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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31 나쁜자석 밤공 극세사 후기 - 2

ㅇㅂㅇ(124.49) 2013.01.01 15:52:17
조회 277 추천 0 댓글 3


 
-9세폐교
겉은 달라도 너무나 닮아있는 두 아이, 고든과 프레이저.
그렇기 때문에 서로 의지할 수 있는 거겠지.
두 아이의 모습은 너무 순수하고 예쁘더라...아,정말 저때가 좋았구나 하고 생각이 들더라..
프레이저는 말은 안하지만 부모님한테 받은 상처가 정말 깊구나 싶었어.
어느새 훌쩍거리면서 고든에게 자기 얘기를 하는데...현고든은 동그란 눈을 몇번 깜빡이더니
착한 귀신이 되서 오겠다고 하는데...와 진짜 저게 힐링이지ㅠㅠ
휴고를 통해서 자신이 들은 폭언을 쏟아내는 프레이저와 그 폭언을 고스란히 받는 고든.
현고든이 발작하는 건 늘 무서워. 진짜 헉헉거리면서 발작하는데 저러다 애가 어떻게 되버리는거 아닌가 싶고.
그제서야 정신차리고 어떻게 해야하지 하고 당황하다가 휴고를 때리고 내던진 프레이저가
괜찮아 내가 죽였어 괜찮아.하면서 서툴지만 진심을 가득 담아서 현고든을 품에 가득 안고
달래... 괜찮아 괜찮아. 호흡이 점차 차분해지면서 부들부들 떨면서 경직됐던 몸이 편안해지는 듯 하다가
품에서 갑자기 벗어나려고 하니까 다시 고든을 꼭 붙들고 진정시키고 얼굴을 쓰다듬어주면서 웃는 동프.
두려움이 서려있던 현고든의 눈빛이 다시 맑아지더니 마치 고맙다는 인사를 하듯 동프한테
뽀뽀하는데...아 저 아이들...서로가 저렇게 보듬어주고 힐링하는 사이로 계속 남아있어주면
서로 저렇게 의지할수 있으면 좋겠구나-싶었어.
 

-29세폐교
동프는 폐교라는 공간을 두려워해.그 공간은 믿고 싶지 않은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곳이거든.마치 자신의 치부를 그대로 드러내는 듯한 기분을 폐교에서 느끼니까.
고든이...이곳에서 자기때문에... 죽었으니까...
그런 감정을 지닌게 아닐까 생각하게 해주더라고.
강앨은 자꾸 좋게좋게 상황을 이끄려고 해.강앨은...아픈 치부를 드러내는게
싫은거야.그러기에 억지로 웃고 좋게 상황을 만드려고 하고.
근데 동프...의자에 앉아있는 내내 손도 덜덜 떨리고 시선도 고정 못시키고.
속으로 생각했던게 동프가 알콜중독자 모임이라도 하자는 거야(이것맞나?)라고 한 것과
같이 진짜 알콜중독자...로 살았나 싶더라.고든이 죽은 현실에서 살고 싶지 않다는 것처럼...
 

-나쁜자석
나 오늘 처음으로 현고든한테 섬뜩함을 느꼈다;
조소를 짓는게 소름이...ㅎㄷㄷ 아,사람들은 죽었지요 하면서
비릿하게 웃는 모습이 어찌나 인상적이던지.
고든이 퇴장하고나서 남은 셋.
강앨은 나래이션 시작하면서 느껴지는 원망어린 애증.
홍폴을 바라보면서 그 감정이 가득 담긴 시선을 쏟아내는데 이거 나만 기억하나?
홍폴 그 시선을 외면하더라....견디기가 힘들다는 듯이...
혼자 남은 자석대표 홍폴은 울먹거리면서 연설하더라.더이상 가까히 다가갈수 없는
자석들의 현실이 너무너무 슬프다는 듯이.
너무 울고 싶었어...아니 울었어...진짜...

