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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북둥둥)) 나쁜자석 송정김김 커튼콜+간단후기

밀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2.12.22 16:02:28
조회 443 추천 0 댓글 10







송정을 2주만인가 다시 봤는데 오랫만에 송정 첫공 찍을때만큼 박살케미를 선보이더라.
거기에는 문프+보강앨의 힘이 큽니다...............

솔직히 초반부는 송정보단 김김쪽에 눈이 더 간다고 할만큼 왠지 삐걱대는 느낌이 있었어. 근데 중반부를 넘어서는 순간 각자의 감정들이 마구 폭발을 하며 내달리는데 정말 넋이 나가겠더라. 끝나고나서 겁나 멘탈 너덜너덜해져 집에 왔더니 컷콜 편집하다가 졸아서 사진이 두동강 나있고ㅎㅎㅎ 암튼 어제 컷콜사진 올라왔는지 모르겠지만 뒤늦게 올려본다. 갤 사진용량 추가됐길래 욕심 좀 내봤더니 사이즈크기 때문에 용량이 넘어서 축소시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근데 쏭고든은 꼭꼭 숨겨두자 끝나고 오줌싸!오줌싸! 요러는데 애들 볼때 표정이 뭐지 이병신들은?이런 표정같아서 웃곀ㅋㅋㅋㅋㅋㅋㅋ
사실 특별한 정신병자는 쏭이 아니라 나머지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보강앨이 되게 느리게 오줌싸러 가니까 문프가 발길질 했는데 안닿아서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늘정원 듣기전에 보강앨 머리 무겁다고 고나리하고, 현폴은 맨날 앨런한테 센척하고 나서 겁나 귀엽게 헤헤 웃으며 메롱거림.
문프왕은 어째 갈수록 손짓이랑 발짓이 많아지는건지. 화요일에 홍치신하 엄청 느리게 나오니까 발길질 하면서 빨리와!!!이러고.
왕비한테 금으로 된 것들 선물할때도 고갯짓 발짓 손짓 폭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 정신이 번쩍 든 첫번째씬은 19세 폐교씬.
달려들어와서 약간 고요하다가 의자 집어던지기 시작하면서 터져버리던 문프가 쏭고든 쓰러뜨려서 멱살을 잡는데 표정이 참 괴롭더라.
그러더니 너 나한테 왜 그러는데 지겹다 지겨워 지겨워 이러면서 울음터지고 그냥 죽어라 죽어 할때는 자기 감정이고 뭐고 아 진짜 이대로 내인생도 쫑났으면 좋겠다는 표정이었음. 그대로 세상이 종말해버리고 이 어려운 감정을 더이상 생각하고 싶지 않을정도로 힘들어보였달까. 그래서 뒤돌아 흐느끼는 문프에게 조심스럽게 다가가 끌어안는 쏭고든이 날 기억해줄래....할때 문프가 고개를 저으며 인상을 찌푸리더라. 그리고는 자기도 힘들어 죽을것같은 표정으로 쏭 얼굴을 부여잡고 괜찮아....괜찮아....괜찮아....하는데 쏭도 울컥해서 울음터지고..... 문프는 입을 맞추는것조차 어려운지 이마를 잠시 대고 있다가 키스. 그리고 밀쳐낸뒤로 밀려오던 감정과 고통과 혼란으로 다리를 차며 몸부림을 치더니 발이 떼어지지 않는듯 벌벌떨며 쏭의 눈빛을 명확히 받아내지는 못하다가 갑자기 뛰쳐나가는데 정말 그 어느날보다 폐교씬이 고통이었다. 게다가 이어지던 쏭고든의 나레이션. 그 떨리는 음색과 떨어지던 눈물. 쏭고든이 문프랑 할때 뛰어내리는 씬이 참 괴로워보인다는 말은 많이 했었지만 어제는 그 절벽끝에 서는것조차 괴로워보였어. 몸이 떨리고 눈에는 한껏 두려움을 가득안은채 운명에 타협하고 싶지 않은 표정으로 숨을 참던 쏭고든이 많이 아프더라.

그리고 두번째씬은 29세 폐교씬.
18일보다 더 메마르고 날선 느낌의 문프가 현실을 외면하듯 계속 공포와 두려움에 갇혀있는것같더니 어느순간 감정이 이성을 박차고 미친듯이 곤두박질치기 시작했어. 그리고 그 강도는 그 애가 자살한건!!!!!부터 강해져서 울음이 목구멍사이로 차올랐다가 터져나오는 느낌. 고든의 죽음따위 끝끝내 인정하고 싶지 않은것처럼 중간에 말을 하다가 텀을 뒀는데 그순간조차 힘들어보이더라. 거기에 거드는 보강앨. 타임캡슐 꺼내면서부터 울기 시작하더니 어금니 얘기하다가도 울고 소방차 얘기에도 울고 니가 어떻게.....어떻게....어떻게....하면서 반복할때의 감정선도 너무 무거워. 문프랑 타임캡슐을 앞에 두고 엉엉 울고 있어서 진짜 박살나는 기분이었어. 둘 다 아닌척, 아닌척 하면서 한명은 죽은 친구를 부정하고, 한명은 아내의 바람과 친구의 배신을 부정하며 꼭꼭 숨겨두다가 타임캡슐에 남아있던 순수한 추억들과 함께 퍼엉 터져버린것같더라. 그래서 꽃비기계의 꽃잎이 조금 약하게 터져나오는게 아쉬웠달까.

암튼 쏭정이 크로스페어라 이번달 지나면 드문드문 있던걸로 기억하는데 보는동안 얼마나 노선이 더 변화할런지는 몰라도 확실히 누군가 하나는 박살내는 케미는 맞는것같다. 아울러 어제는 관극한 나와 철가루들의 멘탈도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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