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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석ㅃ)모든 새들이 더 이상 날지 않게 된 이야기

날아올라(119.204) 2013.01.03 01:29:51
조회 532 추천 0 댓글 12

하늘정원의 틈 사이로 떨어진 씨앗이 시간이 지나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웠습니다. 그 꽃은 너무나 아름다워서 그 누구도 쉽게 다가가지 못했지요.
꽃은 외로운 날들을 하루하루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꽃은 이른 아침부터 톡-톡- 처음 느끼는 간지러움을 참지 못하고
잠에서 깨고 말았답니다. 눈을 떠보니 새 한 마리가 곁에 다가와 있었습니다.


“정말 미안해. 목이 말라서 너의 꽃잎에 맺힌 이슬을 먹느라 너를 깨울 수 밖에 없었어.”


새는 말했습니다. 꽃은 행복했습니다. 누군가가 자신의 곁에 다가와 말을 건네 준 적이 처음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새는 꽃이 한마디 말을 건네기도 전에 이내 날아가 버렸습니다. 그날 이 후, 꽃은 매일 아침 꽃잎에 이슬을 머금고 새를 기다렸습니다. 하루 이틀, 기다림에 지쳐 갈 무렵 새가 다시 꽃을 찾아왔습니다. 톡-톡- 꽃잎을 간질이는 느낌에 꽃은 왠지 기분이 좋았습니다. 꽃은 조심스럽게 새에게 말했습니다.


“나...나는 괜찮아, 너만 좋다면 매일 이슬을 먹으러 와도 돼..”

“정말? 정말 그래도 돼? 괜찮다면 내 친구들도 데리고 와도 될까?”


꽃은 고개를 끄덕였고, 새는 해맑게 웃으며 날갯짓을 했습니다.
그렇게 새는 매일매일 꽃을 찾아와 친구들과 지지배배 노래를 부르다 목이 마르면 이슬을 먹고 가곤 했습니다.

꽃은 여느 날처럼 이슬을 머금기 위해 노력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꽃은 시들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꽃은 너무나 슬펐습니다.  자신이 죽어간다는 사실보다 꽃잎이 다 마르고 떨어지면 더 이상 이슬이 맺히지 않아
새들이 찾아오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마법사가 꽃을 찾아와 말을 걸었습니다.


“난 꽃으로 가득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꽃씨를 찾아다니고 있단다. 나에게 너의 꽃씨를 나눠준다면 소원을 하나 들어줄게.”

“저의 꽃씨를 모두 드릴게요. 정말 소원을 들어주실 수 있나요?”


마법사는 웃으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꽃은 이내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처음으로 나에게 다가온 새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 새와 친구들이 제 곁을 떠나 날아 갈 때마다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만 같아서 마음이 아파요.
그러니 새들이 저의 곁에 있을 때 시간을 멈춰주세요.”

"시간을 멈추면 말을 할 수도, 들을 수도,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을텐데.."
"괜찮아요..곁에 있을 수만 있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 새들은 꽃에게 다가왔고 마법사는 시간을 멈춰 버렸습니다.
시간이 멈추고 새들은 더 이상 날갯짓을 할 수도, 하늘로 날아오를 수도 없었습니다.


자석보고 싶은밤에 상플이나 신나게 해댔다..
어떤 횽이 모든 새들이 더 이상 날지 않게 된 이야기 상플한거 보고ㅠㅠㅠㅠ
나도 한번 해봄 돌던지지마 아프니깐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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