 
-19세폐교
현고든 라이터 켜고 그 불 응시하는 멍한 눈 안에 여러 복합적인 감정들. 
기다림도 있었고..여기서 내가 죽으면 어떻게 될까 하는 씁쓸함도 있었고.
동프가 뛰어들어오니까 미소를 짓는거야.네가 올줄 알았어-라는 느낌.와줘서
너무 기쁘다는 듯한 그 미소를 지으며 라이터불을 끄는거야.동프는 그런 현고든 보면서 울컥-
미친새끼 씨발 어쩌구 하면서 의자 내던지고 현고든 밀쳐 눕히면서  
너 나한테 왜그러는데.. 그래 죽어...차라리 죽어 새꺄!!! 진짜 죽어라 외치던 동프.
심장이 쿵 떨어지는 느낌이더라. 근데 그 울먹거리며 내뱉는 모진 말에도 
그저 미소짓는 현고든...얼굴을 매만지지도 않아.그냥 웃어줘 말없이...
네가 지금 온것만으로도 난 너무 기쁘다는 듯이...
동프는 죽으라고 차라리 죽으라 하지만 속이 그게 아니잖아.너무 아프고 아프니까
내뱉는 모진 말인데...정신 차리라고 주먹을 내지르고 싶은데도 고든이 너무 맑게
웃으니까 차마 그러지 못하고 옆으로 쓰러져서 뒤돌아 우는데.
두 사람이 쓰러진 자세가 똑같아서 또 울컥했다...너무 닮은 두사람이구나,너무 아파하는구나...
계속 흐느끼는 동프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고든이 말없이 일어나더니 
웃으면서 고든을 품에 끌어안는거야.프레이저는 그 품에서 오열하고.
왜...정작 상처입은 사람은 넌데 네가 왜 달래줘....
프레이저...하고 부르는 소리에 멈칫하던 동프는
날 기억해줄래..?를 듣고는 불안감에 몸을 떨어.안된다고 얘를 놓칠 수가 없다고.
그래서 9살때 폐교에서 자기가 고든을 달랬던 방식을 그대로 행동해.
그때처럼 행동하면 다시는 고든이 그러지 않겠지.품안 가득 고든을 끌어안고
엉엉 흐느끼면서 달래는 거야.괜찮아 고든,왜 그래 고든...그러지마...괜찮아...왜그래....
너무 힘들고 괴롭고 행여라도 고든을 잃을까봐 두렵고 9살때 모습이랑 19살의 프레이저
두 모습이 섞여있는 그 모습같았어.
그러다가 슬프게 미소짓고 있는 고든에게 키스하는데 격하게 키스를 퍼붓는데 첨에는
어쩔 바를 몰라서 차마 프레이저를 붙잡지 못하던 현고든이 이내 자기도 프레이저를
꼭 붙들고 격한 키스를 받아내더라고.그렇게 한참동안 키스를 이어가다가 
무언가 정신 차린듯 고든을 밀어낸 동프가 곧 고통스러워 하며 소리지르더니 
너무나도 두려운듯 그 상황에서 도망치더라.
도망가는 동프를 끝까지 응시하면서 현고든은 그제서야 울먹여.
어찌할 줄 모르겠다는듯이 자기 무릎을 막 쓸면서 눈물 고이는데
왜 나를 버려두고 가는 건데,왜 나를...왜 나를 아프게 두고 가는거야...
마음같아선 붙잡고 싶은데 그러지 못하고 그저 울먹이는 눈으로 동프의 뒷모습을 쫓아.
상처받은거야...이제서야 동프의 진심을 안 것 같았는데 프레이저가 자신을
두려워 함을... 알게된 순간 모든 것을 잃은 것같은 느낌을 받은거야. 
그러다 모든자석들은 슬퍼졌습니다. 대사칠때.
그 떨리는 목소리 울음을 겨우겨우 삼켜내는 그 느낌....
평소 현고든의 자석노선은 정말 너무 환희에 차있어서...그래서 그 금방이라도 부서질것같은
미소가 너무 슬펐었는데 오늘은 울먹거리더라.내가 나쁜자석이 되서...! 그 자석에게 다가갈거야...
하는데...울먹거리면서 미소를 짓는데...가슴이 미어진다는게 진짜 이런 느낌이구나...
어제 절벽서 홍고든 소환될까봐 걱정 완전 했었는데 홍고든 소환 안됐어.
절벽위로 뛰어올라가서 팔을 벌리고 자신을 향해 웃었습니다 하고 용바위로 달려가더니
난...!! 나쁜자석이야!! 힘껏 소리지르다가 
이제 너에게 다가갈수있어.... 힘이 빠질대로 빠져서 눈물 가득한 목소리로 힘겹게 토해내듯이하더라...
진짜 펑펑 울었다...너무 그 모습이 처절하고 절망의 끝까지 치닿은것같아서....
절벽에서 떨어질때도 앞을 더듬더듬 더듬으면서 한발한발 앞으로 내딛는데 묘한
두려움이 현고든을 가득 둘러싸더니 이내 눈물겨운 미소를 짓는거야....
거기서 느꼈다...고든은 진짜 죽었구나...보는 내내 '안돼 고든,그러지마...!!'하고 절규했어...
너무 아프고 아팠던 부분이었다....
 


나잠깐....어제 이 부분이 너무 아파서 감정조절이 힘드네...
세번째 조금있다 마저 이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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