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저스를 한 2주만에 봤는데 처음 봤을 땐 극 자체를 아예 몰랐고 거의 맨끝 A석이라 자세히 보질 못했지

그리고 회전문을 돌았다고 한다 ..... 지크슈 왜 다음주에 끝나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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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유다 처음이었는데 라스트 서퍼에서 마저스랑 치고받는거 보고 깜짝 놀랐네
오히려 너무 처절해서 좋더라 (((나)))
처음부터 윤유다는 죽지 말라고!!! 내 말 좀!!!!!! 쫌!!!!!!!!!!!!!! 들어보라고!!!!!!!!!!!!!!!!!!!!!
이렇게 외치는데 마저스는 단호박 단호박... 내가 보기엔 완전 단호박이었어
유다 네가 나한테 울부짖어도 바뀌는 것은 없어. 이렇게?
그래서 가면 갈수록 더 마저스와 윤유다의 관계가 슬퍼보였던 것일지도
윤유다는 막 병사들한테 끌려나갈때도 엄청 몸부림치더라 ㅠㅠ


근데 오늘 2막 보면서 은저스와 마저스의 약간 다른 노선에 대해 생각이 많이 들었어
겟세마네부터 그 다음 넘버까지  아 제목을 모르겠다. 도대체 무슨일 생긴거죠~ 그 넘버


은저스의 겟세마네는 시작할때부터 자신의 죽음을 어느정도 받아들이고 점점 자신을 다잡아가는 느낌이었어
그래서 그런가 유다가 키스하고 병사들한테 몰려서 뒷걸음질칠때 제자들이 막 병사들한테 대들잖아
그때 은저스는 제자들을 둘러보면서 괜찮다는 제스쳐를 취했었거든
이것이 운명이니 너희가 나때문에 투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너희는 다치지 말라는 스승으로서의 마음이었을까


근데 오늘 마저스는 겟세마네가 끝날때까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정말로 이것이 나의 운명인가 계속 묻는 것 같았어
그 뒤에 마저스는 병사들한테 몰릴때 제자들을 안 보더라
은저스처럼 제자들을 챙기는게 아니라 스스로 많은 것들을 정리하는 것처럼 보였고
그래서 은저스는 자신보다 제자를 보는 스승, 혹은 초월한 존재 같았고 마저스는 굉장히 인간적으로 보였어.
하지만 제자들이 칼을 드는 순간에 모든걸 정리하고 이미 정해진 길을 향하는 느낌이었달까


난 오늘 마저스 보면서 이 장면이 되게 강렬하게 남았었어
주절주절써서 뭔가 정리가 안된다;

결론 은저스, 마저스, 삼유다 모두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