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무료양도 해준 횽
고마워 정말 고마워(영혼ㅇㅇ)

어제 티켓 받으러 응봉역에 갔었는데
이횽이 바쁜 일하는 와중에 주는 거라
잠시 연락 안됐음
일하는데 개념없이 재촉한 것 같아서
나중에 생각하니 참..  미안하더라ㅜㅜㅜ

커피랑 같이 주려고 했는데
차게 식은 도넛만 줘서 목맥혔겠다ㅜㅜ

바쁠텐데 잠시 나왔음에도 불구하거
일찍가면 좋은 자리 얻을 수 있다고 팁까지 준
에인절 횽-_-b

후누난 맘에 티켓 주고 사라지는 횽을 조금 지켜봤...
은 우리 둘다 여덕이었.... trr...

쨋뜬 글케 어제 티켓을 받고
오늘 삼 마티네를 보러갔음
두근 거렸음




@ 여기서 부터는 관크와 개취후기
   양도해준 횽은 미안하니까 안봤으면ㅜㅜㅜ
  


삼은 부끄럽지만 첫공이었음
근데 캐슷이 엄건민법 ㅜㅜㅜㅜ
헐...

내 애정배우 건옵ㅜㅜㅜ
완전 기대하고 티켓팅하고 자리에 갔는데
중블 뒷편이었지만 빕 줘서 오오- 거리고 있었음

근데.. 기다릴때부터 초대권 줄이 범상치 않더니
초대권 진짜 장난아니게 풀더라

나도 초대권이니 뭐라 할 말 없으므로
왠만한 관크는 참으려 했음
아니 뭐 참을 수 밖에 없었음 사방이 머글인데

다들 그냥 육성으로 대화는 기본
앞쪽 어머니 수구리

내 옆은 여자는 코풀기

수구리는 무대한쪽 완전 가리지만 참으려 했는데
바로 옆에서 가방에서 주섬주섬 휴지꺼내서 일막 내내 코푸는 여자는 진짜
못참겠더라

몇 번을 쳐다봤는데도 풀어

일막 거의 휘발
반대편 옆의 여자가 핸드폰 봤지만 핸드폰 불빛은
귀여울 지경.

인터때 어셔한테 가서 얘기했음
횽들이 충무 어셔 일 잘한다고 하지 않았음??
밀녹도 잘잡고 메뚜기도 잘 잡는다는 후길
본것 같은데..

이러고 저러니 자릴 옮겨달라 하니
뒷쪽 밖에 없다
그럼 이층도 괜찮다
이층도 뒤밖에 없다

사실 뒤나 사이드도 괜찮았는데
더 뒤로가도 관크 당할 것 같아서
그럼 내 옆에 분이 코를 내내 풀고 앞은 수구리를 하니
하지 말아 달라 말해달라고 함

근데 ㅡㅡ 옆여자들 들어오니 날 쳐다보고
어느쪽인지 눈짓으로 묻고 손짓하며
옆에 분이 불편해 하니 코풀지 말라함

아.. 그렇게 인증할꺼면
내가 고나리하지 뭐하러 어셔한테 말함

좀 인상돌아가고 있는데
코풀던 여자랑 일행여자랑 자리를 바꿔 앉아서
일행한테 어셔가 고나리함

그러니까 일행이 지한테 고나리 해서 빡친건지

자긴 옆에 있었는데 못느꼈다며
감기 걸린 사람은 극보러 오지도 못하겠네 말함


썅년아 다들려

아.. 참자 참자 하고 있었는데

어셔가 앞에 아줌마에게 뒷분이 불편하시니
수구리 하지 말라함

ㅈㄴ 인증도 빡치는데
쭝얼거리던 일행녀가

"엄청 예민한 사람이 왔나보다"

이러는 거임

아 ㅆㅂ 누굴 고나리자로 모나

십초 고민했음
나도 초대권이고 어차피 머글머글할 거 알고 왔는데
빡쳐서 뭐하냐 싶기도 했지만.

