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예매때 잡아놓은 거 다나 때문이라도 쿨하게 환불해서 오늘 밤공 갈 예정 없었는데 운좋게 공짜표가 생겨서 다녀왔어ㅋㅋ
이 글을 볼지는 모르겠지만 타갤에서 무려 오피석을 공짜로 제공해준 아직 애긔애긔한 천사분에게 감사를...

엄프랭크는 오늘 무슨 조증걸린 것 처럼 불어 애드립에 기름 줄줄 흘렀고 셰럴앤이랑 흥정하는 신에서
옆에 관객이 정말 촐싹댄다고 하는 혼잣말에 나도 매~우 공감했고 억지로 병원간다면서 칭얼칭얼거리는데
외모는 30대여도 귀염떠는 건 시간을 거슬러 가는 듯 하더군.

뭣보다 오늘 패밀리 트리 신에서 엄프랭크랑 다나 브렌다 아주 쿵짝이 잘 맞대.
왜 못친소 특집에서 림보 넘을 때 유느님이 춤추면서 넘어가라고 했을 때
김씨가 팔 옆으로 붙이고 그 자리에서 화장실 가고 싶어서 동동동 거리는 동작 했었는데
파올라 춤추고 노는 동안 무대 뒤에서 엄프랭이랑 다나 브렌다 무아지경으로 그 춤 추고 둘이 아주 잘~놀더라ㅋ
다나는 팔 쭉 뻗고 드럼통 돌리는 듯이 360도 회전하는 춤 계속 추고
엄배우 솔로 부분에선 계속 형도니처럼 진상 춤 추고 오늘 캐치미 팀에 뭐 좋은 일 있었던건가...^^;;;;;;;

하지만 여전히 병원 첫만남신에서 엄프랭크가 다나 브렌다 웃는 연기 레슨 봐주는 듯한 분위기는 매우 맘에 안 듭니다.
상은 브렌다때는 그 부분 그렇게 안 길었던 거 같은데 다나 브렌다는 왜 여전히 길지....그 신 별로 안 웃긴데.......

그리고 다나 브렌다는 더이상 똥이 아닙니다. 우선 세븐 원더스에서 상은 브렌다보다 덜 민폐녀스러워.
내가 재관람 여러번 한터라 익숙해졌을 수도 있겠지만 웃어요~ 프랭크!! (넘어지면서)아야야야~이런 게 상은브렌다보다 좀 덜 오바스러워서 그런 듯ㅋ
쇳소리도 거의 없어진 거 같아. 상은 브렌다는 패밀리 트리에서 솔로 부분 목소리가 잘 안 들렸는데 다나는 또렷하게 아주 잘 들려서 속으로 올ㅋ함ㅋㅋㅋ여기서도 덤앤더머 코스프레는 여전했고^^;;

하지만 플라이 플라이는 상은 브렌다가 더 좋았어. 다나가 넘버 소화를 못 해서가 아니라..
허스키한 상은 브렌다가 못 지르는 거 아냐? 속으로 생각했던 고음 질러주는 거 들었을 때의 짜릿함이랄까 카타르시스가 없음.
자기 음역대에서 별 무리없는지 편안하게 고음도 쭉쭉 잘 올리고 목소리 곱게 잘 하고 상대적으로 쉽게 부르는 느낌?
똑같은 세월이 흘러라도 편하게 지르는 옥메르보다 차메르가 거칠고 구수하게 올려줄 때 더 좋았던 내 취향 탓인 듯ㅋㅋ

글고 오랜만에 본 지영파올라는 역시 우아하다. 이 언니 남편이 엠뮤 거의 전속 연출이라 엠뮤꺼만 하는데 좀 클래식한 작품에서 보고 싶어.
술집에서 솔로 부분에서 몸짓이나 노래 부르는 거 정말 우아가 뚝뚝 흘러내리는데......
이엠개 유럽 뮤지컬같은 거에서 봤으면 참 좋겠구만 그럴 일은 없으려나...-_-

여자 앙상블은 여전히 쉣이었고 김율 배우 파티 신에서 프랭크한테 이리 와봐~하면서
지난 시즌 닥터스 오더에서 최미용 배우가 속옷 안으로~할 때 했던 제스춰 하는거 정말 너무 좋음ㅋ그 장면에서 김율 배우 손만 핥고 있어ㅎㅇㅎㅇ

박진우 배우는 달타냥 하는 거 알고 보게 되서 그런지 더 열심열심히 하는 것처럼 보이고 눈에 잘 띄더라.
호텔 벨보이할 때 아주 청산유수야ㅋ비쥬얼도 발랄하고 천연덕스런 연기도 잘 하고...
아마 엄타냥 달리느라 진우타냥 볼 일은 없겠지만 정말 잘 됐으면 좋겠어...

글고 리빙칼라는 본 공연 때보다 컷콜 때가 더 좋은 거 같습니다.
내일은 더!!!!! 폼나게~그래!!!!! 내가!!!!!!!! 마음먹은대로~이렇게 강조해주는 거 너무 신난 것 같아...
오늘 후기 끝!! 엄프랭크 잔망 떠는 것 때문에 캐치미 회전문을 멈출 수가 없어...ㅠ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