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진 용량 1M 넘어가면 안 올라가지? 용량 늘어난 거 아니었나...ㅜㅜ 다시 용량 줄이느라 사진 크기 마구 줄여서 가뜩이나 발퀄인데 더 발퀄이다...ㅜㅜ)

1. 내 취향은 현고든이었구나, 라고 확인.

2. 내 취향은 장정홍이구나, 라고 재확인.

3. 현고든의 연기톤이 조금씩 바뀌는 게 점점 더 취향에 맞는구나, 라고 새삼 확인.

4. 지난 30일의 문프보다 이번 회의 문프가, 특히 마지막 29세 폐교신에서의 문프가 좋구나.

5. 다만, 19세의 프레이저는 문프와 화해가 계속 안 된다...... 프레이저라는 애를 점점 모르겠어, 문프의 19세는.
아니, 정확히는 대사치는 게 너무 부자연스럽고 몸 쓰는 것도 부자연스러워서, 문프가 추구하는 프레이저가 제대로 표현이 안 되는 기분이랄까. 난 좀 그렇다. 19세 때 프레이저, 폴, 앨런은 홍치폴과 뀨앨 말고는 제대로 만족해본 적이 없는 듯. 동프가 그 사이 또 어떻게 달라졌을지 모르겠지만, 내 다음 동프는 아직도 멀었구나......

여튼 19세 문프만 보면 현실입갤이 될락말락 아주 힘이 들어 난...ㅜㅜ

담배 필 때 빼고는 자연스럽게 느껴지는 대사나 동작이 하나도 없어 나한텐...왜 그런 거지, 내 기대치가 너무 높나, 아니면 내가 해석하고 표현해주길 바라는 프레이저가 너무 딱 정해져 있나...... 미묘하게 이건 아닌데...... 나 연기 중이예요, 일부러 오버하고 있어요, 하는 느낌 안 드는 프레이저가 보고 싶다......

6. 반면, 이번 회의 9세 고든은 진짜 9세 같아!!!!!!!!!!!!!!! 계속 현고든이 진짜로 아홉살로 보여서 신기하고 놀랍고 뿌듯하고 막 그랬어. 뭐, 사실 보강앨런만 빼면 전부 9살로 보이긴 하더라... 근데 9세 고든의 노선도 약간 바뀐 듯 했거든. 대사톤이 내 지난 현고든 때와는 많이 달라졌더라고. 그게 딱 9살 같아서 좋았어. 그리고 너무 소심하고 기운없는 고든보다 지금이 더 좋은 것 같아 난.

7. 보강앨런이 "프레이저, 정신차려"로 계속 가줘서 무지 고마움. 근데 그거 빼고는 보강앨런을 볼 때마다, 쟤는 도대체 몇 살인 거지? 싶을 정도로 나한테는 9살, 19살, 29살이 똑같......... 그럭저럭 잘 넘어가다가도 나쁜 자석 때랑 티나 임신 이야기할 때는 보강앨런 대사 치는 순간 나도 모르게 현실입갤...... 어쩌니...ㅜㅜ

8. 홍치 애드립이 과하다는 이야기 많은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과하다고 느낀 적이 별로 없거든. 오히려 캐릭터를 디테일하게 살리려고 많이 하는 배우라고 느꼈어. 웃음 포인트들도 사실 홍치가 표현하는 폴의 캐릭터에서는 충분히 있을 만한 부분들이라고 생각했고......물론, 어제(이제는 그제인가?)의 대참사에 가까웠던 실수담은 후기들 보면서 쓰릴했지만...... 근데 9살 용바위에서 카드는...... 없어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들더라. 처음으로 과했다, 싶은 애드립이었어 나한테는.
웃기긴 웃긴데, 웃기기만을 위해서 있는 느낌이 처음으로 들었달까......

근데 한편으로는 뀨앨이랑 붙었을 때 그 장면 있으면 나름의 합당한 이유가 느껴질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ㅋㅋ 뀨앨은 구두쇠잖아. 그런 구두쇠 앨런에게서 카드를 몰래 한 장 훔쳐내어 '바보 바보'하고 속으로 놀리고 있을 폴이 그려지기도 한달까......

9. 여튼 나한테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괜찮았던 회였어. 관크만 빼면.

관크가 별로 없는 편...이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젠장, 왜 내 뒷자리는 항상 그 모냥이냐 싶을 정도로, 뒷자리에서 부시럭부시럭, 직직, 부시럭부시럭이 끊임없이 계속되는 바람에 이 악물고 관람했어...ㅜㅜ 잠깐씩이면 그러려니 하겠는데, 거의 계속 그러니까 미쳐버리겠...ㅜㅜ 그러나 내 옆자리는 오늘도 아주 애정할만한 솔플 덕들이 함께 했지.^^

쓰릴하게도, 기침 막으려고 꺼내놨던 홀스가 화장지에 달라붙어버려서 못 먹는 바람에 혹시 기침할까봐 긴장하면서 보긴 했는데 다행히도 안 나오더라...... 초반에 한 번 빼곤...ㅜㅜ

앞으론 절대 화장지에 올려놓지 않겠어!!!

내 다음 자석은...일요일이구나...... 이제 잡아 놓은 게 4번, 무료초대권 쓰게 되면 5번 밖에 안 남았군...... 세미막도 놔버렸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