

+낮공 티켓 하나 주웠다
 수험생할인받은 C블럭표 주인 여기 갤러면 댓글남겨줘 보내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