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김김 조으다 조으다ㅜㅜ
점점 어떻게 짜맞춰도 좋아지는걸 느껴서 무섭다.

일단 난 9세 폐교씬에서 송고든이 발작하다가 신발 벗겨지는거 보고  어떻게 할거지? 문프가 신겨주나. 쏭이 챙겨신나? 하면서 혼자 온갖 장면 상상했는데 그냥 문 삐그덕하는 소리 나자마자 문프가 신발까지 모조리 챙겨서 튐. 아 그리고 휴고 밟다가 집어던지면 목 빠질것같았는데 그거 눈치챘는지 안 집어던지던 문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프왕할때 보강앨 겁나 느리게 오니까 마법사!!!하고 부르며 재촉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밴드씬에서 문프 마이크가 잘 안빠지는지 처음에 폴 기타 따라하는거 생략하고 이후 마이크 뽑아서 보강앨한테 감. 애들 다 가고나서 쏭고든 혼자 기타앞에 다리모으고 얼굴묻는거 좋다....

19세 폐교씬. 문프 열뻗쳐서 의자 집어던지다가 쏭고든에게 집어던지려고 했으나 던지진 않음. 너 진짜 왜이러는데에? 말 좀 해봐. 너 진짜 지겨워. 그냥 죽어라. 죽어....였나. 암튼 문프는 이부분 대사가 맨날 바뀌는데 워낙 길다보니 난 매일 나오먄 휘발휘발. 그리고 쏭고든이 날 기억해줄래?할때 괜찮아...괜찮아...하다가 울음터져서 제대로 말도 못이으면서 우는데 쏭고든도 같이 터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키스하고 괴로워서 어쩔줄 모르는 문프 보면서 그러지말리는듯 고개를 계속 젓던 쏭고든. 다가가고싶은데 그대로 또 튕겨내질게 두려워보이더라. 그리고나서 바로 이어지던 나레이션. 진짜 어찌할바를 모르던 시선과 눈물과 떨림. 점점 더 쏭고든의 절벽씬이 괴로워지는것같다.

29살 폐교씬. 티나가 임신했다는 얘기했나....에서 벌써 울먹이던 보강앨은 힘들어.....하는데 세상이 꺼질것같더라. 그리고 대현폴이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 넘기니까 말도 못잇고 구석에서 펑펑 울고 울고 또 울다가 가까스로 괜찮아...하는데 내가 울컥ㅠㅠㅠㅠ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 거기다가 문프랑 타임캡슐 보면서 또 서로 죽을듯이 우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아 현폴은 그때 꺼내져있던 소방차 보고 울다가 외면하면서 눈물 닦더라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ㅠㅠ

그러고보니 문프 오늘 눈물 폭발과 함께 침샘 폭발로 폐교에서 흩날리던 미스트.....  현폴 얼굴과 보강앨 얼굴에도 꽤 수분감을 주는것같았음ㅇㅇ...

아 오늘 문프는 다시 존잘. 머리가 엄청 빨리 길고 있나 싶었는데 좀 덜 끄집어 올려서 그런것같기도 하고. 암튼 자연스러워서 좋았어.

더 자세히 쓰고 싶은데 기억이 흐려져서 극세사는 다른횽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