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감겨와서 길게는 못 적지만.. 진짜 생각하는 것 보다는 재밌을거야! 한 번 정돈 안 보면 후회할 거 같은데?

난 거참 오늘 시기적절하게 대통령 관련된 공연을 봐서 재미가 두배였어 ㅋㅋ 보기 전엔 긴장 많이 했지.
두 시간 인터없이 진행된다고 하고. 누군가 그건 사람들이 지겨워서 집에 안 가게 하려는 음모라고 하고 ㅋㅋ. 그런데.. 재밌어.
살인하고 (아니다.. 살인은 시시한 사람들이 저지르는 거고. 암살이라고 하지. ㅋ) 처형당하고 하는 내용이지만 그렇게 묵직하지 않아.

넘버들이 좋기는 하지만 리프라이즈가 없기 때문인지 기억나는 넘버는 없다. 분명 있긴 했는데 집에 오는 길에 잊어버렸어.
비슷한 비중의 등장인물이 많아서 엘리 찰리 말고는 이름도 까먹었고. 그런데 역사적 상황 몰라도, 내 생각과 달리 
암살장면을 하나하나 완전히 재현하는 게 아니었고 역사속에서 캐릭터만 끌어온 것에 가까워. 그러니까 재미있게 볼 수 있을거야.

배우는.. 흠.. 다 괜찮았어. 그런데 최재림씨 역할이 나름 비중있는 캐릭터인데 처음엔 좋았다? 
그런데 후반에 가니까 (겉옷 벗은 이후로) 그닥. 뭐랄까 캐릭터 자체의 문제인지 좀 어색하고 오글거린다는 느낌이 들었어.
그리고 나머지 남배우들 세 명인가? 캐릭터는 다르지만 왜 내 눈엔 그렇게 얼굴이 다 비슷비슷하게 보이는지 모르겠네.

아. 상상치도 못하게 번게이 이야기가 절묘히 나오는 부분에서 진짜 빵터졌어. 완전 센스돋아 ㅋㅋ
그리고 정말 미국적인데 많이 한국적으로 풀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고. 왜냐면 그만큼 친절하거든.
미국의 문화에 좀 익숙하면 쏠쏠히 재밌는 부분이 더 많이 보이겠지만 아니라 해도 거슬림없이 재밌게 보기에 충분했어.

그리고 연강홀은 거의 소극장이더라. 가까워서 깜짝 놀랐고 그런 계단 수준의 멋진 단차는 처음이야.
시작전에 멋진 효과를 내기 위한 연기를 뿌리는 줄 알았는데 그냥 가습기였던 거... 좀 웃겼고;
아.. 그리고 보려면 오른쪽 통로가 가장 좋을듯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