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카데이 첫날.
오늘 한국 레미도 자체 첫공인데
총평을 하자면 의외(!)라고 정리할 수 있겠네.

우선 갤 눈팅하면서 봐온 반응이
소녀, 박지연, 문자베르 good
정발장, 지수코젯, 선녀팡틴 bad

이었는데 내 감상은 정반대
이래서 개취는 위대한 건가봐

정발장은 진짜 아버지 같아서 눈물 났어. 물론 발성이 엉망이라 성악틱한 발성이랑 진성으로 나는 괴성이랑ㅋㅋㅋ혼재되어있었단게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넘버 소화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난 합격점 준다.

반면 다들 칭찬했던 문자베르는 칭찬을 너무 듣고 가서인가 생각보다 실망.
내가 블 자체 첫공에서도 다들 못 알아듣겠다던 늘보헤르만 딕션 다 알아들을 정도로 귀 밝은 사람인데ㅋㅋㅋ
이상하게 문자베르 딕션은 far away...
동굴 어디서 울려서 들리는 듯하게... 비브라토라고 해야하나?
암튼 초반부엔 뭐라 하는지 거의 몬알아듣고 있다가ㅋㅋ
좀 지나니까 대충 적응하기도 했고 영어 가사 치환해서 생각해서 자체 해석함ㅋㅋ
그래도 stars땐 쩌렁쩌렁한 성량에 자동 박수 치긴했다ㅋㅋ

선녀팡틴은 거두절미하고 좋았어. 목소리 상했다지만 그래도 넘버 소화 내겐 들어줄만 했고
일단 절절해서 좋더라.
피날레 때 흰옷 입고 정발장 데리러 왔을때
정말 선녀 강림..ㅠ그때 넘버는 또 꾀꼬리ㅠㅜ

지연에포닌은 음... 온마이온 빼고 다 좋았음.
근데 정작 온마이온이 별로라 슬펐음ㅠㅠㅠㅠㅠ

상웅마리우스랑 지수코젯은 악평에 비해 나쁘지 않았고
특히 지수코젯...!! 난 좋은데? 일단 오랜만에 듣는
성악 꾀꼬리계 여배라 너무너무 반갑다ㅜㅠ
잘 커다오ㅜㅜㅜㅜ 상웅 마리우스랑 듀엣때도 목소리 잘 어우러지고 이쁨


그리고 논란의 앙졸라스는ㅋㅋ
첨에 소녀 입떼자마자 불안한데, 생각들었는데
역시 예감은 빗겨나가지않는구나.
룩다운에서 상웅마리우스에 목소리 말리고
레드앤블랙이랑 두유히어피플싱은 거의 말아드셨군요? 찹찹찹
정말~ 내가 들은 최악의 앙졸라스 넘버소화였음ㅠㅠ

런던에서 들었던 앙졸라스는 이렇지 않았는데만 백번 함
특히 abc cafe부분 내가 제일 좋아하는 파트인데
그 부분을 말아드시다니 용서할수없다ㅜㅜ

결국 원데이모어때 박형규앙졸라스로 바뀌는 사태초래
ㅋㅋㅋㅋㅋㅋㅋ
그나마 위안은 박앙졸라가 선방했다는거?
생각보다 무척 괜찮았고
내 자리가 멀어서 처음엔 소녀인줄 알았기에
우와 소녀 abc 부분 말아먹더니 원데이모어땐 이 악물었구나
생각했던 내가 병신이다ㅋㅋㅋㅋㅋ
원데이모어도 잘 해내고 커버 배우라기에 걱정했던 연기랑 동선부분에서도 깔끔하게 해내서
박앙졸라랑 소녀랑 더블이었어도 괜찮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적어도 오늘은 소녀보다 형규앙졸라가 백만배쯤 잘했음.
급하게 올라왔을텐데 잘 해줘서 너무 고맙고
특히 엄마 모시고 가는 날 망치지 않아줘서 더 고맙ㅜ
소녀는...ㅋ.ㅋ 배우에겐 컨디션관리도 능력이다 이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