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봤던 연극 농담. 아 이거 제목이 농담이라고 정말 농담같은 연극이라고 기대하고 갔다간.. 책임 못진다... 그냥 제목만 농담이얔ㅋㅋㅋ 극 처음부터 끝까지 아주 약간의 웃음 코드도 없이 진지하게 진행돼. 대사가 빠르고 사투리가 많아서 알아듣기 힘든 부분도 많고 플북 보면 나오는데 극 자체가 시적인 부분이 많아서 소설로 쓰기에 적합하다는 평이 있어. 무대에 올렸을 때 관객들에게 성공적으로 받아들여지기는 조금 힘든 극. 내가 여태까지 본 연극 중에 제일 어려웠던 것 같아...ㅠㅠ

그냥 남산예술센터도 처음 가봤고 이런 연극도 있구나 하고 경험으로 위안 삼아야 할 정도였어 나는...ㅠㅠㅠ 이해가 잘 안되더라. 배우들 연기는 좋지만 이게 전달이 잘 안되는건지 그냥 무대 위에서 각자 열심히 하고 있다고만 보여지고 소통이 부족한 극 같아ㅠㅠㅠ 프리뷰여서 그랬을 수도 있겠고.. 말하고자 하는 주제는 맘에 드는데 극에 잘 녹아들지 않은 것 같애. 취향 타는 극인 것 같은데 내 취향은 일단 아닌 듯ㅠㅠㅠㅠ

28일까지 하던데 무거운 거 싫으면 별로.. 추천하지 않아ㅠㅠㅠㅠ 다들 나오면서 뭔 내용이냐고 하고 나도 스스로에게 저게 대체 뭔 내용이니??? 하고 자문했음.. 난 맨앞에 앉았는데 무대가 밑으로 꺼져 있어서 가깝고 잘 보여. 아 그리고 신기하게 양 사이드엔 아무도 예매를 안했는지 텅 비어있더라.. 사이드보단 중블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