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게 야근크리로 쌩으로 표 날리고 기어이 오늘 봤다... 그래봐야 주말에 또 나머지작업 해야하지만 ㅜㅠ

일단 스포 뺀 여러 후기를 참고해서 모든 기대를 바닥으로 내려놓고 갔음- 그래서 그다지 많이 화나진 않았음.

심지어 시놉도 안보고 캐릭터만 대충 보고 갔는데 차라리 그게 나았던 것 같기도...?
일단 개취 감상 몇줄 끄적.


시작부분이 왜 그렇게 나오는지는 2막 되어야 알아챘는데 그래도 필요없이 길다는 느낌. (내가 시놉을 몰라서 그런가 ㅠㅠ)
수도원 원장님 수염좀 ㅠㅠㅠ
제발 글라스에 그런 촌스런 빨간음료 담아두지마여... 가짜인건 알아도 그런색은 제발좀...
내가 엔간하면 참을라 했는데 가니마르 경감님 흡연장면은 암만해도 있어야할 필요를 못느낌. 누가 설명좀 해줄수있니...
이게 극내내 꼬고 꼬고 또 꼬다가 뙇 하고 반전을 선사하고 싶었던 것 같긴 한데... 굳이 꼭 그래야하나 싶기도 하고 그럼. 그러기에는 추리를 담당한 이지도르 분량도 너무 적고..
앙상블은 듣던만큼 시망은 아니었구...(말했다시피 난 모든기대를 내려놓고 갔어 ㅋㅋㅋ) 근데 앙상블 넘버 때문에 스토리 끊기는 느낌은 중간중간 들더라 ㅇㅇ

루팡은 루팡이라는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나야 하는데 (사실 재판씬까진 그럭저럭 좋았어) 뒤로 갈수록 단편적으로만 보이고 있다는 느낌이 강했음. 그건 레오와 조세핀도 마찬가지- 1막 앞부분 떼로 잠깐 그리고 넘버 부르는 한씬 나온걸로 그냥 끝인데 그러면 대립구도가 안살지 않으려나...
언뜻 갤에서 누가 루팡은 넘버부터 바꾸라고 했던거같은데 그말 동감. 캐릭터 제대로 보여주고 임팩트를 줘야 할 넘버들이 너무 심심해서 그것 또한 문제...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옵과 범사마는 진리.. 그리고 갠적으로 애정하는 안세핀 봐서 나는 느무느무 좋았음-
능글능글한 양팡 왜이리 귀엽고 난리.. ㅋㅋㅋㅋㅋ
범레오는 듣던대로 좋았는데 넘 음침해서 별이 안보여써... 돌아와요 범동키 또르르 ㅡㅜ (읭??)
죽을때 넘버가 너무 길어서 약간 좀 읭하긴 했어.. 넘버는 좋은데 그 시추에이션은...;;;;

그래도 간만에 귀호강 한걸로 나는 만족함 ㅇㅇ 양팡 눈웃음에 넘어가서 내가 이 작품을 한번더 보러가면 다들 내 눈이 삐었다고 하겠지...??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