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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자석) 동화 상플 해봤어...!!(작은씨앗)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3.01.04 14:03:23
조회 325 추천 0 댓글 8

자석 스터디하다가 고든이 죽기전에 가장 마지막으로 썼던 이야기는 어떤내용이었을까 생각하게 됐어..
난 그때가 고든이 가장 힘들었던 시절이었던 거 같아서 고든도 9살 친구들에게 하늘정원 들려줬을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작은씨앗으로 상플 해봤어... 9살의 고든은 조금이라도 세상에 거는 기대가 남아있지 않았을까 하는생각도 해보고, 고든도 프레이저를 향해 웃어보이고 싶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ㅠㅠ 내가 글주변이 워낙에 없는데다 하고 싶은말을 다 넣고 싶어서 내용이 막 우왕좌왕하고 정신없고ㅠㅠ 그래도 읽어주면 고마울것같아 횽들! 음 근데 이건 고든이 썼다기 보다는 그냥 내가 보고 느낀 고든과 프레이저에 대해 쓴거라서... 좀 내 감상이 많아ㅠ




 날아다니고 말을 하는 자동차가 인기를 끌던 시대였습니다. 인간들은 기계와 기계적인 대화만 나눌뿐 그 어떤 온정도, 여유도 없었습니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는 관심도 가지지 않았지. 그곳은 조용하지만 한편으로는 가장 시끄러웠던 도시였어. 도시의 바닥 작은 틈 사이에는 작은 씨앗이 하나 숨겨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무도 그의 존재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에게 물을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씨앗은 오랫동안 말라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빗방울이 도시의 바닥 틈 사이로 들어왔습니다. 씨앗은 너무 반가웠습니다. 그는 작은 기대를 품고 빗방울에게 물었습니다.
 
 "물방울아, 누군가 날 위해 너를 보내준거니? 내가 싹을 틔우는 것을 도와주려고 인간이 너를 이곳으로 보냈구나!"
 
 "아, 아니. 그건 아니야. 난 그냥 빗방울이야. 누군가 너를 위해 날 보낸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 어두운 땅 속에서 너를 만나니까 기뻐!"
 
 씨앗은 약간 실망했지만 그래도 기쁘고 설렜습니다. 어두운 땅속에서 누군가를 만난것은 처음이었으니까요. 둘은 하루종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씨앗은 혼잣말이 아닌 대화를 하는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에 약간 어색해서 빗방울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빗방울이 물었습니다.
 
"씨앗아, 너는 왜 웃지를 않니?"

 씨앗은 당황했습니다. 빗방울을 만나 기뻤고 웃고싶었지만 미소가 지어지지 않았습니다. 씨앗은 이미 너무 말라버렸거든요.

 "미안해, 나도 웃고싶어. 하지만 이미 나는 너무 말라버렸고 그래서 웃을수 없어."

 빗방울은 씨앗이 웃는 모습을 보고싶었습니다. 그래서 씨앗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빗방울을 빨아들인 씨앗은 웃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빗방울은 웃는 씨앗의 모습을 볼 수 없었습니다. 씨앗의 품속으로 들어갔으니까요. 그래도 빗방울은 기뻤습니다. 씨앗의 품 속은 따스하고 포근했습니다. 하지만 몇일이 지나자 빗방울은 갑갑해졌습니다. 씨앗의 몸 속으로 들어온 뒤로는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고 숨쉬기가 힘들어졌습니다. 빗방울은 혼란스러웠

습니다. 자신을 조아매는 씨앗에게 화가 났습니다.

 "난 이런걸 원치 않았어! 이 모든걸 원치 않았다고! 그냥 하늘에서 떨어져 여기로 왔던거 뿐이야. 널 만나고 싶지도 않았어!"

  씨앗은 슬퍼졌습니다. 씨앗이 웃는 모습을 보기 위해 품속으로 들어와준 빗방울에게 웃는 모습도 보여주지 못하고 괴롭히기만 하는것 같아 자신이 너무 미워졌습니다. 빗방울을 빨아들인 씨앗은 싹이 나기 시작했습니다. 씨앗은 자신의 껍데기를 뚫고 나오는 싹 때문에 너무 아팠습니다. 그 고통이 마치 빗방울의 고통으로 느껴져 더욱 괴로웠습니다. 씨앗은 참을 수 없었습니다. 씨앗은 싹을 틔우는것은 포기한 채 몸속에서 빗방울을 꺼내주려 애썼습니다. 하지만 이미 한 몸이 된 빗방울은 나올 수 없었죠. 씨앗은 미안했습니다. 이 모든게 자신의 탓인 것 같았습니다. 그는 그저 물방울이 행복하기를 바랐습니다. 이 건조한 땅에서, 원치 않았더라도 씨앗 속으로 들어와 웃게해준 물방울이 자유로워지길 바랐습니다. 씨앗은 물방울을 자유롭게 해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습니다. 그렇게 고민을 하다보니 씨앗은 이미 말라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씨앗은 문득 생각했습니다.

 '내가 다시 마른 뒤로는 내 속에서 물방울의 소리가 들리지 않았어. 내가 말라버리면 물방울은 행복해질 수 있을거야!'

 씨앗은 그렇게 더더욱 말라갔습니다. 그렇지만 행복했습니다. 밖에서 빗방울이 자신을 보고 있는 것 같아 한번이라도 웃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지만 딱딱하게 굳어버린 껍데기 때문에 웃을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조용하지만 시끄러웠던 도시의 틈에서 씨앗은 마지막까지 행복했습니다.


빗방울은 정말 씨앗의 몸 밖으로 나왔을까요?
씨앗은 마지막까지도 자신과 함께 말라가던 빗방울을 알아채지 못했던걸까요?






...아 미안 너무 못썼어ㅠㅠㅠㅠㅠㅠ 횽들 정말 이런글 읽어줘서 고맙고 미안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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