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횽 정말 고마워 덕분에 너무 잘봤어ㅎㅎ자리도 좋아서 더 고마워ㅜ
난 히보 영화도  안보고 플북도 못보고 봐서 그런지 초반에 이해가 잘 안돼서 그냥 내가 기억나는 것들만 적어야 할 것 같아서 미안해ㅜㅠ나에겐 너무 어려운 너란 히보..
처음에는 정말 무대 위에 서있는건 배우요,내뱉는건 대사구나 이런 생각밖에 없었어ㅋㅋ그냥 귀로는 들어오는데 머리까지 거쳐갈 시간 없이 그 다음 대사가 줄줄이 또 들어오는 느낌적인 느낌??!! 그래서  초반에는 꽤 지루하다고 느껴졌어. 그런데 상큼한 애들 나와서 열심히 수업받는 모습 나오니까 점점 재밌어지고 내용도 그제서야 들어오더라. 시나 책,영화 등등에서 차용한 인용구들이 많이 나와서 한 번에 받아들이기가 힘들었어..ㅠ내 능력치가 많..많이 부족했나봐... 아무튼 차근차근 곱씹어보면 좋은 말들이 굉장히 많았어. 기억나는 대사는 헥터 선생님 대사였는데 노크를 해도 우리가 들을 수 없는 경우?도 있다면서 죽음도 그렇고 사랑도 노크 소리를 들을 수 없다. 기회도... 하는 거였어. 뭔가 많은 걸 느끼게 해주는 대사ㅜㅜ 나 여기에 낚여서 다시 보러갈 듯 해ㅠ물론 가장 큰 이유는 샹송게이ㅋㅋㅋㅋㅋ다른 횽들이 말하던 샹송게이가 무슨 뜻인지 이해가 가더라. 포스너 역이었는데 목소리가 꾀꼴꾀꼴 했어. 남자한테 이런 표현 거의 안쓰는데 정말 샤랄라한 목소리였어.. 이 사람 무대에서 처음 봤거든ㅎㅎ얼굴도 목소리도 참 마음에 들더이다.. 어쨌든 포스너는 꽤나 애잔한 캐릭터였어. 같은 반 데이킨?이었나 이 친구를 좋아하고, 그 친구도 포스너 마음 아는데 바로 앞에서 교장 비서랑 그거 한 얘기 하고, 어윈 선생님 좋다는 얘기하고 그래서 속으로 계속 데이킨 욕하면서 봤엌ㅋㅋㅋㅋㅋ근데 또 잘생기고 똑똑한 넘이라 미워할 수 없다는게 함정...
신기했던 건 시놉 대충 읽어봤을 땐 헥터 선생님이 진정한 교육자 느낌이었는데 어윈 선생님한테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 헥터 선생님은 그야말로 이상을 추구하는 선생님인데 너무 이상만을 추구해서 현실적인 어윈 선생님한테 공감하기가 쉬웠어. 어윈 선생님 수업시간에는 진짜 유용한 정보 얻어가는 기분ㅋㅋㅋ 아, 포스너 발음 좋더라. 시 읽는데서 '흙에' 발음하는데 흘게라고 발음해서 촘 감동했어ㅎㅎ 배우는게 그런거다보니까 신경쓰여서ㅋ 그리고 학생들이 불어로 얘기하고 바지벗고 하는 장면에서 뒤에 칠판에 자막 쏴주잖아. 거기 돼를 되로 쓴 부분 있던데 제발 고쳐줬음 싶어...ㅠ 나름 학교가 배경인데......
스크립스였나? 피아노치는 앤데 피아노 참 잘쳐.. 베토벤도 잘치고 멋있었어ㅎㅎ자리가 오른쪽이라 피아노치는 등짝밖에 못봤지만 잘쳐. 피아노 치는 남자..멋져. 그 옆에서 혼자 좋아라 샹송부르는 샹송게이 너 진짜ㅡㅡ 애정한다.
보고 나오면서 가장 이해가 안됐던건 헥터 선생님이 왜 오토바이를 타면서 그..학생들 그 그거 만졌냐는거야. 도대체 왜.... 난 마지막에 뭔 오해가 있어서 그렇게 된 거라고 오해가 풀리고 끝날 줄 알았는데 뭐야...뭐냐구......현금이 없어서 플북도 못사왔는데 머리 터질 것 같아ㅠ 지금 인터넷도 미쳐서 폰으로 열심히 쓰고 있거든ㅎㅎㅎㅎ어쨌든 횽은 나중에 볼 때 다 이해됐으면 좋겠어. 난 극은 매우 마음에 드는데 멘붕이야. 마음에 드는 이유는 이상하게 헥터 선생님이 뭔가 말을 할 때마다 울컥 울컥 하는 거? 왠지 모르게 파도가 한 번씩 밀려오는 기분ㅜㅜㅡㅠ 그는 변태지만 죠은 선생이었어ㅜㅠㅠㅜㅡㅠㅡ
히보 연극이라서 인터미션 있다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가서 보니까 80분 80분...ㅎㄷㄷ 160분!!2시간 40분에 인터미션 15분!!!! 10시반에 아점 먹어서 일찍 저녁 먹어야지 하던 찰나 양도 받아서 겨우 제시간에 도착해서 봤거든ㅋㅋㅋㅋ저녁 먹느라 후기가 많이 늦었어 미안ㅎㅎ 이해력도 ㅂㅅ 기억력도 ㅂㅅ이라 횽한테 말해주고 싶었던 장면을 제대로 쓴 게 없어서ㅜㅡㅠ그닥 도움은 안되겠지만 덕분에 정말 재밌게 봤어 횽! 컷콜도 올려주려고 했는데 쓰리지라 업로드가 너무 느려서 사진만 올렸어.. 무대 사진인데 어두워서 잘 보일지 모르겠다ㅠ 암튼 오늘 고마웠어~~별볼일 없는 후기지만 횽은 읽어줄 것임이 분명하므로ㅋ 끝까지 읽어주어 고마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