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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 나오는 페이탈 인비테이션 봤음. 퀴퀘그에서 파가니니로 완전히 변신한듯

ㅁㅂㄷ(220.72) 2012.12.23 05:15:23
조회 707 추천 0 댓글 11











나 엊그제 콘 KoN 이 Fatal Invitation 이라는 공연하는것 같다고 공연정보 올렸었는데

첫공이랑 둘째날 공연 보고왔어서 후기 올릴께~


음,, 우선 간단하게 공연 보고 온 소감은 '추천' 이야..

추천의 첫번째 이유는, '참신한 공연' 이라는 것.
공연봤더니, 역시 전형적인 클래식 음악회와는 전혀 다른 색다른 공연이었고, 연주회가 위주인 콘서트긴 한데, 파가니니의 아들역할로 나온 뮤배가 노래를 하며 나레이터 역할을 하고, 연기도 해. 그리고 콘도 대사가 약간(?) 있었고 대사가 없더라도 나름 연기 많이 해. 간지 나더라 ㅋㅋ 콘이 맡은 역할인 파가니니라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악마의 바이올리니스트" 라고 불렸던 사람인데 그래서인지 연주할때 뭔가 빙의된듯한 연주라던지 악마에게 홀린듯한 광폭한 연주를 마구 하고 그래서 멋졌음ㅋ 클라이막스의 솔로연주부분은 갑이었음 ㅎㅎ 그리고 나머지 뮤지션들도 나름 공연에서 배역이 있었어. 기타리스트는 사제 역할이었는데 대사도 있어서 한 장면에서 연기도 살짝 보여주셨음ㅋㅋ

그리고 무대셋트도 마음에 들었고 영상 보여주는것도 괜찮았어. 뭔가 아티스틱한 영상이 나오기도 했고, 실제 사람들의 어록이나 기사 같은것을 자막으로 쏴주기도 했음 ㅎㅎ

추천의 두번째 이유는 '공연기간이 무지 짧다' 라는 것 ㅋㅋ
나 사실 원래 첫공만 보고 안보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참 괜찮고 마음에 들어서 한 번 더 본거거덩. 이 공연이 25일 끝나는거니까 이제 23일 두번, 24일 두번, 그리고 25일 1번 하면 땡이야. 근데 웬지 나처럼 한 번 보고 또 한 번 더 보려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겠다 생각해서 좀전에 공원들어가보니까 이미 25일껀 R석 매진이네;; 23일껀 공원에서 막혔으니까 공원에서 티켓산다면 24일 두 번정도가 이 공연을 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일듯??


이번엔 단점을 찝어볼께.
첫번째는 공연시간이 다소 짧은 편이야. 대략 60분정도,, 한 시간정도라고 생각하면 됨. 한 시간이라 그런지 모르겠는데 체감시간도 짧아ㅋㅋ(당연한건가?ㅋ) 이건 시간이 짧아서 당연한 것일수도 있겠지만, 아무튼 공연이 처음부터 드라마가 쭉 진행되는 것이니까 그 흐름 따라가다보면 앗~ 하면서 끝나버림 ㅎ 전체적인 몰입도는 중상정도라고 생각됨~

두번째는 음향이 썩 좋지는 않아. 특히 바이올린 연주가 많은데 콘이 어려운 곡을 많이해서 그런지 굉장히 높은 음역이랑 굉장히 낮은음역이랑 많이 왔다갔다 하는데 높은 부분할때는 스피커에서 다소 찢어지는 느낌이 나기도,, 그래도 공연의 컨셉을 '음악 콘서트' 라고 잡았으니 음향에 좀 더 신경을 써주면 좋지 않았을까란 아쉬움은 들어. 그래도 첫 날보다 둘째날은 음향이 좋아졌으니 남은기간동안 음향이 더 좋아질 가능성도 있음. 뭐 음향문제야 뮤지컬들도 많이 겪는것이니까...



