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더블캐슷 배우분들은 못봤는데..
아 진짜 생활연기 디텔쩔더라ㅠㅠ
희정엄마 의상도 대박... 슬리퍼까지 디텔쩔어
목소리톤이며 제스쳐 하나하나가 그냥 이건 뭐 전에 어디서 본사람같음ㅋ

어제 빨래 처음봤는데
사실 2막중반까지 공감되긴 쉽지않았어
주위사람들 다 우는데
그냥 아 재밌네.. 안됐다.. 담엔 엄마랑 와야지 이생각하면서 봤거든..
(다들 폭풍눈물흘린다는 칠번방도 맹숭맹숭한 나란인간..)

근데 2막에서 할머니랑 희정엄마랑 나영이 위로해주는데 완전 그때부터 눈물터지는데 안멈쳐서 미춰버리겠더라ㅠㅠ

나영이 주저앉을때
나영아~ 괜차네~ 이러면서 막 등 쓸어주고..
펑펑우니까 할머니가 아기달래듯이 가슴 토닥여주고..
션하게 울어제끼라고 하면서 얘기 들어주고 맞장구쳐주고...
자기도 일찍이 고생한거 얘기해주고..

어우 나 무대위에 올라가있는줄알았엌ㅋ

몇년전에 맘고생 진짜 심한일 있었거든.
그 후유증으로 폐인생활좀 하다가 혼자 털어냈다고 생각했는데
어제 그 두 배우 연기가 사람 완전 무너뜨리더라ㅠㅠㅠㅠㅠㅠ 이건 뭐 연기가아녀


끝나고 나올때 다시 머릿속으로 차도녀코스프레하고
도도하게 나왔는데
집에와보니 눈이 갸루상저리가라ㅋㅋㅋㅋㅋㅋㅋ 대박
나 그러고 한시간반을 쟈철타고 버스타고 온거야ㅋㅋㅋㅋ 누구도 알려주는 사람없어쎀ㅋㅋㅋㅋㅋㅋ 어쩐지 내옆에 아무도 안앉더라ㅋㅋㅋㅋㅠㅠㅠㅠㅠ
아파트 도착해서 엘리베이터 타려고 계단 올라가는데 윗층총각이 나 안태우고 먼저 올라가버리길래 매너인가 싶었는데 개뿔ㅋㅋㅋㅋㅋㅋㅋ
엘리베이터에서 내얼굴보고 그때서야 알아차림ㅋㅋㅋㅋㅋㅠㅠㅠㅠ 나라도 무서워서 닫힘버튼 미친듯이 눌렀을껴ㅋㅋㅋㅋ

그얼굴을 해가지고 표정이랑 목소리는 아무렇지않은척 끝나고 플북도 샀는데 직원분 놀라셨다면 죄송해요ㅋㅋㅋ

여튼 두배우 스릉흔다고..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