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캐치미 두번째로 보고왔음. 골라도 하필 이렇게 눈오는 날 에휴 증말;;;;;;;;
첫공연은 삼카홀캐치미에 비해 뭐가 바뀌나 궁금해서 보러갔고, 오늘은 걍 연말을 훈훈하게 마무리하고 싶어서 보러갔써.
첫공연은 엄프랭크,건너티,김성기아버지,서지영엄마,오브렌다 였고, 오늘은 엄프랭크,건너티,이희정아버지,이미라엄마,오브렌다였숴.
나름 일찍 나간다고 나갔는데 시간이 이거이거 넘 오래 걸리는거야. 안절부절~~~
예전 모오락때처럼 내 자리에 못 앉을까봐 이매역에서 미친듯이 뛰어갔는데 운동부족이라서 가슴이 답답해지기 시작;;;
게다가 렌즈 낀 것도 뭐가 잘못됐는지 눈도 아프고 괴로운 상태로 1막 감상
첫공연때와는 달리 객석이 좀 차분한 분위기여서.. 그리고 내 상태도 좋지 않아서 우울했어.
앞줄의 커플은 재미없다는 티를 팍팍내면서 보는둥마는둥 하던데 내 시야에서 안사라져서 넘 거슬리지만 내가 어쩌겠어.
1막은 어찌 지나갔는지도 몰랐네. 그래도 난 웃으면서 봤거등.. 시간은 잘가더라.
난 1막을 더 좋아하는데 오늘은 갠적으로 2막이 조금 더 좋았어.
엄프랭크 첫공때 호텔스위트룸에서 해너티 만났을때 CIA라면서 속일때 마랴.
그 나이든 사람 목소리 흉내내는거 그거 맘에 안들었는데 바뀌지 않았더라. 쩝;;
초연때 미연방중앙수사어쩌구~~ 하면서 호통치는 컨셉이 갠적으로 넘 좋았는데 이번은 쬠 맘에 안들어.
오브렌다가 굽있는 구두 신은게 어찌나 좋던지... 그건 바뀌어서 좋드라. 그 오글거리는 리본머리띠도 무난하게 바뀌면 좋을텐데..
건너티는 대사를 버벅거린거 있었지만 언제나 그렇듯 좋았고
오랜만에 보는 희정아버지도 난 뭐 무난무난ㅎㅎ
이미라엄마는 생각보다는 다른 스타일에 신선했다고나 할까? 뭔가 목소리가 카랑카랑 ㅎㅎㅎㅎㅎㅎㅎ
서지영엄마만 보다가 새로운 엄마를 보니 좋았음.
오브렌다는 Fly, Fly Away에서 첫공연보다 잘했어.
근데도 난 자꾸 우리브렌다가 생각나.
엄프랭크는 참 머리모양만 빼면 연기도 깨알같고 만족스러워.
다만 노래할 때 스읍 하는것만 좀 줄이면 좋을텐데 굿바이 오늘 참 좋았어^^b
뭔가 머리모양이... 삼카홀때가 좋았던거 같아.
아 2막 브렌다네 집 파티때 브렌다엄마가 마법의 지팡이를 데려왔구나 하는데 참 공감되드라ㅋㅋㅋㅋㅋ
훈훈한 엄_마법의 지팡이... 푸하하
커튼콜때 엄프랭크가 펜암항공 로고 붙어있는 기구같은거 타고 내려오는데 그게 은근 슉~ 하고 내려오드라.
첫공연때는 그런게 없어서 오늘 보는데 어찌나 우끼던지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리고 커튼콜 시작할때 퍼런양복 입은 엄프랭크가 손가락 딱딱 하잖아.
그때 객석의 관객들한테 손가락 딱딱이 잘 안되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객석에서 딱딱 소리가 나오니까 잘한다면섴ㅋㅋㅋㅋㅋ 아 뜬금없이 그러는데 어찌나 우끼던지
하여튼 커튼콜이 신났어. ㅎㅎ

성남캐치미..를 마지막으로 2012년 나의 공연 관람은 훈훈하게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