그리고 그 외의 소감은, 조명같은데서는 서윤미 작가 스타일이 좀 묻어나는것 같았어. 근데 가끔 빛이 너무 세서 사람얼굴 다 잡아먹기도함ㅋㅋ 전체적인 연출은 무난했다고 생각해. 그리고 소극장의 특성을 이용한 연출(?)같은게 있어. 아 이것은 공연 볼 사람에게 스포가 될 수 있으니 뭐라 말하지는 못하겠는데... 암튼 공연보면 두 번정도 깜짝혹은살짝 놀랄 수 있다고 생각함ㅋ 난 이런 소극장용 연출같은것 좋더라~
그리고 콘은 이제 모비딕때의 퀴퀘그처럼 순수한 영혼을 가진 이방인에서 악마에게 빙의된 바이올리니스트 같은것으로 변신한듯ㅋㅋ 의상도 괜찮고 분장도 괜찮았던듯. 콘의 흰색머리 잘 어울렸음. 바이올린할때는 역시 간지ㅋㅋ 그리고 클라이막스의 바이올린 솔로신에서는 모두 박수가 저절로 나왔음. 이건 정말 공연을 보지않으면 알 수 없는 대목임. 현장에서 바이올린소리가 무반주로 현란하게 울려퍼지는데 그 자체로 레알 극장이 꽉 차는 느낌 받았음,, 클라이막스에서는 바이올린 소리도 더 잘들렸어ㅋㅋㅋ 그리고 아무래도 첫 날보다 둘째날이 전체적인 공연에서 훨씬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이긴 하더라. 첫날도 나름 괜찮았는데 둘째날 되니까 다들 호흡이 좀 더 맞아가는 느낌이랄까? 그런데 첫 날과 둘째날에 바뀐것들이 좀 있는데 제일 큰 차이가 첫 날에는 콘이 마지막에 노래를 하고나서 연주하는 곡이 있었는데, 둘째날에는 그 곡을 그냥 노래없이 연주만 함. 난 첫 날에 콘의 노래할때 가사를 들으며 울컥해서 눈물났었는데 둘째날에는 노래가 없어져서 아쉽더라구. 물론 둘째날도 그 장면에서 슬프긴 한데 좀 막연한 느낌이랄까... 서작가가 첫공하고나서 수정시킨 모양인데 개인적으로 노래가 있는게 훨씬 더 짠한데 좋은 노래를 왜 삭제했는지 모르겠음. 왜 우리들이 노래가사를 들으면 아무래도 좀 더 장면을 상상하면서 구체적으로 상상하게 되잖아. 첫째날은 정말 공연을 쭉 보다가 마지막에 콘이 노래하면서 가사를 읊는데 딱 가슴이 울컥하는 그런 느낌이었거든,, 둘째날에는 그런 디테일이 날라간 기분이랄까.. 그래서 첫 공이 나름 레어한 공연이 되어 버린듯해.. 그나마 난 첫 공도 보았으므로 다행;;; 서작가의 스타일과 나랑은 역시 안맞는 부분이 생기는 모양인듯? 암튼 그게 젤 아쉬웠고, 만약 가능하다면 그 부분 노래잘린것 도로 살리면 좋겠더라. 그것 말고 파가니니의 아들의 디테일이나 동선도 좀 바뀌긴 했어. 아들도 감정에 몰입해서인지 울먹거리던데 그때는 나도 마음이 아팠음,, 아들 노래도 괜찮았어. 아 그리고 파가니니의 명곡들도 들을 수 있어서 괜찮았음. 클래식곡인데도 의외로 귀에 익숙한 곡들이 몇 개 나옴. 그게 다 파가니니곡들이었대. 그리고 파가니니곡들 유명한것 말고는 전부 콘이 다 작곡했다는데 뮤지컬노래에 쓰기에 손색이 없어보였음. ㅎㅎ 이 작품을 아예 업그레이드 시켜서 제대로 된 뮤지컬 만들면 좋을텐데.. 아무튼 이걸 보면서 뭔가 콘이란 음악감독이 작곡한 뮤지컬이라면 이런 식이겠구나 라는걸 느끼고 온 듯했어. 근데 콘이 노래를 좀 어렵게 써놓은듯?ㅋㅋ 그래도 듣기 좋았으니까 ㅎㅎㅎ 그리고 연주할때 솔로같은것 첫째날과 둘째날 약간 달라졌던것 같고, 콘도 그렇고 다른 연주자도 조금씩 솔로들을 바꾼것같았어. 아 그리고 공연 다 끝나면 앵콜하는데 나름 재미있음ㅋㅋ 관객과 함께 하는 앵콜ㅋㅋㅋㅋㅋ 연말 분위기에 젖절한 곡으로 선곡해서 젖절하게 앵콜함ㅋㅋㅋ 앵콜할때 콘이 사회봄ㅋㅋㅋㅋ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이 공연은 앞으로 남은 날짜가 거의 없으니까 가능한 횽들은 꼭 한 번 보면 좋겠다라는게 나의 의견이야.
대충 한줄 요약하자면
19세기쯤으로 거슬러 올라가서 클래시컬한 음악을 지루하지 않게 쫙 감상하면서 거기에다 절반 정도의 뮤지컬을 본 느낌이랄까??

이상 소감 끝~!!

마지막 보너스로 모비딕의 퀴퀘그에서 파가니니로 변신한 콘의 사진이랑, 콘과 배우들이 찍은 사진이랑, 무대사진 퍼와서 올림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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