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ㅃㅃㅃ 오늘 삼월의 눈 봤어(스포 있을듯) + 약간의 극 외적인 실망

아...(110.9) 2013.03.20 22:29:03
조회 460 추천 0 댓글 7


 


 


 

삼월의 눈을 보러 갔어

장민호 선생님 공연하실 때 볼 기회가 있었는데 꼭 보려 하면 일이 생겨서 결국 못 봤지
그리고 그렇게 몇 년이 흘러서 올해, 문득 생각해보니 올해만큼은 놓쳐서 안되겠더라고
3월 초에 국립극단 가입하고 예매도 했어. 실제로 3월 초에 보려고 했었는데 그 역시 회사때문에 취소했지ㅠ
그래도 오늘은 어제 야근해서 일을 다 땡겼더니 나올 수 있어서 서둘러서 갔어

일부러 시놉도 거의 보는 둥 마는 둥 했어
스포 당해도 큰 상관 안하긴 하지만 삼눈은 그러고 싶지 않더라고
그나저나 난 극세사 쓰는 타입은 아니라^^; 사실 후기라 하기도 민망하긴 하네 ㅎㅎ

어찌보면 간단한 이야기지
늙은 노인이 살던 장소가 남에게 넘어가고 해체되어 떠날 수 밖에 없는 현실을 보여주는 이야기
그런데 참 담담해서 더 마음이 아프고, 또 굉장히 현실적이라 뭐라 표현하기 힘든 참담한 기분이 들더라
비워주는 일이라는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닌데, 쉬운 일인 것마냥 해줘야 하는 현실..
그리고 이순은 결국 없는 존재였다는 걸 극 중후반에 알고 굉장히 놀랐어
넥투노 초연때 삼눈처럼 무정보로 가서 어떤 일을 알고 망치로 머리 맞았던 기분을 오랜만에 느꼈어

사실 중후반부까진 담담하게 봤어 사실 제목에 언급한 것처럼 약간의 실망 때문에
극 초반부터 집중이 좀 흐트러진 상태기도 했고. 그러다 만두에서 무너지더라...
우리 돌아가신 할매도 만두 참 좋아했는데... 할매 생각도 나고, 할매 가고 나서 빈 자리 떠올라서 더 울컥하고...
황씨가 막걸리(소주였어^^?; 난 막걸리로 보이더라ㅎㅎ) 잔을 장오에게 한 잔 주고 나머지 가지고 마루에
조심스레 놓고 공간을 채우는데 눈 앞이 흐릿하더라...
금방 스러질 삼월의 눈처럼 앉아있는 이순의 얼굴을 난 못 보겠더라 자꾸 외면했어.

박수를 치는데 진짜 팔이 아파도 자세를 바꾸면서까지 멈추지 않았어 왠지 계속 박수를 드려야할 것 같았음...
백성희 선생님이 정정하신 것도 참 놀라웠고... 연극계의 산 증인이신데도 계속해서 무대에 오르시니...
내년에도 뵐 수 있었으면 싶더라. 2013년 삼눈은 이제 표도 없고 나도 시간이 안될듯해서 ㅜㅜ

아, 약간의 실망은 티켓 찾을 때.
뭐 이걸 보고 그 쪽 사람들은 내가 누군지야 알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 쪽 대응은 정말 아니었어.

3월 4일 예매에 확인 문자도 받아놨건만 내 티켓이 없더라고.
근데 사람 세워놓고 자기들끼리만 심각하게 작게 얘기하고 해서 내가 다 불안하더라.
참다가 무슨 일이냐 했더니 티켓이 없대. 근데 그 외에는 가타부타 말이 없더라. 사람 세워놓고.
죄송하다 미안하다 이런 말도 사실 필요없긴 하지, 착오인거니까.
그래도 적어도 '티켓이 지금 없는데 바로 출력해드리겠다'라는 상황 설명은 그 쪽에서 먼저 해야 맞는게 아닌가?
사람 세워놓고 기다리던 사람이 물어보니 그제서야 말을 하니...
내 티켓 누가 가져간건가, 뭐지 내가 날짜를 잘못 보고 온건가 해서 내가 더 허둥하면서 폰도 찾고 그랬는데
뭔가 화가 나더라. 그래도 공연 시간 근처고 해서 조용히 들어가긴 했다만, 기분이 별로였어.
나 그렇게 예민한 사람도 아니고 어디가서 누가 실수해도 좋게좋게 넘어가는 편인데도 오늘은 좀 아니었어.
삼월의 눈이야 내가 오래 기다렸던 극이고 해서 좋았지만,
당분간은 국립극단 공연 관심 있어도 예매할 때 오늘 일이 생각은 날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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