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번이 대극장 처음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관극 시작한지도 짧고 뭣도 모르는 학생이야
그거 감안하고 읽어줬음 좋겠어 ㅠㅠ (무작정 찬양, 말도 안되는 지적(?) 주의 ㅋㅋ)
난 3층에 앉았는데 역시 lg가 과학이 맞는가봉가~ 생각보다 가까웠고 오글 쓰니까 훨씬 낫더라~
lg오글 썼는데 표정이 다보였어! 초점 맞추느라 좀 힘들긴 했지만 ㅠ
3열이였는데 가리는거 하나도 없었고, 단차가 워낙 훌륭해서 앞사람 머리크리 같은 것도 없었음 (대신 같이 간 동생은 2열이였는데 앞사람 머리가 가려서 좀 힘들었다더라 ㅠ)
여튼! 간단하게 후기를 쓰자면
임나 진짜 좋았어 ㅠㅠㅠㅠㅠㅠ 블리블리 ㅠㅠㅠㅠㅠㅠㅠ 노래도 중간에 한두번 목소리 뒤집어졌던거 말고는 목소리도 예쁘고 곡 소화도 잘했던거같고.. 특히 칼날송 이후에 쭈구리였던 임나가 당당해지는게 참 보기 좋았어ㅋㅋ 걸음걸이도 통통 튀고 진달래 꽃이 좋다고 말하는거며 큐피트상을 퐁당(?) 던져 버렸을 때 귀여웠음 ㅋㅋㅋㅋ 어쭈 댄버스랑 맞먹어? ㅋㅋㅋ하면서 나름 기특했달까 ㅋㅋㅋ
류막심은 내가 책 읽으면서 생각했던 막심이랑 제일 맞는다고 생각했어 ((((개취주의)))) 신경질적인 막심이고 신사같은 느낌?
"아쫌!!!"도 재밌었고 프로포즈할 때 무릎꿇으려고 어정쩡하게 다리를 벌리는 모습이 웃겼ㅋㅋㅋㅋㅋㅋ
칼날쏭에서 폭발하고 멘붕하는 모습이 와 진짜 얼마나 레베카가 싫고 혐오스러웠으면 ;; 하는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칼날쏭 때 레베카가 한말을 전할 때 목소리가 약간 여성스럽게 변하는 디텔(이 맞나 모르겠네.... 다른 막심을 안봐서 잘 몰라 ㅠ)도 좋았어! 근데 'ㄱㄹㄱㅇ ㄴㅇ!!!!!!'를 난 왜 그동안 후기를 읽으면서 이히한테 한다고 생각했던 걸까.... 이히가 보트 선착장 갔을 때 화나서 욕한줄 ㅋㅋㅋㅋㅋㅋ 찰지더라고?ㅋㅋ
옥댄 레베카 쩔어............... 내가 이히였으면 "안녕히계세여^^" 이러고 조용히 나가드렸을듯 ㅋㅋㅋ 다들 옥댄 쓰릴했다고 하는데 난 첫관람이라 그런가 잘 모르겠더라.. 철저히 머글 마인드로 물개박수 쨕쨕 쳤음. 1막 첫번째 레베카 때 오글로 옥댄 표정 보면서 봤는데 그 넘버 끝나고 진짜 기빨리는게 이런거구나 싶었어.레 베↗카↗- 하고 지르는데 소름 ㅋㅋ 청소씬 때 "한줄로!" 하는데 카리스마 ㄷㄷ 날카로운 댄버스 부인 역할에 참 잘 맞는거 같아.
그리고 난 베아트리체가 참 좋았다? 목소리 진짜 예쁘셔! 이히한테 전화해주면서 "힘 내고!!" 해주는데 왜 내가 힐링이 되나여 ㅠㅠ 언니같은 언니 갖고 싶어요 ㅋㅋㅋ 프랭크는 책에서보다 비중이 적어서 좀 놀랐어. 책에서는 훈남 이미지가 강했고 비중도 나름 있었던거 같은데 물론 뮤지컬에서도 훈남이였지만 좀 적게 비춰지는 듯 싶었어. 아 그리고 솔로곡에서 "캄캄한 하늘, 별빛같은 한사람" 이란 가사 정말 좋더라. 그래!! 이히는 깜깜했던 막심에게 별빛같았던 한사람이였어!! ㅠㅠㅠㅠ
아 그리고 반호퍼 부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랑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메리칸 우먼 ㅋㅋㅋㅋ 춤을 어떻게 그렇게 잘춰욬ㅋㅋㅋㅋㅋ 아오 씐나!! 웃음소리도 최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찰져 아주그냥?ㅋㅋㅋㅋㅋ 목소리 시원시원해서 너무 좋았음 *_*

불은 3층에서 보니 옹졸하다는게 딱느껴지더라. 두줄 끝. 읭??? 뭐죠?? 방금 내가 본게 불인가여?? 왜 막심이 코트로 툭 치는데 꺼지져;; 싶었..
댄버스 부인이 불지르고 집 무너지고 끝났던게 좀 뜬금없다고 느꼈어.. 믿고 의지했던, 숭배했던 레베카에게 배신 당했던 대니가 멘붕해서 불을 지른건 알겠는데 그대로 끝나고 어젯밤 꿈속 멘덜리를 부르니까.. 영화나 책에서도 그런가? 스포 밟기 싫다고 책을 끝까지 안읽어서 모르겠네..
앙상블 있잖아! 1막 처음 청소씬에서 "미세스 드윈터!" 할 때 박자가 좀 안맞은거 같았는데 맞아? 아님 원래 그런식으로 엇박?으로 하는건가..??
앙상블 있는 공연 처음이라 앞부분에 좀 갸우뚱 했던거 빼곤 다 딱딱맞는게 신기했어~ 특히 초반에 청소하다가 댄버스 부인 첫 등장했을 때 다들 멈추잖아. 그 때 진짜 정지화면 같아서 너무너무 신기했음!!!

+ 엘지 안내말씀 역시 횽들이 다 빵터지는 이유가 있었어 ㅋㅋ 오늘은 "목이 허전하신 분 안계신가요? 저희가 회색 목도리를 습득하였습니다." 해서 다들 빵터졌 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이 정월대보름이라 더위 레베카에 팔고 가랬어 ㅋㅋ
아 그리고 뻘소리 덧붙이자면 엘지 삼층은 "헉헉"소리를 동반하게 하는듯 ㅋㅋ 3층 너무 가파르고 높아서 헉헉대면서 올라왔는데 그 이후로 모든 사람들이 다 그런 신음소리를 내며 올라왔음 ㅋㅋ

쓰다보니 길어졌네ㅠ 말도 안되는 소리 가득한 후기 읽어줘서 고마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