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 연극에 빠져 있어 맨날 영상 보며 헤헤 거리고 있다..

사모은 연극 DVD만 ........ 아... 내 돈!

그래도 너무 좋네 ㅠㅠ

정말 정말 부럽고....

정말 거지같은 연극도 쉽게 DVD 내는 환경이 부럽고,

자기네들의 컨텐츠(코믹스, 문학, 영화, 드라마) 자체가 워나 많고, 일본인들 문화 자체가 이런걸 워낙 적극적으로 즐기고 소비하는지라,

인기몰이좀 했다 싶으면 바로바로 연극이나 뮤지컬로 만드는 환경도 부럽고..

다 부럽네 그냥 ㅠㅠ

저번에 도쿄에 어떤 연극 보러 갔는데,

완전 소극장이었었음에도, 정말 할건 다 하더라.

제일 놀란건,

공연 끝나고, 배우 몇명(주조연급)이 온 입은 채로 직접 로비로 튀어나와 (관객보다 훨씬 먼저 1등으로 나와서)

기념품도 팔고, 목청 높여 공연 홍보도 하고, 극단 홈페이지(클럽)도 홍보하고, 관객들과 대화도 하고, 원하는 사람과는 악수도 해주고..

아니.. 그 전에, 아예 공연 하기 전에, 로비 입구에 어떤 배우 두명이(복장까지 다 갖춰입은) 딱 서서

손님들의 티켓을 직접 받으며 환영인사를 하더라고.

우리나라에선 절대 볼 수 없는 광경이라 너무 신기했다.

또하나, 이런 와중에 단 한명의 관객도 핸드폰카메라를 들이미는 사람이 없었다는거.

얘네들은 초상권(?)에 대한 개념이 워낙 탄탄하게 자리잡은듯,

로비에 배우와 퇴장하는 관객들이 뒤섞여 있는데도, 누구도 자기 카메라로 사진 찍을 생각은 하지도 않더라.

단 한명도 핸드폰이나 카메라는 꺼내지도 않고.. 심지어 멀리서도 보기만 하더라.

이런 분위기니.. 극단에서도 이렇게 배우들을 통해 공식적으로 홍보도 하고 이런걸 또 상품화 시키고..

뭔가 참 순방향 서비스확장(?)이 무한대로 가능한 듯..

지금 또 모 연극 DVD를 보고 있는데.. 제일 제일 부러운거.. ㅠㅠ

얘네들은 애초에 공연날짜 가운데, 몇일에 한번은 본 공연 후 특수한 이벤트를 마련해주는데 (티켓값은 동일)

전년도 주연배우를 깜짝 초빙하여 올해 주연들과 자유롭게 작품에 대해 얘기하는 코너..

배우들이 서로 역할을 바꿔 어떤 장면을 연출해본다던가 하는 깜짝 코너..

작년과 달라진 세트와 연출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배우들이 자신의 의견과 함께 자세히 얘기해주는 코너..

작품에 대한 스피드 퀴즈!같은걸 만들어 배우들이 의자에 쪽~앉아 있고, 사회자가 문제를 내면 배우들이 온 몸을 던져 맞추고.. 등등

아... 영상으로만 봐도... 미친듯이 부럽구나.. ㅠㅠ..........

비록.. 일본어는 전-혀- 알아듣지 못해서... 기존에 아는 작품이 아닌 이상 이해조차 하지 못하는게 함정이지만.

그래도 영상만 봐도... 배가 비비 꼬일정도로 부럽네. ㅠㅠ

우리나라는 이런거 안되나 ㅠㅠ........

정말 일본 공연계나 정말 정말 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