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썸남생일선물이라고 내가 지킬을 보여줬는데
완전 좋아하더라고 1부끝나니까 왜 인터미션따윌하냐고 계속 보고싶다고
뿌듯해하며 앉아있는데 왠 아줌마가 썸남옆자리(빈자리)에 앉음.
썸남 옆자리 비어있었는데 사람없으면 좀 앉아도 되겠냐며 자기가 서울에서 이걸 봤는데 너무 좋아서 또보러왔다며
근데 루시역할하는 사람이 신인이라 카리스마가 없다며 계속 쪼잘쪼잘...
그러다 2부시작하는데 하자마자 뽀시락뽀시락...씨발
계속 뽀시락...하다가 히익~하는 소리가 들림. 커피냄새가 남.
가방에 테이크아웃커피숨겨서 들어왔다가 가방안에 다 쏟았나봄 커피냄새 진동을하는데 썸남한테 
커피쏟았는데 휴지없어요? 휴지좀 주세요...함....아 ㅅㅂ 이 아줌마가...ㄷㄷㄷㄷ
지갑만 갖고다니는 남자한테 휴지가 있을리가...그때부터 그거 수습할때까지 계속 뽀시락뽀시락.....
결국 못참고 내가 저기요 좀 조용히해주세요 진짜 너무하신거 아니에요? 나중에 하심안되요? 라니까 아...하면서 계속 수습...;;
원써폰어드림끝날때까지.....미치는줄 알았음..ㅠㅠ
수습이 다 끝났는지 조용하대? 또 집중해서 보고있었음...근데.....
'대결' 시작하자마자 어디선가....띠리리띠리리띵띵~띠리리띠리리띵띵~ 알람이 울리기 시작함....ㄷㄷㄷㄷㄷㄷ
내 알람소리도 이거라 혹시 내껀가 싶어서 가방막 뒤지는데 내폰은 꺼져있음.
근데 정작 폰꺼진 나만 허둥지둥 아무도 신경안씀...;;;; 뭐야 어디야. 계속 알람울림..ㄷㄷㄷㄷㄷㄷ
보니까 통로 건너편 아저씨인듯...그아저씨 자고 있음...저기요하면서 막 팔을 휘적거리니까 잠에서 깨서 알람끔..;;;;
잠깰라고 알람설정한거 아님? 알람이 울렸으면 잠을 깨야죠 이 아저씨야....ㄷㄷㄷㄷㄷ
근데 내가 제일 앞자리였다는게 함정....ㄷㄷㄷㄷㄷㄷ
이 아저씨도 아줌마도 제일 앞자리에서 이짓거리를 했다는거...ㄷㄷㄷㄷㄷㄷ

썸남 좋은 뮤지컬 보여줘서 고맙다고 막 그러는데 정작나는 천불이나서 ㅆㅂ

제발 하지말라는 짓은 하지 맙시다.
음식 안갖고 들어가고, 폰 꺼놨으면 이런일이 없잖냐고.
썸남이 나보고 너 다혈질이냐고 함...;;; 씨앙...존나 11만원이나내고 내가 방해받고 이런소릴 들어야되냐.
난 피해자라고.....ㄷㄷㄷ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