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두 달전에 오늘 낮공
오막심-신댄버-킴나-경미호퍼-에녹파벨-정의갑 조합을 첫공으로 잡아놨는데
1/26 토요일에 급 시간이 생겨서 밤공
유막심-옥댄버-임나-나래호퍼-민철파벨-선우재덕으로 먼저 봤거든
결국 류막심만 빼고 전캐 찍은거지 오늘이 두번째 관극^^
난 다른 횽들처럼 인물의 성향이나 배우의 딕션같은 걸 세세하게 설명하지 못해서ㅠ
후기라고까진 못하고;; 개취로 다음을 누구로 볼까~ 찝어봤어

ㅡ막심
처음 유막심을 봤을 때 세련된 느낌을 받았어
임나하고 케미도 나름 괜찮았고
이중적 성격이 막 왔다갔다하는데 그 모습이 뭔가 세밀한 막심?
유막심의 칼날송에서 "카~알 나~알~~~" 할 때  
치명적이고 끝이 날카로운 칼날이라기 보다는
흠...그 있잖아~ 회 뜨는 칼;; 살~살~ 얇게 저며서 포 떠버리는!!! 그 느낌
플러스+ "아오 짜증나 미치겠어!!!" 요 느낌^^;
( 이 어휘력 부족;;)
암튼 그동안 유준상 배우 매력을 전혀 못 느꼈었는데
이상하게도 내가 막심과 사랑에 빠지는 기분이었어ㅋㅋㅋ
노래는 평타지만 고음은 부드럽게 빼더라^^

오막심은 횽들이 존잘이라길래 엄청 기대하고 갔어
처음 똻 봤을 땐 읭? 동남아? 했는데 1분도 안 지나서 침 흘리고 있는 나를 발견;;
넘버는 쓰릴했지만 멋지더라!
우쭈쭈~킴나♥ 하다가 화낼 때는 제대로 버럭질!!
보트보관소?에서의 연기 좋았어^^

결론은! 취향 아니라 패스하려고 했던 류막심도 한 번 봐야겠다;;;;;



ㅡ댄버스
둘 다 멋져~ 포스 작렬이고!
그치만 난 옥댄버 취향ㅋ
신댄버는 굵직굵직 멋지고 강한 카리스마의 무서운 댄버스 부인이었는데
내 취향엔 도도하고 냉소적이며 신경질적인 옥댄버가 딱이더라
넘버 소화도 옥댄버쪽이 더 시원했어~표정도 다양했고.
오늘 신댄버도 좋았는데 커지는 동공을 쫌 많이 보고 왔어^^;

ㅡ나
횽들 후기 받아서^^ 임나는 정말 쭈구리.킴나는 당차고 씩씩.
둘 다 목소리가 취향은 아닌데 굳이 고르라면 킴나!
무대 위를 종종종 가로질러 다니는 것도 귀엽고♥
정말 평범한 아가씨 같아서 몰입이 된달까^^
( 근데 여기서 급 질문!
절벽씩에서 계단 있잖아~원래 단차가 그렇게 높은가? 임나가 연기할 때는 못 느꼈는데
오늘 킴나는 낑차! 이러면서 내려오더라고ㅋㅋㅋ 올라갈 때도 힘겨워하고^^)
킴나 목상태땜에 걱정했는데 오늘 좋아서 다행^^

ㅡ호퍼 부인
넘버소화랑 딕션 전체적인 것으로 따지면 나래 호퍼가 취향이야^^
그치만 경미호퍼에게서 뿜어져나오는 마력은 좋아♥
이 둘이 합쳐진다면 최강 호퍼부인 일 듯^^

ㅡ파벨
흠..... 이것도 전체적으로는 민철파벨이 좋은데
능글능글 얄미운 맛은 에녹파벨이 잘 살리는 것 같아.
솔직히 파벨은 "엄마가 좋아~아빠가 좋아?" 요거닷!!ㅋㅋ

ㅡ줄리앙?
정의갑 배우 승~~~~~~!!!!^^




오늘 낮공은 왼블 앞에 익룡 한마리 빼고는 괜찮았어;;
난 중블 5열 앉았는데 다들 미동도 없이 열심히 보시더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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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고 대학로 염쟁이 유씨 전용관으로 이동~~~!!

티켓 찾을 때 매표해주시는 분께서 내 앞 관객들에게
두 분 이세요? 한 분은 남자분이세요? 하길래 뭐지? 의아했거든
근데 관극하고 나니 참여시킬 관객들을 앞자리에 배치하려고 그러지 않았나 싶어^^
기자, 큰아들,큰며느리,작은아들,막내딸이 모두 앞자리 관객들이었어ㅋㅋㅋ

1인극이라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등장부터 웃겨주시고ㅋㅋ
1시간30분이 30분처럼 느껴지더라^^

(정확히 기억 나진 않지만)
ㅡ죽은 사람이 뭐가 무서워~ 산 사람이 더 무섭지!
ㅡ죽음을 무서워하지 마세요~~~
잘~사는게 더 어려운 일이니까요~~

요 대사들이 마음에 남네^^

염하는 과정을 과하지 않게, 관객참여를 유도시키면서 부드럽게 진행시키더라.
말미엔 눈물 쏙 빼는데ㅠ
난 재작년에 돌아가신 삼촌 생각이 나서 완전 펑펑 울었어ㅠ

끝나고 배우와의 포토타임 및 사인받는 시간을 따로 주셨어.
난 지방러라 막차 시간이 쓰릴해서 바로 튀어나갈 생각이었는데
오늘 배우님한테 싸인 안 받으면 평생에 한이 될 것 같더라ㅠ
그래서 후딱  프로그램북 사다가 싸인 받았어♥
내 싸인 차례가 다가오는데 자꾸만 눈물이 나서ㅠ
배우분이 성함이 어떻게 되세요~ 하시는데 목이 메어서 간신히 불러드리고
싸인한 프로그램북을 돌려주시면서 감사합니다~ 하고 눈을 맞춰주시는데ㅠ 왈칵 ㅠ
목 메인 소리로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이러고 흐윽! 하고 뛰쳐나왔다
ㅋㅋㅋㅋㅋㅋㅋ;;;;;;
전철 타러 가면서 계속 울었어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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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그랬어.....  집에 가는 기차 안에서 두서 없이  끄적여봤다..
내가 써놓고도 입력완료 누르기가 두렵지만...
내 감상이 휘발될까봐 갤 페이지 잠깐 빌렸어 횽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