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석, 나만 오늘 송정 심각하다고 느꼈니........- 개취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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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보면 억지로 시키는건줄 알겠노 독점 ㅋㅋ 작성자 : ㅇㅇ

자석, 나만 오늘 송정 심각하다고 느꼈니........- 개취주의

ㅁ(182.221) 2013.01.03 00:21:33

조회 2011 추천 5 댓글 105

좋다는 후기 많은데,

난 진심 오늘 송정 심각하다고 느낌.

자석 후기 한번도 안써봤는데 오늘만큼은 써야겠다싶더라..(완전 개취)

첫 송정 접했을 때의 그 강렬한 케미는 고사하고

진짜 자석 nn번 관극 중 가장 실망스러운 공연이었어.^_ㅠ

일단 처음부터 끝까지 호흡이 너-무 빨랐음.

이렇게 호흡이 미친듯이 빠른 자석은 처음이었어. 뭐에 쫓기는줄..

가장 큰 원인은 문프였다고 봐.

문프 요새 강강강 노선 버리고 힘 뺐잖아. 근데 30일도 그랬고, 요새 문프는 빠져도 너무 빠져서 묵직한 중심이 사라진 느낌이었거든.

오늘 그게 절정이었어. 완전 약약.. 너무 힘이 빠지니까, 연기를 좀 대충한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

50은 '나 지금 힘들고 괴롭고 고독한 프레이저를 연기하고 있어요' 가 보이고,

나머지 50은 '그래서 나, 그런 프레이저 연기하느라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어-'

가 보여버리니까 프레이저 캐릭터에 전혀 몰입이 안되더라고.. 그리고 첫씬부터 멘트나 연기 호흡이 너무 빨랐음.

요새 문프, 첫 29세 씬이나 9세씬, 딕션이랑 치고들어가는 타이밍이 약간 급해보였는데 오늘은 처음부터 끝까지 그냥 자진모리...

문프가 그렇게 동동 뜨면서 달리니까, 뒤로 가면 갈수록 대현폴도 같이 빨라져....

딕션 그렇게 속사포로 날리는 폴이라니.....ㅋㅋ 그렇게 29세 폐교씬까지 오니까, 규앨 호흡도 같이 빨라져서 그냥 엄청 급하게 끝난 느낌?

nn번 회전 돈 관객 입장에서도, 극의 흐름이라든지 캐릭터들의 감정을 따라갈 시간이 너무 촉박해서, 전혀 와닿지 않더라.

믿었던 쏭고든마저 오늘은 실망스러웠어.

자석 보면서 난, 고든과 프레이저 사이에는 사랑 이상의 복합적인 것들이 존재한다고 느꼈고, 논란이 되기도 했었던

폐교씬들에서 단순한 bl 이상의 의미가 보였기에 bl극이네 뭐네 까일때도 전혀 동의하지 않았단말야?

근데,,,,, 요새 쏭고든 노선은 진짜 단순히 bl이라고 호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정도....

고든의 프레이저에 대한 감정에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밖에 안보이더라..... 이건.. 좀.....문제가 있다고 봐.......

쏭이 약간 ㄱㅇ스럽게 들러붙는 노선으로 가니까, 문프가 살짝 떨어지려고 했던 것 같은데, 그거로는 커버가 안되더라..ㅋㅋㅋ

쏭화구연까지 자진모리로 달리면서 오늘 밤공, 걍 격하게 휘몰아치다가 끝....

오늘 좋았던 건, 언제나 평타 이상하는, 믿고 갈 수 있는 규앨.

항상 좋았던 하늘정원의 문프왕이랑 19세 폐교씬에서 고든이랑 떨어지고나서 으앙 하고 터지는 문프 감정선. 이렇게밖에 없...네..

처음 송정 영접하고 만났던 신세계는 대체 어디에....

애정하는 극이니만큼, 처음 보여줬던 그 꽉 차고 단계적으로 쌓아가는 이야기와 감정의 전달력이 돌아와줬으면 한다.

올해 첫 자석인데 너무 실망만해서 속상하네.

휴공할 때가 됐나 싶다가도, 내일은, 다음은 괜찮아지겠지, 하면서 기대하는 내가 병신같으면서도,

피드백 잘 되는 자석 배우들 믿고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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