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폐교에서 동프가 나한테 왜이러나며 죽으라고 소리치잖아
그거듣고 고든은 동프에게 손을 조심히 뻗구
늘 그 손을 보면 미안하다고 괜찮다고 사과하는 듯한 모습으로 보여지거든.
나때문에 그러지말라고 하는듯이.
프레이저가 들어올때부터 쏭고든의 표정을 보면
이 상황에 대한 미안함에 대한 변명, 해명같은게 느껴져
쏭고든 자신도 외롭고 무서운데 혼자남을 동프를 먼저 걱정해주는 그런느낌

동프가 손 뿌리치고 등돌려서 화내듯 울때
울음 답답함 화가 같이 섞여서 바닥도 치고 소리도 뱉고
고든에 행동에 대한 불안한 분노같은게 느껴지는데
그걸 누워서 가만히 쳐다보고있던 쏭고든은
천천히 일어나서 숙이고 누워있는 프레이저를 꽈악 안아줬었잖아
꿇어앉아있는 동프를 꽈악 안고 등에 얼굴을 대고서 눈을 감고.
그렇게 안아주다가 동프를 일으켜서는 그 품으로 파고드는 고든인데
평소에 스스로 안기던 고든보더 더 적극성을 띄고 안기던 쏭고든이였어
새끼강아지가 어미품에 안기고 싶어서 파고들듯이
동프품에 머리부터 들이밀고는 꽈악 안더라
9살때 폐교에서 느꼈던 프레이저의 품이 너무 그리웠다는 듯한 느낌이 가득 와닿았어
그래서 고든이라는 사람자체가 유약하고 불안한 상태이구나. 하고 생각하게 해줬다고 해야하나
파고드는 고든을 꽈악 안아줬는데 돌아오는건 기억해달라는 말이잖아
그말에서 이제 다 내려놓겠다고 이미 결정해버린 고든이 느껴지더라
동프는 그걸듣고 당황하고 무서워지지만 짐짓 단호한 표정으로 안돼. 안돼 그러지마 고든. 하면서 쓰다듬어주는거야
요즘에 계속 단호하게 안된다고 붙잡는 동프라서 자신도 어쩔도리거 없는 이 상황을 일방적으로라도 멈추고싶어하는 19살의 치기어린 어린애같이 느껴졌거든.
그렇게 고든을 쓰다듬어주고 붙잡아주는데 그럴수없다라는 사실을 느끼는건지 안된다고 말하던 단호함이 어느샌가 불안한 울먹거림으로 바뀌면서 얼굴을 잡아주고 눈을 마주쳐줬었고
다시 단호함이 비춰지더니 몰아붙이듯 키스해줬어
붙잡겠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있는 프레이저같이 일방적으로 강압적인듯한 모습이었고
고든의 어깨, 등을 더 세게 못잡아서 안달난것처럼 잡고 또 잡으려고 하더라
불안함을 그렇게밖에 표현하지못하는 어린19살이라고 느껴지더라
밑에후기에서도 그랬지만 쏭고든은 프레이저와의 키스에서 수동적이야 늘 그냥 묵묵히 받아들이고 있는
어제도 역시 잔뜩 움츠러들어서 밀어붙이는 프레이저를 받고있었는데 난 이때 쏭고든의 손을 늘 주시하거든..
내가본 쏭고든은(적어도 송이회차에선) 당당하게 프레이저에게 손을 대지못하고 있어
매번 다가가지도 밀어내지도 못하고 허공에 붕 띄워놓은 손이 프레이저에게 온전히 기쁘게 다가가지도 못하는 고든의 위치같아서 안타깝다고 생각해왔어
전회차가 그렇진않지만 대부분은 프레이저의 옷자락도 잡지못하고 있는 고든이 답답하고 미련해보여
그래서 난 이노선을 좋아하고.

밀어내고 도망가는 프레이저를 애타게 쳐다보고
혼자남아서 안절부절하지 못하는 모습까지
다 내가생각하는 고든이고 처절해서 좋았어
졀벽씬도 마찬가지로 있는힘껏 처절해져서 좋았고..
그러니까 갈수록 더 작아보이는 쏭고든같이 느껴졌던 19폐교라고 느껴졌다고 말하고싶었던거야ㅎㅎ

아근데 나쁜자석이야기에서 프레이저(물건)이 그러잖아
니가뒤에서 끌어당기니까 살수가없잖아 꺼져
이대사칠때는 늘 프레이저를 봤었는데
22일부터는 어쩌다 고든을 봤어
근데 저 말을 들을때부터 눈에 슬픔이 가득하더라..?
난 몰랐었는데 눌 저런표정을 지었던 고든이였니
꺼져! 를 듣고 등돌려나갈때 상처받은 눈이 확 느껴지던 쏭고든이였어서 놀랬었던 부분이였고 좋았어

또하나
하늘정원이 무너지고 화자로서 이야기할때
왕비아빠와 사람들이 돌을던지고 소리치고 한다고 하잖아
난 이때 사람들(폴앨런)이나 왕을 봤었는데 19일쯤부터 화자(고든)을 봤거든
상당하 화나듯 강하게 이야기해주던 쏭고든이더라
난 늘 차분하게 화자로 말하는줄알았는데 그게 아니여써.. 난 그동안 뭘 본거니
왜 아직까지 하나둘 새로운걸 발견하는거니 나란 눈고자는
뭐 어쩌자는걸까 내손엔 세미막 한장뿐인데

아직도 볼때마다 새롭게 느껴지는게 많은 자석이라고ㅜ
그래서 좋아한다고...ㅋ

극세사따위.. 세미막은 쓰겠지...개처럼 울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