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새벽에 듣다보니 느낀건데
뀨앨이나 보강앨 둘다 되게 조심스럽게 부르더라...

개인적인 생각인데
프레이져한테는 작은씨앗이 고든이었다면
앨런한테는 작은씨앗이 9살때 19살때 아니면 꼭 그때가 아니더라도 친구들과 함께 즐거웠던 그 추억 자체가 아닐까 싶어

혹은
작은씨앗이 나오는때가 커튼콜 할땐데 관대때 보강앨이 그랬잖아
앨런이 정말 그렇게도 바라던 장면이라고
그 모습이 정말 소중하고 귀해서 혹시라도 이게 꿈은 아니겠지, 부서지면 어떡하지
마냥 행복한 게 아니라 난 이런 생각이 들 수도 있다고 생각울 했어 사실 뀨앨 컷콜 암전할 즈음에 표정을 봐도 약간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그래서 그렇게 조심조심 작은씨앗을 불렀나 라는 생각도 들고....
작은씨앗이라는 곡이 정말 앨런들한테 맞는 곡인거 같아 목소리도 진짜 갑...!
사실 처음에는
뀨앨이 중간에 목소리 떨잖아...
그거 조금 거슬리고 그랬는데 지금은 완전 충분히 이해가 된다ㅠㅠ
결론은 뀨앨과 보강앨의 작은씨앗은 옳다...ㅠ

참, 오늘 아침에 중앙일보 읽다가 본건데
J.R.R. 톨킨이 그린 세계의 끝 이라는 그림이 있는데 보면서
극에서는 나쁜자석 할때 용바위 위에 서있는 고든을 조명으로 잡아주고 암전이 되잖아
그 그림이 뭔가 그 다음에 낭떠러지 앞으로 발을 내딛는 고든을 보여주는거 같더라고..... 그거 보면선 평론하신분은 힘찬 미래에대한 발걸음이다 라고 표현했는데 나는 나쁜자석이라는 극을 본이상 그렇게 생각을 못하겠어...ㅠㅠ 용바위 아래는 어둡고 깊은데 그래서 무섭기도 하고 두렵기도 한데 하늘 위에 뜬 해는 고든 마음 속에 한 줄기 희망인 프레이져라는 생각이 깊이 들었고 그 태양을 보면서 정말 극에서 고든이 외치듯이 '이제 너에게 다가갈 수 있어!' 하면서 진짜 흐릿하나마 기대감을 안고 몸을 날리든지 침착하게 그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딛던지 해서 떨어졌을 것같아.. (근데 문득 또 든 생각이 현고든은 몸을 날렸을것같고 쏭고듬은 진짜 절망가득한 표정으로 한걸음을 내딛었을것같아...)

아....횽들.... 사진은 올려볼려고 했는데 찾으니까 없네.... 미안....ㅠ

에혀...이 글쓰면서 머리에 자꾸 현기증이 돌아... 요즘 새벽에 컷콜보면서 우는게 습관이되서 힘들고.... 에구 뭐 그렇다고.....ㅠ

횽들 미안해....ㅋ 아침부터 뻘짓이었어...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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