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뭐야 가뜩이나 심장 쿵쾅하는데 올리려가 글
날아가써ㅠㅠㅠㅠ기억도 함께 날아가네ㅠㅠㅠ

오늘 19세 폐교신 정말 마음이 저리다ㅠ
개인적인 느낌으론 오늘 문프는 고든이 죽기를 진심으로 바라지 않는것 같았어...
쓰러뜨리고 너 나한테 왜이러냐고 하는 프레이저한테 현고든이 천천히 손뻗는데 순간 시간이 느리게 가는 느낌이 들었다...
바들바들 떨면서 손을 뻗어서 자기 멱살 잡고있는 그 손이 아니라 프레이저의 얼굴을 천천히 감싸니까 문프가 그런거 하지 말라고!! 하면서 훽 손을 뿌리치는데 아파ㅠㅠ 너무 아파ㅠㅠ

그리고 고통스러워서 머리 싸맨 문프를 보며 일어선 현고든 표정도 문프만큼이나 너무 괴로워 보였어..
엎드려 우는 프레이저 돌리려고 허리춤을 잡자 마자 돌아 앉아 천천히 바라보면서 품에 꼭 안고 울면서
달래듯 괜찮아 괜찮아 하는데 날 기억해 달라는 말 듣고서 고개를 절레절레 흔드는데 정말 드물게
아냐, 그러는거 아냐, 괜찮으니까 그러지마, 하는 느낌으로 울면서 어루만지다가 얼굴 바라보고 천천히 이마 맞대다가 그대로 이마에 눈에 입에 맞추는데....ㅠㅠㅠ 이렇게 절박한 적은 처음이었어....ㅠㅠㅠㅠ
이렇게 모든 행동 하나하나가 천천히, 서로를 아로새기듯 느껴진적은 처음인것 같아..
마치 하나하나 다 보듬어주듯, 이 위태로운 고든을 어떻게든 감싸안아주려는 것 같았어..

프레이저 뛰쳐나가고 자석얘기 읊는 현고든도 계속 눈물이 차올라서 목이 갈라지더니
처음으로...용바위위에 선 현고든이 너무나 괴로워보였어... 죽는것도 너무나 고통스럽고 두려워서 대사를 마치고도 더듬더듬 용바위로 한발, 한발 내딛으며 그 얼마 안되는 거리를 정말 자살하는 사람이 죽기전에 죽음이 두려워 주춤거리듯이 그렇게 한참을 주춤거렸어ㅠ

마지막 프레이저의 모습 때문에 죽기 조차 괴로웠던 걸까....
오늘 정말 미치겠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