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사이에 딸하나를 둔 여인이 있다.

그 남편은 그 여인과 딸을 버린채 사라졌고,

결국 그 여인은 공장에서 일하며 겨우겨우 삶을 연명해나간다.

그런 공장에서 작업반장은 그녀에게 치근덕거린다.

그녀에게 잦은 터치를 하며, 그녀가 만약 그의 추행을 거부하거나 화를 낸다면,

아마 그녀를 일자리를 잃어버릴지도 모른다.


레 미제라블 영화에서뿐만 있는 현실이 아니다.

지금 ...바로...이 순간...동시대에 살고있는 이들 또한 겪고 있는 현재진행형의 사건들이다.


아마 현재는 그 작업반장을 성추행죄로 고소하여 법적인 처단을 할 수 있다고 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작업반장 외에 그 위의 사람들이 볼때,

작업반장을 고소한 그 여자 직원을 좋은 시선을 바라보며, 그녀에게 호의적일 수 있을까?


이처럼 법적인 수단은 아주 최소한의 것만을 해결해줄 수 있을뿐...

현실의 삶에서는 그닥 많은것을 도와줄 수 없어 보인다.


결국 영화속 그녀는 공장에서 일자리를 잃게 되고,

길거리에 나앉게 되자,

아주 적은 삯으로..

머리를 팔고,

이빨을 팔고,

그렇게 그녀의 모습은 추악해진다.

그런 추악한 그녀를 받아주는 유일한 곳은

집창촌이었다.


결국 그녀는 그렇게 ..자신의 순결을 낯선 남자에게 내어주며

근근히 삶을 살아가지만,

결국 성병에 걸려 목숨을 잃게 된다.






이런 것들을 보면서...

우리가 흔히 손가락질 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면..

그들이 그만큼 게으르고 잘못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댓가를 지금 치루고 있는것이다....라고 과연 당당히 말할 수 있는가.




싱크대 하수구로 흘러가는 물처럼...

마치 그들은 어쩔 수 없이...

그들의 환경이 그들을 만들어 버린건 아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