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내 나이가 몇인데 이걸 보다니ㅠㅠ 스럽긴 한데(13보다는 30에 가까운 나이엨ㅋㅋㅋ) 내가 좋아하는 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작품이라서 놓칠 순 없고 해서 보고 옴.

갤에서 후기를 한두개정도 본 것 같긴 한데 다 진호후기였던 것으로 기억. 그러나 나는 오늘 범준이 누구에요?의 범준이를 더 좋아하므로(ㅋㅋㅋ)+민기찡이랑 예원찡도 이쪽 페어에 있으므로 진호슨생대신 이쪽으로 골랐음. 예매할 때 만 해도 오늘이 선거날인지도 몰랐닼ㅋㅋ 그냥 마티네라 골랐는데 이런...여튼 뭐 그렇습니다. 공연장은 건대입구의 나루아트센터. 역에서 5분 정도 거리이긴 한데 롯데 건물 지나서 있으므로 웬지 체감거리가 먼 느낌 ㅋㅋ 단차는 3열인가까지 없을테고 1열도 무대랑 거리가 멀기 때문에 얼굴 보려면 1열. 표정관리 쉽지 않으면 그냥 좀 뒤로 가서 보세옄ㅋㅋㅋ(애긔애긔 오글오글하는 것 잘 견딜 자신이 없으면 ㅠㅠㅋㅋ) 그러나 뒷쪽은 진짜 아가들 천지임. 아니 틴에이지 뮤지컬이면 중고딩 하다못해 초등 고학년 정도 애들이 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초등저학년 단관은 대체 뭐지...초딩도 아닌 것 같아 유딩 같아 보이는 애들도 엄청 많네...애 울고 난리법석ㅋㅋ 그러므로 이거 보러 갈 때는 관크는 옵션이 아니고 필수로 따라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됨미다. 뭐 극이 심각한 것도 아니라 관크 있어도 그렇게 거슬리지도 않기도 함 ㅋㅋㅋ

오늘 한 애들은

신재범(에반)-박도연(패트리스)-김범준(아치)-전진(브렛)-김동훈(말콤)-신석수(에디)-이동주(리치)-안민기(사이몬)-송채은(켄드라)-최윤정(루시)-윤지혜(캐시)-박영주(샬롯)-육예원(몰리)

헉헉 전캐 이름 다 쓰려니 힘들다. 

1. 내용 : 우선 내용 자체가 내 나이가 공감하기는 좀 힘듦 ㅋㅋㅋ 저런 얘기에 두근두근하면서 꺄아꺄아 하며 보기엔 내가 너무 늙었어ㅠㅠ 그러나 주변 초딩+중고딩들은 나름 즐거워하면서 잘 보더라 ㅋㅋㅋ (애들 뽀뽀하면 자기들이 더 난리 ㅋㅋㅋㅋ...옆에 계신 부모님들은 뭔가 흠흠 하는 분위기 ㅋㅋ) 학원물에 주로 나오는 잘 나가는 애들+루저 이런거 얘기 생각하면서 보면 됨. 뭐 오글거리고 유치하긴 한데 못 볼 정도는 아니라 그냥 볼 만 함. 몇몇 캐릭터들은 비중이 별로 없기도 하지만(주로 에반이 계속 나오고-그런고로 진호이모들은 진호로 맞춰가시라 ㅋㅋㅋ-아치나 브렛,패트리스 정도가 종종 나옴) 그냥저냥 에반의 전학간 학교 적응 스토리 생각하시면 되겠슴당. 꼬맹이들 연애 얘기랑 ㅋㅋㅋ

2. 음악 : 난 원래 이 작곡가 음악 핥핥하니까 당연 좋음. 라5이도 좋아했고 퍼레이드도 좋아하고 기타 잡다한 앨범들도 좋아하므로ㅠㅠ 밴드도 뒤에서 직접 연주하는데 청소년들인데 꽤 괜찮음. 뭐 거슬리는 곳 없이 잘 해서 만족. 단지 배우들이 노래를 우와앙 잘한다 싶은 애들은 몇 없어서 그게 조금 아쉬움. OST에서 들을 때 좋던 곡들이 으음? 스러운 것들이 좀 있어서 아쉽. 번역도 약간 읭읭 스러운 것도 있고 요즘 애들 쓰는 말 아닌 것 같은 것도 있어섴ㅋㅋㅋㅋㅋㅋㅋㅋ(캡짱브레인 은 좀 내다버리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즘 애들이 캡짱이라는 말 쓰냐ㅠㅠ....나중에 헐,이나 레알 같은건 그런가 보다 하겠는데...차라리 존잘브레인이면 이해하겠음...아 브레인짜세...도 안되겠네 여튼 ㅋㅋㅋ) 음향인지 애들탓인지는 모르겠으나 가사랑 대사 못알아먹겠는 부분도 꽤 있음. 비호감비추 이 가사 알아듣는데 오래걸렸닼ㅋㅋㅋㅋㅋㅋ 개사 누가한겨 진짜 ㅋㅋㅋㅋ

3. 배우들 

은 그냥 배역 이름으로 쓰겠음.

