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크리스마스에 딱!!!! 인 공연 브루클린!!

솔로인 나에게 산타는 그냥 빨간 옷 입은 영감이고
루돌프는 그냥 빨간 코 사슴이지만
브루클린이 있어서 해피엔딩 크리스마스다 ㅠㅠ

오늘 좌석은 군데군데 비어있었고 소셜인지 초대권인지 뭐 그런걸로 온 관객 3열부터에 앉았는지 내 뒤의 여성분 가깝다고 되게 좋아하드라 ㅠ
난 바로 앞 좌석 티켓할인만 받았는데 ㅠ
그래도 괜찮아!!!! 오늘 분위기 좋았음!

처음에 배우들 머리에 크리스마스 머리띠하고 메리크리스마스~ 하며 들어옴 ㅋ
주광배우 대사칠 때 이미 목이 잠겼는데 전보다 컨트롤하는게 능숙해진 듯.
중간중간 힘겨워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오히려 지지난주보단 좋았어.
거칠게 가라앉은 목소리가 묘하게 섹시하기도 했고 ㅋ
본인 스스로 내 목소리 왜이래? 이순재할아버지 목소리 나온다고 막 그러고 ㅋㅋ
대사하면서 기침도 하고 목 가다듬고 하더라.

나 그동안 난아브클만 봤는데 은미브클도 좋더라.
나 연기해요~~ 하는 부분이 넘 티나긴 하지만 노래는 난아브클보다 더 편하게 부르는 것 같아서 좋았어.

영미파라는 오늘도 카리스마 쩔!!! ㅠㅠㅠㅠ
영미느님 만쉐이!!!!
그치만 오늘 대사 내 자체첫공때 보다 더 못알아들은 건 함정 ㅠ
영미느님 오늘 대사 넘 굴려 말하드라 ㅠ
그래도 까마귀 노래는 오늘도 눈물 줄줄 흘리며 들었네 ㅠㅠㅠㅠ 최고임 ㅠㅠㅠㅠ

형균배우, 정화배우도 넘넘 좋고 ㅠㅠㅠㅠ
오늘 형균배우 날아오는 동전에 머리 제대로 맞았는데 많이 아프겠더라 ㅋㅋ

오늘 크리스마스라 그런지 커플이 대부분이었고 ㅠㅠ
가족단위도 많았고....
근데 다들 분위기 좋았어. 박수도 잘 치고 환호도 중간중간 잘하고.
내 뒤에 메뚜기 자리이동한 아주머니 무리는 가끔 내 등이 결릴까봐 툭툭 등받이 차주기도 하는 배려를 해주기도 했지만 배우들 노래 끝날 때마다 진심의 감탄사를 내뱉어서 등안마 꾹 참았음 ㅋㅋㅋㅋ

오늘도 마무리 멘트에서 감동의 눈물과 동시에 힐링 받았고 ㅠㅠ
공연 끝나고 센스있게 캐롤연주해준 밴드에게도 큰 박수를 ㅠㅠ

내 힐링 뮤지컬 라만차와 브루클린 ㅠㅠ
올 겨울 넘 따뜻하고 좋다 ㅠ
그리고 함께 간 머글도 완전 감동 ㅠ
작년 크리스마스에 같이 솜봤는데 올해는 같이 브클봄 ㅋㅋㅋㅋㅋ
오늘 너무나 좋았지만 내년 크리스마스엔 제발 남자사람과 따로 보는걸로 ㅠㅠㅠ

성탄절 선물 제대로 받고 왔음.
브클 짱!!!!!
횽들. 브클 많이 봐주세요 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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