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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자석 상플 새들의 가장 이상한 결정모바일에서 작성

므...(124.56) 2013.01.07 17:11:43
조회 287 추천 0 댓글 4

오늘 그냥 심심해서 주절댄건데 찾아보니 이거 상플한 횽들 많넼ㅋㅋㅋㅋ
은 다들 금손 철가루여라~
쓰긴 했는데 올리기 부끄러워진다...
근데 횽들 믿어져ㅠㅠ?! 자서긔가 20일밖에 안남았어...!
ㅠㅠㅠㅠㅠㅠ그리고 자석이 가면 쓸솜이 오겠구나..휴...







새들의 가장 이상한 결정
-모든 새들이 더 이상 날지 않게 된 이야기-



아주 아주 먼 미래, 사람들은 이미 모두 사라지고 없는 시절이었데.

오직 동물들만이 이 세계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나날들이었어. 싸움도, 다툼도, 분쟁도 없었습니다. 들짐승들은 땅을 차지했고, 새들은 하늘을, 물고기들은 강과 바다를 나누어 가졌습니다.


새들은 자유로웠습니다. 벌레와 맛있는 열매들이 초원에 가득했고, 원하는 곳 어디로든 그들을 데려다 줄 수 있는 날개도 가지고 있었습니다. 새들은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아무것도 걱정할 것이 없었죠. 새들의 왕은 말했습니다.
“이 세상 모든 동물들 중에, 우리 새들은 가장 행복하고 자유롭습니다. 또한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저의 날개를 걸고 여러분들께 약속드립니다!”
새들은 모두 환호했습니다. 그런 행복한 시절이 영원할 거라는 데에 의심을 품은 새는 한 마리도 없었죠.


그러던 어느 날, 초원의 왕인 사자가 새들에게 말했어.
“새들아, 너희는 왜 자꾸 땅에 내려와서 우리들의 음식을 탐하니? 너희들이 먹는 씨앗, 벌레들, 열매, 사실은 모두 다 우리 들짐승들의 먹이야. 너희는 하늘을 날아다니잖니? 하늘의 주인인 너희는 하늘에서 먹이를 찾도록 해.”

또한 바다의 왕인 고래 역시 새들에게 말했습니다.
“새들아, 너희는 왜 자꾸 물에 들어와서 우리 물고기들을 잡아먹니? 너희는 하늘을 날 수 있는 날개와 땅을 걸을 수 있는 다리를 모두 갖고 있잖아. 우리들은 물 밖에는 살 곳이 없어. 그러니 너희는 앞으로 물고기들을 잡아먹지 말고 땅이나 하늘에서 먹이를 찾도록 해.”

새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어졌습니다. 땅에서도, 물에서도 쫓겨났기 때문이죠. 그들은 쉴 새 없이 날개를 움직여 날아다녀야 했고, 점점 지쳐갔습니다.


결국 새들의 왕은 새들을 전부 바위 절벽 위에 모이게 했습니다. 그 절벽은 너무나 외롭고 쓸쓸하여 들짐승들도, 물고기들도 방해하지 않았기 때문이죠. 새들의 왕은 물었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이제 우리 새들은 어디에서도 환영받지 못합니다.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이유로 땅에서도, 물에서도 쫓겨나고 말았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행복하지도, 자유롭지도 않습니다.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 때 한 마리의 새가 왕의 말을 기억해 냈어.
“왕께서 날개를 걸고 약속하시지 않았습니까? 이제 우리는 행복하지도 자유롭지도 않으니 그 약속은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날개를 포기하면 될 것 아닙니까?”
다른 모든 새들도 그 새의 말에 동조했어.

결국 새들의 왕은 자신의 날개를 포기하겠다고 선언했습니다. 더 이상 그는 날지 않았습니다. 땅 위를 걸어다니며 벌레를 잡아먹고, 씨앗을 쪼아먹으며, 가끔 물 속에 들어가 물장구를 치고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기도 했죠. 그가 날지 않는다는 걸 안 사자와 고래는 그가 땅 위를 걸어다니고 물 속을 헤엄쳐 다녀도 별다른 말을 하지 않았지요.


다른 새들의 눈에 그는 너무 편안해 보였습니다. 그는 너른 하늘을 날아다니던 자신의 모습을 그리워했지만 곧 그의 생각에서 하늘은 점점 잊혀졌고, 지금의 생활에 만족하게 되었지. 결국 다른 새들도 모두 날개를 포기하고 땅에 안주하기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오직 한 마리의 커다란 새만 그 결정에 반대를 했지요.

“안 됩니다! 우리 새들이 왜 새입니까? 힘든 일이 생겨도 날개를 펴 푸른 하늘을 날아다니며 위안을 얻곤 하던 새 아닙니까? 그런 우리들이 날개를 포기하다니,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새들은 결국 날개를 포기했고, 그런 결정에 실망을 한 커다란 새는 날개를 쭉 뻗어 하늘로 날아올라버리고 말았습니다. 그 뒤, 그 커다란 새를 본 새는 한 마리도 없었습니다.