우선 에반은 자꾸 괜히 고세원 생각이 나지 왜 ㅋㅋㅋ 여튼 초반엔 연기가 어색해서 으으으응? 했는데 후반부로 갈수록 괜찮음. 노래는 막 잘하지 않음...'ㅅ'...변성기스럽기도 하고 뭔가 탁 트인 목소리는 아니고 좀 답답한 목소리라서 그렇긴 한데 그래도 뭐 그냥저냥. 재범군 에반이 키가 큰 편이라 진호가 하는 것 보면 꼬꼬마스러울 것 같은 이 느낌적인 느낌?...안 봤는데 할 소리는 아니지만서도. 여튼 난 그냥 만족 ㅎㅎ

패트리스는 목소리나 얼굴이 조정은 닮았엌ㅋㅋㅋㅋ 근데 특정음 이상으로 가면 음정 안 맞아 ㅋㅋㅋ 초반엔 이 노래가 높아서 그런가 보다 했는데 다른 넘버 때도 계속 그런걸 보니 으으음...'ㅅ' 노래 연습 더 했으면 좋겠닼ㅋㅋㅋㅋ 목소리도 예쁘고 연기도 괜찮은데(남한산성에서 니나노 부를 때 보다 많이 컸더만 ㅋㅋ) 기대한 노래가 좀 많이 별로 아쉬웠음. 그리고 허벅지나 종아리가 매우 친숙하다 그러하다...'ㅅ'

아치는 우리 범준이!!! 아 귀여워뒤짐 ㅠㅠㅠㅠㅠㅠㅠㅠ 얼굴 소멸 직전이고 거기에 동그란 까만 안경 쓰고 뽀글머리 하고 나오니 다들 귀엽다곸ㅋㅋㅋㅋ 으아아 솔직히 연기도 제일 자연스러움 ㅠㅠ 빌리마이클콩깍지가 아니라 진짜로ㅠㅠ 근데 우리 안국동청소년은 생각보다 왜소하군여! 키도 다른 애들에 비해 작고 어깨가 진짜 무슨 내 반쪽 밖에 안 되는 것 같어........ㅠㅠ 나중에 체크바지 입고 나오는데도 엄벅지 저리가라는 저 스키니한 허벅지...여튼 겁나 귀엽고 깨물어 주고 싶은 범준찡 ㅋㅋ 이모는 너를 보러온 목적을 달성하였다...여튼 노래도 괜찮고 범준이 한 번 더 보고 싶당 ;ㅅ;

브렛은 프로필 사진보다 잘생김 ㅋㅋㅋ 초반에 입고나오는 부츠컷스러운 청바지가 촌스럽긴 해도 기럭지가 살려준닼ㅋㅋㅋ 운동하는 애로 나와서 럭비의상 잘 입고 나오는데 그게 더 멋짐ㅋㅋㅋ 자꾸 윤두준 생각난다고 하면 뷰티한테 겁나 다구리 당하려나ㅠㅠㅋㅋㅋ 어쨌거나 연기도 나쁘지 않고 노래도 나쁘지 않음. 운동하는 애들의 뇌까지 근육인 그런 느낌 너무 잘 살앜ㅋㅋㅋㅋㅋ

말콤&에디. 얘네 젤 잘함ㅋㅋㅋㅋ 노래도 잘하고 그냥 까불까불 잘 살려서 좋음. 누가 누군지 구분은 잘 못하겠지만ㅋㅋㅋㅋ 근데 둘다 얼굴이 중딩으로는 보이지 않는다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ㅋㅋㅋㅋ

리치&사이몬. 민기쨔응은 진짜 많이 컸구나! 그러나 생각보다 별로여서 슬펐긔...리치는 혼자 솔로할 때 잘 부르다가 다같이 부를 때 혼자 크게 이상하게 불러서 나에게 감점 ㅋㅋ 뭐 나쁘지 않음 둘다.

켄드라는 안 예뻐서 감점, 노래도 별로라 감점, 연기도 아니라 또 감점 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남자애들이 얘 왜 좋아해여ㅠㅠ? 더 예쁜 애 따로 있던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뭔가 덜 생긴 강지영스럽긴 한뎈ㅋㅋㅋㅋ 아무튼 연기가 별로길래 노래를 잘하나보다! 했는데 영화관에서 노래 부르는 것 보고 기절=_=...

루시는 이미지는 꽤 잘 맞아서 괜찮았는데 노래가 좀 약했고 연기도 어색. 특히나 아하하하하하 하고 웃을 때 사람들 뭐야 이건 이런 분위기 형성됨...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다른 루시가 얼굴이 좀 더 내 취향이던데 궁금하구나 'ㅅ'

캐시&샬롯. 커튼콜 때 얘네들이 주로 노래 부르는데 노래 잘하는데 차라리 얘네를 주연 시키지!!! 특히 샬롯은 얼굴도 내 취향인데!!! (캐시는 보고 있노라니 괜히 최현선씨가 생각남=_=;;) 어쨌거나 노래잘하는 애들 놔두고 왜 켄드라랑 루시를 저 아이들을 시켰을까 싶은 ㅠㅠㅠㅠㅠㅠㅠㅠ

몰리 우리 예원찡! 근데 예원찡 옷은 왜 하나같이 안 예쁨 ㅠㅠ? 아줌마st로 입혀놓아서 너무 슬펐다ㅠㅠ 그래도 춤도 젤 잘 추고 귀여운 예원찡 ;ㅅ; 발레걸즈 보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쨌거나 저쨌거나 애들은 열심히 하고 몇몇은 괜찮아서 나중에 다른 무대에서도 보고싶었음 ㅎㅎ 마구 추천해 줄 극은 당연히 아니지만 그냥 틴에이지드라마 볼 수 있는 취향이면 봐도 나쁘지는 않을지도...'ㅅ'...애들이 좀 더 연기가 자연스러워지면 한 번 더 볼까 싶기는 함. 다른 페어도 보고 싶은데 내가 범준이를 포기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프로그램북은 나는 안 보여서 못 샀는데 과연 나오긴 했나 아님 나올 예정은 있나 궁금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