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할아버지 진짜 좋다 두 번 좋다 세 번 좋다
핸드폰이 굵세사밖에 못쓰는데 진짜 좋아ㅠㅠㅠ
일상에서 나누는 대화가 연극으로 표현됬는데
그게 전혀 가식이 아니고 진짜 내 주위에 있을법한
손자랑 할아버지 얘기더라

극 초반에는 할머니 얘기가 주로 나오는데
나누는 대화 한 마디,한 마디가 정말 대화고
그 대화 안에 웃긴 요소들을 간간히 넣어서
중반까진 빵빵터져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중반 어드매에서부터 극의 분위기가 좀 바뀌는데
마냥 웃겼다면 이제 조금 먹먹해지는데
거기서는 억지로 슬픈 분위기를 조성하는게 아니라
그냥 말 한마디만으로 너무 먹먹해서 눈물이 나
저 상황이 무슨 상황인지 잘 모르는데
연극 속의 인물들이 너무 절절하니까
난 이유없이 같이 눈물이 나는거야ㅠㅠㅠㅠㅠㅠ

이 극이 가장 좋았던 것중에 하나가
배우들 연기만 보고 있어도 자연스럽게 몰입되고
노림수의 대사가 하나도 없어
최소한 난 그렇게 느꼈어
꾸밈없는 대사들이 오히려 더 투박하고 와닿더라
정말 현실적인 대화들을 무대에서 하는데
이질감도 없고 더 와닿고 정말 좋앗어

ㄹ 작가를 연기하는 남자랑 작가 본인, 할머니, 할아버지 이렇게 네 명이 나오는데
네 명 다 연기 좋고 연습 많이 한 흔적이 보이더라

특히 작가 본인 연기 한 이석배우랑
할아버지 진선규 배우 와 잡렁탕머겅 세번머겅
진짜 내 눈물 쏙 빼갓네ㅠㅠㅠㅠㅠㅠㅠ

이석배우는 작가 본인인데 본인의 상황을 연기하는 상황 안으로 들어가서 설명을 해주거든
지금 본인의 입장에서 과거의 자신을 보면서 설명하는건데
감정표현 정말 좋았다ㅠㅠㅠㅠㅠㅠㅠ
덤덤히 말하려고 하는데 도저히 그게 안되서 울컥해서 대사 치는데
그 때마다 난 왜 울컥하는거죠ㅠㅠㅠㅠㅠㅠ

진선규배우 와..........
내 사랑을 드릴게요 멘토스 드릴게요 잡렁탕도 드릴게요
할아버지 연기 너무 좋더라
마지막에 돌아서서 계단 올라가는데
무대난입해서 ㅌㄷㅌㄷ해줄뻔햇다ㅠㅠㅠㅠㅠ
중간에 핀조명 받고 혼자 대사 치는데
그게 진짜 하나도 연기 안같고 너무 좋아
정말 말하듯이 툭툭 무심하게 던지는데
그 무심한 한 마디 한 마디에 눈물 다 뺏다ㅠㅠㅠ

ㅇ 마지막에 할아버지가 계단 올라가고 작가 본인이랑 작가 연기하는 남자 둘이 껴안고 나서 조명이 꺼졋는데
아까 보면서는 읭 저게 끝인가? 싶으면서도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좋다
나와 할아버지 특유의 자연스러움이 그대로 묻어있는 엔딩인 것 같아서 정말 좋앗어ㅠㅠㅠ

아직도 철_철 하고 우는 나란 철가루는
오늘 진짜 이유모를 힐링 정말 많이 받고왔어
중간에 조명 합이 안맞아서 살짝 읭 스럽긴 햇는데
그거 하나만 빼면 다 좋앗다 정말
관크도 하나도 없고 반응 장난아니곸ㅋㅋㅋㅋㅋ
배우들 많이 왓던데 반응 좋고 관크 없고
진짜 훈훈한 분위기엿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유독 의자가 불편해서 허리가 아팟어
그거 하나 빼면 좋앗엌ㅋㅋㅋㅋㅋㅋㅋ

나 이거 본공연 올라오면 내 힐링극 될 듯
이유없는 힐링이야ㅠㅠㅠㅠ
내가 왜 힐링되는진 모르겟는데
너무 좋아 정말ㅜㅠㅠ노네 이거 꼭 봐ㅠㅠㅠㅠ
이렇게 좋은 극을 무료로 보다니ㅠㅠㅠㅠㅠㅠㅠ
정말 좋았어 이거 꼭 봐
무조건 봐 그냥 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일 또 보고 싶다ㅠㅠㅠㅠㅠㅠㅠ
내 글솜씨가 부족해서 이따구로밖에 표현을 못해ㅠㅠㅠㅠㅠㅠㅠ
나와 할아버지 짱ㅠㅠㅠㅠㅠㅠㅠㅠ

ㅎㅈㅇㅇ 나와 할아버지 꼭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