 

새들은 점점 땅에서의 생활에 익숙해졌습니다. 때론 하늘을 바라보며 추억에 잠기기도 했지만, 그것은 그저 추억일 뿐이었지요. 그들은 자유를 포기하고 편안함에 안주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여겼습니다.

하루는 어느 작은 아기 새가 엄마 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우리는 왜 새인데도 날지 않나요?”

이미 옛날 일을 모두 잊어버린 엄마 새는 대답을 해주지 못했습니다. 그저 땅에 사는 게 편하기 때문이라는 말만 되풀이했지요.
하지만 아기 새는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자신은 날개를 가지고 있는데, 왜 그 날개를 사용해서는 안 되는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아기새는 어미새 몰래 둥지를 빠져나와 높고 쓸쓸한 바위 절벽 위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자그마한 날개를 파닥여 날아보려고 했지요. 그러나 너무 오랫동안 나는 법을 잊어버린 날개는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필사적으로 날개를 파닥여 보았지만 아기새는 점점 아래로 아래로 추락할 뿐이었습니다.

한없이 떨어지던 아기새가 물 속에 빠지기 직전, 어느 커다란 날개가 아기새를 받아내었습니다. 전설처럼 전해지던, 날개를 포기하지 않은 커다란 새였습니다. 커다란 새는 아기새를 안전한 뭍으로 데려다 주었습니다.
“이 곳은 너무 위험하단다, 아기 새야. 엄마가 있는 둥지로 돌아가렴.”

그러나 아기새는 그 말을 듣지 않았습니다. 나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커다란 새에게 졸라대기까지 했지요. 결국 커다란 새는 아기새에게 나는 법을 가르쳐주기로 약속했습니다.


딱딱하게 굳어버린 날개를 부드럽게 하는 데에는 오랜 시일이 걸렸습니다. 이제 아기새가 날개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있게 되었지만 또 그가 날개를 움직여 땅을 박차고 날아오를 수 있게 되기까지 많은 노력이 필요하였습니다.

하지만 아기새는 멈추지 않았고, 차츰차츰 땅에서 날아오르는 방법, 땅으로 안전하게 내려오는 방법, 높이를 높이는 방법 등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조금씩 비행에 자신감이 생긴 아기새는 점점 더 먼 거리를 날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커다란 새가 먹이를 구하러 둥지를 떠난 사이, 아기새는 자신이 처음 비행을 시도했던 높은 절벽 위로 올라갔습니다. 이제 짧은 거리를 나는 데에는 자신이 생겨 절벽 위에서 날개를 파닥여 볼 참이었습니다. 아기새는 숨을 들이마시고 절벽을 향해 힘차게 날갯짓을 했습니다.


하늘은 파랗고 공기는 시원했습니다. 절벽 아래 펼쳐진 세상은 아기새가 한번도 보지 못한 너무나 아름다운 것이었습니다. 아기새는 자신에게 소리쳤습니다.

“이제서야 나는 정말 새가 되었어! 하늘을 날 수 있어! 내 날개는 이제 쓸모없는 것이 아니야!”

기쁨에 취한 아기새는 날개가 점점 피곤해져 오는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자꾸만 자꾸만 멀리 날아갔습니다. 마침내 더 이상 날개를 파닥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너무나 늦은 뒤였습니다. 다시 뭍으로 돌아오려고 했지만 이미 피곤해진 날개는 원하는 데로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아기새는 다시 한번 아래로 떨어져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마침내 물에 빠져 가라앉는 순간에도 아기새는 웃고 있었습니다.


둥지로 돌아온 커다란 새는 아기새가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이리저리 수소문을 해보던 그는 물고기들로부터 아기새의 소식을 전해듣게 되었습니다.

커다란 새는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이제 나는 법을 기억하는 새는 또 다시 혼자뿐입니다.

아니, 그 커다란 새는 날 수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새가 아닌지도 모릅니다. 커다란 새는 눈물을 흘리며 너른 하늘을 멀리 날아갔습니다.

이 땅에 나는 새는 한 마리도 없습니다. 날지 않는 새만이 가득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땅에서 씨앗을 쪼던 어느 작은 새가 하늘을 바라보며 어미새에게 물었습니다.

“엄마, 우리는 왜 새인데도 날지 않나요?”






휴^_ㅠ
막상 써보니까 고든이 얼마나 독특한 천재였는지 알겠닼ㅋㅋㅋㅋㅋㅋ
어제 반머글인 친구 둘이 자석 예매해놓고 한명이 공연시간 직전까지 자는 바람에 한명 못봤데ㅠㅠㅠ
아까워 죽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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