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봤던 박엄마가 너무 생각나서 다시 갔는데 박엄마ㅠㅠㅠ이번에 연기 너무 섬세해져서 다이애나한테 닥빙ㅠㅠ 부분부분 굳이 의문점 생기진 않았지만 물흐르듯 지나갔던 것들도 디테일하게 공감되더라.. 게이브랑 춤출 때 거부할 수 없는 갈래길에서 멘붕이라도 된듯 목놓아우는 모습 너무 와닿았어ㅠㅠ 게이브는 뭘로도 채우질 수 없는 본질적인 갈증인 것 같아... 그래서 자살말고는 다른 대안은 없어보였어ㅠㅠㅠ 춤을 췄어에서 경게랑 케미가 한결 더 편안했어 (((((박엄마떡대))))) 또 ECT 싸인할 때도 완전히 이해되진 않았는데, 오늘 보니까 소같은 눈망울을 하고 외로움에 사무친 표정이 게이브랑 너무 닮았더라ㅠㅠ저래서 게이브를 못놓는 건가 싶다가도ㅠㅜ 남편의 사랑 헌신 앞에 마음의 병이 서서히 어그러들어 마음 고쳐먹고 싸인하는 느낌이었따... ㅠㅠ 아쉬웠던 건 오케가 지멋대로 신나서 박엄마 특유의 박자감이나 당김스멜 도드라진 거#;;;;;

아놔 정열댄이시여ㅠㅠㅠㅠ 너무 불쌍한데 따뜻한 남편이여ㅠㅠㅠㅠ 본인도 쩔어있는데도 희미하게 웃음 지으면서 싸인차트 넘겨주는 표정 자꾸 생각나..  음색자체가 댄 넘버에 최적화된 분 같다... 약을 먹는 아내 아님 고통과 사는 남자- 이 가사도 너무 와닿았구ㅠㅠ 2막 때 좀 조세르 소환되는 그르렁 있었지만 감정 씽크에는 딱이라 더 슬프뮤ㅠㅠㅠ

경게는 1막 좋았어..  노래는 원래 잘해서 닥찬!!! 몸 쓰는 것도 과감해지고 눈빛도 공격적이라 완전 감 잡았나?? 싶어서 좋았는데 게이브 주력넘버에서만 그런듯.. 사실 잘하긴 하는데 느껴지는게 없어서 감동이 없어.. 2막에선 굳어있고 한결같은 표정이 마네킹같아서 나도 모르게 아오안....아빠 헤드락 할 때는 좀 어필했음ㅋㅋㅋ

융탈리는 처음 보는데... 나탈리의 까칠함만 미친듯이 살렸지 블리함은 안보여서 좀 싸웠다.. 본인이 끝까지 피해자모드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족을 품고 힐링되는 넥의 맛이 안살더라.. 툴툴거리면서 엄마한테 사진 보여주고 쌩말하면서ㅋㅋㅋ 나탈리스러운 속정 드러내는 장면 내 씹덕포인트인데, 그냥 거기서마저도 아빠엿먹어라 투정부리는 딸 같아서 아쉬웠어

오늘 나를 선덕이게 한 건 종선헨뤼ㅠㅠㅠㅠㅠㅠ오마이갓ㅠㅠㅠㅠㅠㅜㅜ 완전 취향ㅠㅠㅠㅠ 개구쟁이 꼬붕 같다가도 순정열매 쩔어서 사랑에 빠졌다ㅠㅠㅠㅠ정직한 딕션까지도 해바라기 헨리 그 자체욬ㅋㅋㅋㅋ정열댄이랑 한목소리 낼 때도 두사람 호흡 넘 좋았다.. 무도회 때 헨리보며 눈물 터진건 처음ㅠㅠㅠ  근데 상민헨리 산같은 상남자 노선도 좋아~ 소연나탈리-종선헨리도 궁금하긴 한데... 문제는 넥 이제 더 보고싶다는 생각이 안드네... 그냥 오늘 공연도 좋긴 좋았는데 더 이상 기대되는 조합도 없고.. 딱히 더 봐야겠다는 맘이 안드는게 이유는 나도 모르겠음;;; 시간을 되돌려서 초연 지게나 한번 더 봤으면 좋겠다.. 뉴게도 취향아니고 이번 지게는 안보니만 못해서 좀 절 to the 망인게 솔직한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