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화가나고 짜증이 난다기 보다는....
너무 허탈하고 허망하다
빨래는 내가 처음으로 회전문이라는걸 돌게 된 작품이고
처음으로 뮤지컬을 보면서 이렇게 울수도있구나... 이렇게 위로받을수도 있구나... 하고 느끼게 된 작품이고
내 최고의 애정작이자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정도로 빨래를 아껴왔어
아트원빨래를 볼 때마다 학전빨래가 그립기도 하고 배우들의 연기나 분위기, 전체적인 것들이 아쉽기도 했지만
빨래니까. 빨래니까 아쉬워도 언젠가는 학전빨래만큼 나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을거란 기대를 항상 하곤했어
물론 배우들도 속상했겠지. 관객들이 만족하지 못하고 이것도아쉽고 저것도아쉽다고 후기에 항상 남기곤 했으니까.
근데 배우라면 자신의 연기에 대해서 평가해주고 봐주는 관객들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관객들도 그만큼 그 극에대한 애정이 있기에 이런저런 얘기도 하는거고 쓴소리도 하는건데 ...
그런 쓴소리들이 배우들한테는 더 약이되고 도움이 되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배우들입장에서는 그게 아닌것 같아서 조금 당황스럽다;;
물론 밑도끝도업이 인신공격하고 비난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잘못된거고 그런사람들의 말은 귀담아 들을 필요가 없어
근데 ㅅㅇㄱ배우는 그런사람들과 똑같이 밑도끝도없이 ㅌㅇ에다가 빨래에대한 쓴소리를 하는 관객들을 전부 싸잡아서 ㄱ소리라고 칭했고
ㄱㄱㅅ배우는 그걸 또 받아치며....;;;; 더이상은 얘기하기도 싫다.
수박은 그어떤 회사들보다도 관객을 생각하고 관객의 의견을 소중히한다는 느낌이 있어서 난 참 좋았어.
저번에 올라온 양산빨래글을 쓰고간 대표의 글도 개인적으로 참 감동이였고..
학전에서 공연끝나고 항상 밝은얼굴과 따뜻한 미소로 나가는 관객들을 진심으로 배웅해주던 그 마음도 너무 좋았지
이 모든 것들이 어디 하나 흠잡을 곳 없이 좋았기에 빨래라는 극을 참 아끼고 사랑했던건데..
내가 항상 감동받아 울면서 보던 극의 배우들이 저런 마인드와 생각으로 그동안 공연을 해왔다는게 참 실망스럽다
여태껏 내가 뭘 한건가 싶기도 하고... 학전 빨래를 마지막으로 아트원은 보질 말았어야 했다는 생각도 간절히 든다
ㄱㄱㅅ배우의 사과글도 올라오고 했지만 안타까운 이 마음은 어쩔수가 없는 것 같아...
나는 사건을 일으킨 ㅅㅇㄱ배우한테 진심어린 사과를 바라지도 않고 그 어떠한 마음도 들지가 않아.
그냥 빨래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끼던 관객들이 있었다는걸 생각해줬으면 하고 그 관객들 덕분에 빨래가 이만큼 사랑받을 수 있었다는걸
진심으로 깨달았으면 한다;;; 정말로 관객의 쓴소리가 ㄱ소리라고 느껴지는거라면 배우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해
사건을 정리하기 위해 올리는 사과글 따위는 필요가 없으니까 그냥 진심으로 좀 깨달았으면 한다.

내가 느꼇던 감동을 머글 친구들에게 전해주고 싶어서 알바해서 번 내 피같은 돈으로 친구들 표까지 구매해서 아트원빨래를 보여줬는데
학전의 감동만큼 와닿지 않아서 난 항상 아쉬웠지만 학전빨래를 본 적이 없는 내 친구들은 너무 좋다고 극이 너무 예쁘다고 참 좋아라 했었는데
언젠가 아트원에서도 학전빨래만큼의 감동이 나온다면 다시 한번 친구들을 데리고 꼭 가야지 라고 생각했던 내가 너무 바보같고 한심하다;;
 

내가 공연보고나서 후기 글 아니면 갤에다가 글도 잘 안쓰는 편인데 주저리주저리 참 말이 많앗네..
빨래 배우들 여기 눈팅 계속 하는 것 같아서 이런 관객들도 있다는 걸 좀 알았으면 해서 쓴글인데 넋놓고막써서 뭐라썻는지도 모르겟다;;;
무튼 관객들이 극을 아끼는 만큼 배우들도 제발 좀 관객들에 대해 진심어린 마음으로 공연을 했으면 좋겠다
내 최고의 애정작을 더이상 망가뜨리지 않았으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