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에 후기 아예 안싸는 편인데 어제 삼보고 그냥 대강 적을께.

진우타냥 좋더라. 노래, 연기 균형 잡히고 자연스러움. 초반 약간 긴장하는 듯 보였지만 바로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고 문제라면 아직은 약간 무대 장악력에서 좀 딸리는 것 같은 면이 보이는데 차차 좋아지겠지 싶더라구.

최선을 다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보는 내내 흐믓하게 보고 나왔음. 주말 밖에 공연을 못보는데 주말 회차 거의 없어서 그게 아쉬울 뿐이고 다음에 다른 작품에서 만났으면 싶더라구. 바람이 있다면 캐스팅 변경 되서 주말에도 몇 번 더 들어가 있었으면 싶음. 그럼 아마 그 공연 잡을 텐데 싶고.....

어제 초반 밍콘스 완전 대박 삑사리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크게만 두 번...... 밍콘스도 절망이었는데 소현 콘스만 좋길 바람. 소현 콘스만 앞으로 잡힌게 두 번이라.

남토스는 후반으로 가실수록 성량 딸리시고 체력 저하 눈에 보였으나 관록은 무시 못하는 듯. 균형 잘 잡아주었음.

손랄 성량 잘 터지고 재미있고 일단 비주얼이 그래도 아라민스보다 좋음. 내가 아라미스 배역의 미모에 좀 집착하는 편이라 아라민스는 항상 아쉬웠기 때문에. 민종 아라미스도 궁금하지만 일단 노래 어쩔 지 몰라서 그건 그냥 패스할 듯.

어제 왕비, 리슐리외 다 싸우고 왔음. 다행히 남은 예매는 전부 홍경수 리슐리외인데 홍경수 배우가 내 취향일 것 같음. 어제는 진우타냥을 보기 위해 정말 일부러 잡은 공연이었으니까.

자잘한 해프닝 하나 있었고 나머진 다 괜찮았음. 정신없이 웃다 나올 수 있는 몇 안되는 공연이니까 그것으로 만족하는데 정말 엠뮤 가격은 좀 어찌 해봤으면 좋겠다 싶음. 엠알이면서 무슨 가격은 그리 책정하는지. 그래도 할인 받긴 하지만 할인 받으면서도 찜찜할 뿐이고 괜히 호갱되는 느낌 지울 수 없음. 앞으로 남은 공연은 전부 엄신민법이라 사골 중 사골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