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 히보본공보고 관대 보고 집가는길에 퐁갤질하는데 오늘 관대 아쉬웠던 덕들 많네ㅋㅋㅋ 일단 조심스레 나한테 괄호((((나)))))

관대를 하면 아무래도 그날 출연진 혹은 전캐 그리고 수많은 관객들이 한시간이든 그 이상이든 시간내서 한자리에 모인만큼.. 그 귀한 기회를 좀 더 알뜰하고 유익하게 활용했으면 좋겠어ㅜㅜ 물론 처음본 사람도 있고 회전문덕도 있으니까 모두가 극에 대해 꿰뚫고 있는 내공으로 오길 바라는건 말도 안되지만 적어도 좀 영양가있는 질문과 그렇지 않은것들을 구별할 수 있진 않나...

개인적인 궁금증도 있겠고, 재미도 물론 중요하겠지만, 그 자리에서 배우들과 연출의 입을 통해서만 들을 수 있는것들(가령 극에 대한 해석이나 연출의도 등) 그리고 대답들을 통해 극에 대해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질문들이 우선순위가 되면 좋겠다, 뭐 그런 생각이 들었엉.

일반적으로 현장에서 나오는 질문들보다 아무래도 트위터로 미리 받은 질문들중에 충분히 생각해볼만한 질문들 많았을텐데 선별된 질문조차 아쉬움이 남고... 뻔한 대답 나오는 질문들은 간략하게 답변해도 되고 심층적인 아니면 더 열려있는 질문들에 시간을 더 써줬으면 하는 바람 ㅜㅜ

특히 히보가 꽤 묵직한 편인데다가 다양한 캐릭터들에 온갖 맥락들과 입장들이 있어서 내용자체에 맞춰서 스터디식의 질문거리도 충분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늘 속으로 헐;;스러웠던 질문들이 좀 있기도 했고 하여튼 앞으로 다른 공연 관대 가게 되면 연출이나 컴퍼니 측에서도 꼼꼼하게 준비하고 관객들도 미리 기본적인 것들을 읽어보고가거나 양질의 질문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만나는 모습 보고싶다ㅋㅋㅋ 불꽃튀는 연출과 덕들의 대화 기대할래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