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한테 풀때가 없어서 그래
현친한테 얘기해볼까도 했는데
우리 가족이 너무 잘 포장되 있는지라 참...

부모님이 원하는데로 좋은 대학나와서 좋은직장잡고
한달에 세후 500 벌고 두달정도는 8-900도벌어
부모님께 꼬박꼬박 달마다 200 드리고
집 가스 수도세 장보는거 외식 등
순수 가족들에게 쓰는 돈만 한달에 300
적금 100 넣으면 한달에 내가 쓸수 있는건 100정도
돈 막쓰는거 안좋아해서 적게 쓰는 달은 10정도 쓰고
나머지는 무조건 다 저금
(이렇게 세세하게 쓰는건 내가 등골브레이커가 아닌걸
알려주려구...불편한 횽들 미안ㅠ)

정말 다른데 돈 쓸일이 없는데 (취미 그런거 없음)
우연히 서울갔다 소극장 공연을보고 매력에 빠졌어
그래서 두달에 한번 정도 종일반 하고 있고

문제는 우리 엄마. 나보고 어딜 그렇게 "자주" 가냐셔
내가 지금 사는 지역에 친구도 없어서
회사-집-헬스장 이게 내 루틴인데
두달에 한번 올라가는걸 저렇게 말씀하신다
친구보러 간대도 막무가내셔 (사실 친구들 다 서울삼)

나이 28 먹었는데도
내 맘대로 립스틱 하나 못바르고
만원짜리 티셔츠 하나 못사
어젠 짙은 밤색으로 염색했다가
미용실끌려가서 다시 검은머리로 바꾸고 왔어
나만 이렇게 사는것 같아 너무 답답하다

밑에 지방러 글 있길래 그냥 한탄글 써봤어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