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막 트랙리스트=
1.기억속의 멜로디(1993.09 오태호) - 떼창(등장), 장우수(벤치)
2.화려하지 않은 고백(1993.09 이승환) - 장우수(오디션곡)
3.나만 시작한다면(1992.06 이오공감) - 배해선
4.그대만의 전설(1994.11 오태호) - 사진동아리 떼창
5.사랑과 우정사이(1992 피노키오) - 박송권
6.나는 나일뿐(1991.07 이승환) - 유주혜,장우수(헤어짐)
7.눈물로 시를 써도(1989.10 이승환) - 박송권(공중전화)
8.I Miss You(1996.12 서지원) - 강석호
9.이별 아닌 이별(1991.08 이범학) - 떼창,박송권(공항)
10.화려하지 않은 고백 Rep (1993.09 이승환) - 강석호,수안(정원고백)
11.10년후의 약속(1993.08 오태호) - 수안(바닷가)
12.내사랑 내곁에(1991.01 김현식) - 강석호(아내 죽은후)


=2막 트랙리스트=
1.세상에 뿌려진 사랑만큼(1991.07 이승환) - 떼창(허브농장)
2.또 다른 시작(1998.11 서지원) - 박송권
3.한사람을 위한 마음(1992.06 이오공감) - 유주혜,장우수
4.기억날 그날이 와도(1987 홍성민) - 배해선(갤러리)
5.기다린 날도 지워질 날도(1989.10 이승환) - 수안(거리)
6.하룻밤의 꿈(1991.11 이상우) - 배해선,박송권(바닷가)
7.나만 시작한다면 Rep(1992.06 이오공감) - 유주혜,배해선(바닷가)
8.화려하지 않은 고백 Rep2 (1993.09 이승환) - 장우수,유주혜
9.하룻밤의 꿈 Rep (1991.11 이상우) - 배해선(공항)
10.마음의 계절(2000.11 김장훈) - 강석호,수안
11.내사랑 내곁에(1991.01 김현식) - 떼창


제2의 광연이 아닐까 둑흔 둑흔 하면서 기대감이 맨틀을 뚫을기세로 내려간 상태라
돈주고 볼 용기는 안나고 초대로 거의 맨뒷줄에서 봤는데..
결론적으로 말하면 개인적으론 광연보다 훨 나았음~
물론 광연 향내도 나고 번점 향내도 좀 나고 그랬지만..

일단 오태호씨 노래 좋아해서 왠만한건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10년후의 약속, 마음의 계절 이런거는 여기서 처음 들어봐서 놀란것도 있었고..ㅎㅎ

세용(박송권)-윤주(배해선) 커플, 강현(장우수)-복희(유주혜) 커플, 승윤(강석호)-기혜/보라(수안) 커플
이렇게 세쌍의 커플들 얘기가 오르골 한개를 중심으로 맞물리면서 돌아가고
뭐 대단한 반전이 있거나 그런건없고 잔잔한 어찌보면 예측 가능한 스토리이긴 한데
일단 넘버들이 너무나도 주옥같았고
편곡도 이 정도면 그럭저럭 괜찮았고
특히나 오태호씨 노래 굉장히 서정적이고 잔잔하다고 생각했는데
뮤배들이 불러서 그런지 완전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끝마무리를 지어서
이 노래들이 이렇게 불러질수도 있구나 놀라웠음

글고 캐스팅 조합을 잘골랐나봐..다들 연기에서 부족한거 없이 맘에 들었고
노래도 다들 잘하드라..특히 수안이라는 배우는 이름도 첨 들어보고 보기도 첨 봤지만 잘했음

박송권배우는 엘리 이후로 처음이라, 장우수배우는 파연 이후로 처음, 강석호배우는 웰컴투 이후로 처음이라
무지 반갑기도...ㅎㅎㅎ
근데 박송권배우는 나이도 어리고 얼굴도 훨씬 동안인데
배해선배우의 선배로 설정되 있어서 이건 좀 읭스러웠음ㅋㅋ

극중 유주혜배우는 배해선배우 딸로 나오고 발레하는 처자인데
발레교수가 뭔가 변감님을 모델로 한 듯한..겁나 웃겼음ㅋㅋ


글고 예상대로 초대랑 단체판매가 아주 많은 듯 했는데..
나이가 지긋하신 아주머니 아저씨가 많으시더라고..
내용이야 어렵지 않으니 괜찮은데 '내사랑 내곁에'를 빼고는
저 노래들을 아실만한 나이를 넘어서서..
타겟 연령대가 애매하다는 생각이 들었음
요즘 젊은 학생들은 오태호나 이승환,서지원씨 옛날노래 모를것 같기도 하고..
아니다 응칠에 나와서 좀 알려졌으려나...?

어쨌든 무대랑 의상도 영상 사용을 마니하긴 하지만 아주 허접하다 싶을 정도는 아니라서..
기회되면 박호산, 유리아찡 나오는것도 보고싶어졌음!
나한텐 똥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전 매우 마이너한 취향이라
궁금한 사람들 참고만 하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