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무가 맥아더 였다니!!! 갤복하다 정말 놀랐어.
그냥 많이 나오는 군인들 중 한명인줄 알았는데...

여튼 갑자기 생각나서 늦었지만 끄적끄적.....

난 나름 관극할 때 선입견이나 편견없이 보려고 많이 노력하는 편이거든...근데 초연 프라미스보면서 내가 그렇게 열린 사람이 아니란 걸 느꼈어.
갤에서 영업당해서 초연 프라미스 보러갔는데...
국방부...6.25..다부동전투...어쩌구하니까
웬지 전우의 시체를 넘고 넘을 것 같고...
소대장은 나를 따르라 하며 장렬히 전사할 것 같고...
흐르는 눈물을 참으며 나라는 내가 지킨다 할것 같고..
막 그랬나봐...
1막 내내 모든 배우들이랑 싸우는 느낌이었어. 창작이라 인물도 정확히 모르겠고 다들 군복에 누가 누군지..줄거리도 잘 모르겠고...짐 생각해 보니 내가 삐딱한 맘으로 관극해서 그런가 싶기도 해...
그렇게 싸우다가 1막 마지막 넘버에서 띵!! 한대 맞고..
2막 소대장 넘버에서 띵!!! 또 맞고....
이건 전쟁영웅 뮤지컬이 아니었어...그냥 그 때 그 전쟁을 치러야만했던 이름모를 사람들의 이야기 였어...
끝나고 나오는데 이건 뭔가 싶고..하여튼 좀 기분이 그렇더라고....

그러다 앵콜 공연 한대서 못 볼 줄 알았는데 어쩌다 시간이 되서 낮공 갔어.
앵콜때 보니 ㅈㅎㅇ도 잘하더라. 열무랑 둘이 싸우는 씬도 좋고 뮤배가 아니라 테크닉(?)은 좀 부족한 듯해도 노래도 괜찮고 유일한 도덕책에 나올것 같은 그런 대사도 왠지 진정성있게 느껴지고 좋았어.
열무도 캐릭 설명이 좀 더 들어가서 그런지 멋져보이고 아씨 죽고 피가 빗물이 어쩌구 하는 넘버. bbb
특이랑 윤학도 케미 완전 쩔고...근데 윤ㅎ은 초연때가 더 좋았던 것 같아. 원캐 장기공연에 힘들어서 긍가...왠지 그냥 하는 느낌...머 그날 힘들었을 수도 있구...
미스김은 어케 보면 잘하는 것 같기도 하고 또 어떨땐 ㅍㅋㄹ 서비스 같기도 하고...잘 모르겠어.
글구 태우...초연때는 왠지 단종같은 느낌..세자저하라고 블러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이 좀 있었는데 앵콜 때는 완전 넘 좋았어. 완전 명수...전하사랑 완전 느낌 통하더라..역시 연기력..bbbb
전하사도 넘 좋았고..이ㅎ도 노래 잘하더라. 무전병은 원래 뮤배라며??? 역시 좀 달라보였어.

글구 떼창이랑 군무는 진리~~~!!!!

대구는 멀어서 못 갈 것 같고 만약 서울에서 다시 한다면 또 갈것 같아. 이번엔 맥아더도 잘 봐야지..

ㅃㅃㅃㅃㅃㅃㅃ) ㅈㅎㅇ가 제일 어리다고 하더라. ㅌㅇ 병장이랑 2막에서 보면 삼촌조카 삘 나는거 같기도 하던데. ㅌㅇ병장. 진짜 동안인가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