시간도 돈이잖아?
내가 시간이 남아 돌아서 평일 낮에 한가하게
마티네나 보고 있는 줄 아나
황금같은 내 휴가 이틀을 쓰고 이자리에 앉아 있는건데
이대로 있다간 이막까지 휘발될 것 같아서

눈부릅뜨고 관크녀일행에게

"예민한게 아니라 극볼때는 휴지꺼내서 코푸는거
원래 에티켓이 아니랍니다"

이러니까

"많이 열받으셨나봐요"

이지랄


아 ㅆㅂ 말이라거 하니
존나 열받지
힐로 얼굴까고 싶었다
근데 갑자기웃음 나오더라.. 내가 머글상대로
뭘하겠다고..

그래서
"열받다니요.. 아뇨 에티켓이라고 알려 주는거예요"

확 비꼬니 아닥하대

그래도 한마디 했더니 이막 내내 조용하긴 했음

대극장에서 나만 이상한 ㄴ 되는거
한순간입디다
주변분위기까지 내가 예민녀 ㅡㅡ
앞열덕이라 대극장은 덕존 벗어난 적이 없는데
이래서 머글구역에서 고나리하는거
망설이는구나 싶었다


내 다시는 초대권 구역에 가지 않으리 다짐했음

고나리하고 예민폐녀 되니까
저년을 꼭 재고나리해서 내 극말고 니극을 휘발시키리라 막 다짐되더라


이막은 극 휘발 안시키려고 무지 노력했다

엄의 콧수염도 머리도 어떤 관크보다 긔여웠고
건명옵의 아토스는.. 멋져멋져
지킴 당하고 싶었다ㅋㅋㅋ
민옵의 노래는 뭐~ 말해 뭐해
관객호응 유도도 하고~

해적씬 긋긋
간만에 대극장에서 앙상블들에 군무보니 좋았음
법래옵돜ㅋㅋㅋ 동굴뚫는 소리에 귀 정화됐음


일막은 휘발휘발이라 뭐라 할순 없지만
이막에서 아토스 럽 스토리 나올때부터는
완전 집중해서 관극

밀라디 빙그레쌍냔인줄 알았더니
나름 사연이 있었다 이해시켜주는 부분이라
밋밋하지 않고 흥미롭더라

앙상블이랑 의상도 하얀색으로 바뀌니 눈에 확 들어오고~ 그림자로 스토리 풀어 주는거 좋드라


김크리는.. 나의 크리스틴은 어디갔나요.

그래도 아련아련 이쁘긴 했음
엄타냥이랑 오글오글 손발이 나갈 것 같았지만
원래 남의 연애란 것이 그러하니
이쁘다이쁘다하고 봤음

아! 일막에서 엄타냥이 삼총사들이 시켜서
객석에 내려가 통로석 관객 이마에 키스하던데
원래 있는 이벵석인가??

그거 할때 아주 난리나더라
머글들한텐 엄 인기 장난아니었음


여앙상블들 춤출때 자태 이뻐서 쫌 넋놓고 보고
중간 중간 칼싸움씬에서 합 잘 맞아서 오올~ 했음
(이건 내가 뒤에 앉아서 그래 보인건지도..)

건옵이 하는 걸 남경주 배우..가 한다는데
상상이 안가서 은근 영업당함

끝부분의 권선징악이 진부하긴 하지만
눈즐겁고 맘 편히 즐길 수 있는 극이었음
관크만 없다면.

내가 재관람을 한다면 절대 2열 뒤로 가지 않을 것임.


빡치긴 했지만 무료양도해준 횽 고마워서
기어코 자리 차지하고 앉아 있었음
잘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양도해준 횽한테 미안하게 넘 관크 얘기만
적은 건 아닌지 모르겠다

2막은 좋았고 재미있었어~
선의로 양도해 준 횽한테 무한감사.
횽 앞으로 티켓팅 금손에 예대 다 터져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