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민-남-손-조-서-예은-형묵-형균

낮공 봤음.
자체 최악이래봐야 4번째 밖에 안됐긴 하지만 ㅋ
어제 대학로에서 저녁공까지 달리고 집에서 쓰러져 자다가..
아침에 일어나서도 영 개운하지 못해 그냥 몇 자 토해낸다.

난 자체첫공 박남손조 봤었고 손조 조합도 나름 괜찮게 봤었어.
엄법민이 잘 빠진 정식이라면 손조는 좀 아쉽지만 가끔은 색다른 별식으로 괜찮다 싶었지
그래서 오늘도 조금은 기대를 가지고 갔었는데 세상에...
지난번엔 처음 보는 조합이라는 신선함 버프가 꽤 컸나봐.
오늘 공연 왜 이러니?ㅠㅠ 엄건민법이랑 같은 삼 공연 맞니?
한마디로 총체적 난국이었음.

손랄? 원래 이리 연기 안습이니?
지난번에도 연기 어색하긴 했어도 소리 깔끔하니 괜춘게 봤거든.
로딩되면 연기도 나아지고 더 괜찮지 않을까 했는데...
그냥 연기는 안 하고 노래만 생각하기로 작심하셨나봄.
딴 얘긴데, 윈터가 목숨인가 사랑인가 선택하게! 할 때 오유가 스치면서 잠시 라울 소환 ㅋ

남토스는...
너무 힘 달려서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고
헉헉대다보니 대사 뭉개지고
더더더더 오버스러워지고..
한달전엔 이렇진 않았거든..
좋진 않아도 그리 나쁘지도 않게 봤었어.
근데 차라리 그때가 진짜 진짜 상태 좋았던 거였더라.
지영밀라디와 케미?
그런 거 절대 없음ㅋㅋㅋㅋㅋ
남-아선이 안돼 하지마! 하는 느낌이었다면
남-지영은 .................
그냥 무미건조랄까...
세상에 아토스 밀라디 과거씬이 이렇게도 재미없고 감동없을 수 있다는 데 놀랐어.
나도 사실 남-아선 볼때만 해도 차라리 지영밀라디면 좀 낫겠지...했는데 아니더라.
확실히 나이차에서는 더 가까워지기는 했지만 문제는 나이차 같은 게 아니었어
전혀 케미 기대할 수 없는 남에다가 아선보다 케미에서 뒤지는(((개취)))지영 밀라 붙여 놓으니
그냥 진짜 아무 감정 없이 멍 때리고 보게 되더라.

창민은 준케이보단 만족스러웠음.
소리는 확실히 준케이보다 좋은데 몸은 너무 못 씀.

고추장포르토스, 역시 아쉽지만 4인방 중에선 그나마 제일 나았던듯.
근데 목소리 덜 걸걸해진거 같던데
내 귀가 익숙해 진거니, 아님 스스로 좀 조절 한거니? ㅋㅋ;
그 때문인지 힘이 덜해 보이긴 함.

지영밀라디도 상태 안 좋았어.
첫 곡 부터 쓰릴..
혹시 감기니?
그래도 그 뒤에는 큰 실수는 없이 공연 마무리했는데..
워낙 남토스랑 케미도 없고 하다보니 더더욱 오늘 존재감 별로.
특히나 다른 캐슷이 메롱이라 지영밀라디만 믿고 있었는데,
다음번에도 이런 식이면 이번 밀라디는 눈감고 골라도 후회없다!
..하고 말하는데 조금 멈칫하게 될지도 모르겠어
그래도 결국 한번은 눈물 고이게 하더라.
마지막 배씬에서 그 걸음걸이가...지난주보다 더 좋았어ㅠ

ㅇㅇ콘스!
오늘 공연이 얼마나 엉망이었냐면,
반사효과로 ㅇㅇ이 참 이뻐보임 ㅋ
감옥씬 같은 것도 그렇고.. 한 달 전에 봤을때 보다 확실히 늘긴 늘었더라.
뭐, 그때가 워낙 ㅅㅁ이었으니...;
그렇다고 봐도돼~ 추천할 수 있을 정돈 당근 아니고..
여전히.. 차라리 소현콘스가 그립다 느껴졌으니까..

김형균 쥬샼..
오늘 제일 마음에 들었음.
확 좋았던 건 아닌데.. 지난번보다 조금 나았던 정도지만 역시나 반사효과도 있고해서ㅇㅇ

개개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그보다 합이 전혀 맞지않았다는게 넘 실망스런 날이었어.
개그, 애드립 지분이 큰 공연인데 그부분이 전혀 하나도 살지 않았어
이를테면 보물지도 씬 같은 경우도 엄청 간소하고..
딱 하나 건진 드립이 있다면 초반 '잘생긴 아저씨' 드립에서
다른 타냥이 '아저씨'에 초점을 맞췄다면
창민타냥은 '잘생긴'에 초점을 맞췄다는 거 ㅋ

암튼 어쩜 하나같이 다 자기 것만 생각하고 따로 노는 느낌일까.
아토스는 끽끽 대다 헉헉 대다 혼자 열심히 뛰어다니고 있고
아라미스는 자기 넘버에 대한 생각으로만 가득..
달타냥은 아직 챙겨야 될 거 생각하느라 벅차고...

돗대기시장에 앉아있는 느낌이랄까
완전 어수선하니.. 여긴 어디 나는 누구...ㅠ
돈 내고 봤음 보다 화병났을지도 ㅋ

마이크사고는 뭐.. 이젠...;
이번 시즌 4번봤는데 그 중 2번이 마이크 사고면 대체 노네는 사고가 얼마나 잦은 거니...ㅋㅋ
이거 이젠 진짜 대수롭지 않게 여겨진다는 게... 다시 되돌려 생각해보니 쓴웃음 나네 ㅋ

암튼 다시 되돌리고 싶지 않은 공연...
근데 21일날 지인찬스로 저기에 김민종 얹어서 간다는 건 함정 ㅋ
..그냥 맘 편하게 갔다 오려고
시간도 돈이라지만 난 시간되면 웬만한건 초대는 거부하지 않으니 ㅋㅋ
프레스콜에, 오늘 공연에.. 준비 좀 했으니 별로 힘들진 않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