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캐마다 다르고 날짜마다 다르지만... 전반적으로 보았을 때..

 또라이페어, 초반에는 어땠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근데 요즘은 함께해- 다음에 율본하가 기타케이스닫고 씩 웃으며 '말하지마'하면서 나가자는 말에 끼들끼들 웃으며 나가는 걸 보면.. 어쩌면 이 페어는 여자(엄마, 혹은 그여자)의 살인을 두 인격이 함께, 혹은 두 인격이 함께하지는 않았다면 제3이나 4인격이 여자를 살해했지만 누가 했던지간에 두 인격이 쌍수들고 반기는 결정이었다고 생각해. 본하-우빈의 인격을 담고있는 몸뚱이(편의상 A)가 살인을 하고 정신병으로 인한 집행유예를 받기 위해 일부러 정신감호소에 들어왔다가, 그나마 좀 정상인 듯 보이는 우빈이 가짜진술을 하고 검은 눈물을 흘리며 아니라하고... 그거 본 사람들이 '너네 다 고쳐졌고 살인도 안한것 같으니 석방'이라는 판결이 떨어지자 두 인격 다 씩 웃으며 '병신들ㅋㅋㅋㅋㅋㅋㅋ'이러고 나가는 분위기야. 그래서 이 페어의 '말하지마'는 관객에게 '너넨 다 봤잖아.. 그러니까 쉿.'이런 느낌이야.
 애긔페어. 미안... 내가 너무 늦게 화해한 페어지만 지금 생각하면 이게 가장 말이 되잖아ㅠㅠ 내가 까놓고 애긔페어에서 가장 싸운게 승원본하였는데.. 쟤 왜이렇게 연기 못함? 외국인이야? 허세만 부려? 그것도 어색하게????? 이런 느낌이었는데... 잘 생각해 보면 애긔페어는 그게 말이 되는게 승원본하가 맨 마지막에 보면 오늘밤! 이러면서 약 던질때 약 뿌셔지듯 얘도 멘탈이 산산조각나잖아- 나는 어제 달중옹의 생각과는 좀 다르게 이 두 인격이 치열하게 싸우다가 순서나 방법을 좀 다르게 하긴 했겠지만 n월 n일에는 본하 멘탈 뿌셔질때까지 몇번 가보긴 했을거라고 생각했거든(그래서 맨 마지막 스크린에 여자 입이 그려지고 문도 그려지지만 영상에서 그 문이 끝내 열리지는 않는 이유라고 생각했어-... 인데 열리나?도 문득 생각나서 일단 이건 보류...). 그리고 본하는 또 기억을 지웠을 뿐이겠고 우빈은 또 새로운 방법을 찾았을 뿐이겠지.. 그래서 본하의 몸은 기억하고 처음부터 허세를 부리는거야. '이번에는 안질꺼다, 너이생퀴!' 하면서 몸을 부풀리는 동물들처럼... 나약한 동물일수록 몸을 크게 부풀리고 색깔을 화려하게 해서 자신이 쎄보이는것처럼 하잖아- 애긔페어네가 생각한 자기보호 노선은 이게 아닐까... 하는 생각ㅇㅇ 그래서 이 페어의 눈물 그렁그렁하고 '말하지마..'하는건 우빈에게 '이제 그만.... 말 좀 그만해... 다 아니까 제말 그만...'하고 애원하는 느낌이야. 또라이페어가 둘이 하이파이브하면서 그 문을 나갔다면 애긔페어는 우빈이 본하목에 기타줄 왼쪽으로 감아서(그거 반시계방향... 밎지?) 질질 끌고나갈 분위기야-
 웅소호네는... 본지 오래되어 기억이 가물가물... 시부엉;;;;ㅠㅠ 내일모레보고 다시 정리해야겠다ㅋㅋ

 참! 나 어제 관대때 못물어본거ㅠ 의상질문에 덧붙여 물어보고 싶었는데 못물어봤어ㅠ 의상이 서로에게 어울리는 의상 알아서 하라그랬다며- 근데 우빈은 프리뷰도 그렇고 본공도 무채색, 그에 반해 본하는 유채색이야. 둘이 거울처럼 마주보면 (외모야 어쩔수 없는거고) 다른건 옷의 색깔차이가 가장 확연하게 드러나는데... 난 개인적으로 이걸 우빈이 세상을 보는 시각(어둡고 우울하게) vs 본하가 세상을 보는 시각(oh 씐나 oh)의 차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래서 우빈이 마지막에 더 또라이라고 하는데 힘을 실어주는거라고 생각했는데.... 의도했어여? 물어보고 싶었다고;;;;;(뭐, 이따위로 길게 말고 팩트만 말했겠지 머ㅋㅋㅋ)

 여튼... 난 세페어 다 화해했으니.... 애긔멘탈뿌셔지는거 보러 애긔페어나 잡으러 가볼까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