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3시구보씨 6시 루돌프 두탕 뜀.
아 근데 쓰릴이동이었다 진짜 57분에 충무 대극장 입장함.

팁)
1. 미리 사전 조사를 해서 어디 출입문이 빠른지 조사해놓는다. 그리고 지하철 배차간격 미리 조사.
2. 가방하고 신발을 뛰기에 편한 것으로 한다. 원래 무스탕 부츠 신고가려고 했으나 열라 뛰어야 하므로 패딩푸츠로 변경
3. 종로 5가 -> 동묘앞 -> 신당역인데 6호선 환승할 때는 9-2, 동묘에서 신당까지 갈때 2-1인가 2-2인가 거기서 내려서 가는게 빠름
그리고 환승통로가 꽤 길긴한데 열라열라 뛰면 한 3분정도임. 나 체력 진짜진짜 안좋고 키 작은 여덕인데도 3분만에 주파. 그리고 환승통로 끝에 지하철 언제오는지 나오거든? 그거 보고 열라 더 뛰던지 천천히 걸어가던지 결정하면 됨.
4. 신당에서 내려서 시간다시체크해 근데 사실상 신당역 도착하면 거의 다 온거임. 계단이 있긴 하지만 그리 많지 않고 9번출구에서 내려서 그냥 쭉쭉가면 초록색 바닥이 등장하는 순간 충무도착

근데 6호선 잘 안오더라 배차간격 미리 확인하고 신당역이 워낙 광활해서ㅎㄷㄷ
6호선으로 오는 횽들은 그나마 낫지 2호선은 아아아아아아...

** 오늘 구보씨
연출이 진짜 갑이더라. 물론 배우들 연기도 좋고 대본도 괜찮았지만.
박태원하고 소설가 구보하고 조금 헷갈리긴 했지만. 영상도 스타일리시하고 멋있고 배우들이 몸동작으로 표현하는거 무대 안에 또다른 막으로 소설 내용 전개하는거 재밌었어.
근데 1부는 거의 독백이고(등장인물이 번갈아 가면서 대사치는게 흥미로워) 2부는 조금씩 대화가 있는데 2부 처음이 대화로 시작하거든? 그게 좀 어색했엌ㅋㅋㅋㅋㅋㅋ 앞이 다 독백이어서.

글구 궁금한게 있는데 더블 구보가 등장하는 시점 그게 너무 헷갈려 누가 박태원이고 누가 구보인지는 알겠는 상황이 있긴 한데 어떤 상황에서는 헷갈헷갈.ㅠㅠ
이 연극은 연출이 반이상을 차지하는 듯 짱짱

** 루돌프
얘는 연출이 다 말아먹은 느낌. 무대도 좀 허하고 뭐 그래 심플한게 좋지
무대 위에 톱니바퀴마차는 괜찮더라. 정치적인 씬에서 마차 움직이는건 좋아 마음에 들어
넘버도 좋고 배우도 좋고 물론 음향은 쬐금아쉽지만
연출 특히 마음에 안들었던거 루돌프하고 마리하고 키스하고 뭐 그럴때 위에서 뭐 내리는거? 왜 이리 촌스러움 아
백성들이 난입하는건 괜찮았음
그리고 스테파니 캐릭터는 좀 아쉬워 뭔가 숨이 죽어있는 야채같다고 할까
마리도 처음엔 좋았는데 자기 가족이 위험하다고 해도 놀라기는 하지마 별로 죄책감을 못느끼고 무조건 사랑이 최고야 이런 복잡한 정치상황은 단순해 21살인 내가 봐도 너무 철없고 좀 무모해보임
루돌프캐릭은 괜찮았어 이해가 됨.
타페하고 라리쉬 시즌2 궁금한거 나뿐만은 아니겟지?ㅋㅋㅋㅋ
그리고 의상. 색깔이 그게 뭐냐 예산의 한계가 있다는건 이해가는데 색깔 디자인 왜 이리 촌스러움? 촌스러운게 비엔나st? 루돌프 의상은 괜찮던데 남자들 의상하고.ㅋㅋㅋ
앤드 훈남 음감 아 좋아좋음 크리스마스라고 캐롤 서비스로 해주는거 좋음좋음 아 커튼콜은 괜찮더라

그리고 TK 인기 이렇게 많았나? 열도녀들도 있었고 오늘 공연끝나고 아줌마들이랑 팬미팅하더라 진짜 그모습보고.ㅋㅋㅋbbbb
오늘 클쓰라고 TK 산타모자쓰고 팬들이랑 같이 사진찍어주곸ㅋㅋㅋㅋ

모두들 메리크리스마스
그리고 철가루들 빨간목도리 어떻게 됐니>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