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모 첫공날 종일반, 오늘 이렇게 봤는데 일단 나는 투모가 재밌어ㅎㅎ
극 전체적으로 보면 화려한 볼거리가 많은게 아니고
이야기를 보는 느낌이 큰 극이라고 생각되서 지루하게 느껴질 부분들도 있어.
중간중간 깨알같이 애드립이나 은근한 웃음포인트들이 있긴한데 이게 빵빵 터지는게 아니라서ㅎㅎㅎ
스토리는 이십대 후반이상들이 더 공감할 것 같아
난 이십대 중반이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존과 캣의 결혼 전날의 마음에 공감이 되기보다는 잭과 캐서린의 이혼 전날의 모습에서 엄마아빠가 보여서 공감되더라구.
그냥 엄마아빠들은 다 저런생각 해보지않았을까 하는 마음?
반전..ㅋ이라고 하기까진 뭐하지만 두 커플이 동일인물이라는 점이 난 되게 좋은 것 같아.
첫공때는 그걸 모르고 봤기 때문에 놀라기도 했는데ㅋㅋㅋ
재관람부터는(그래봤자 3번ㅋ) 그걸 알고 보니까 캐릭터에 더 몰입하고 보게되는 것 같아.

예를들어서 캣이 엄마한테 독백으로 이야기할때,
결혼에 대해 기대와 걱정, 두근거림, 운명의 한남자에 대한 독백의 내용을
캐서린이 머리속에 회상하고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이 들어서 지금 상황을 후회하고 속상해하지 않을까 하는 부분.
임신 이야기 때 캣을 쳐다보면서 옷을 덮어주는 장면에서, 자기자신한테 위로하는 듯한 캐서린으로 보이는 부분.
이렇게 생각되는 부분들이 극의 스토리상 꽤 많이 있어서 난 되게 좋더라구.

투모 넘버는 내 취향이라서 좋긴한데,
중간-후반 넘어가는 부분에 있는 잔잔한 넘버들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ㅇㅇ
시크릿탱고랑 라울~~오 라우~~울~ 은 존잼ㅋㅋㅋㅋㅋㅋ
아들에게 불러주는 넘버 존좋
리프라이즈로 계속 나오는 넘버들도 존좋ㅋ

배우들 느낀점 간단하게 쓰자면
이석준 잭.
대사 톤이나 분위기, 느낌들이 석준옵 특유의 편안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 난 좋았어ㅎㅎ
그리고 바람을 폈지만 밉기보다는 찌질한데 착한. 아들이랑 친구처럼 지낼 것 같은 그런 아빠의 모습.
시크릿탱고에서 찌질미갑이 느껴져ㅋㅋㅋㅋ
노래는 물론.. 고음 쓰릴하지ㅋ 2---4---6----1--0--------이 생각났지만ㅋ
아들한테 불러주는 노래에서 아들의 헬멧을 닦아주고 바라보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ㅜㅜ
찌질하지만 사랑스러움이 느껴지는 그런 잭이였음.
현실보다는 훨 귀여운 잭ㅋ

박선우 잭.
선우잭은 석준옵보다는 현실적인 잭.
아저씨같은 농담이나 애드립들이 강하고ㅋㅋ 웃김ㅋㅋㅋ
노래는 석준옵보다 고음은 확실히 짱짱ㅋㅋ 근데 오늘 넘버초반 들어갈때 박자쓰릴해서 나까지 쓰릴ㅋ
분위기는 결혼생활을 석준옵보다는 더 해본 느낌으로 다가왔어.
더 능글맞고 불평도 더 많이하는 것 같고. 진짜 우리 아빠들 느낌ㅋㅋㅋ

이혜경 캐서린
혜경언니 존예ㅜㅜㅜㅜㅜㅜㅜ
이언니 분위기가 너무 캐서린이여ㅜㅜㅜㅠㅜ
히스테릭하지만 그게 지금껏 쌓여온 스트레스들로 변한 느낌이 들고
술과 쇼핑중독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도사도 고픈.. 외로운 캐서린으로 느껴짐ㅜㅜ
노래도 좋아, 첫공날 밤공엔 좀 쓰릴했던 부분들도 있었는데 오늘은 넘버소화도 괜찮았고.
오늘보니 첫공날 입었던 바지가 아니고 바뀌었던데 이것도 존예ㅋㅋㅋㅋ
암튼 이언니 존좋ㅋㅋ

송용진 존
쏭존은 잔망스럽고 긔엽긔ㅋ
초반대사칠때 게이같다던 후기들 있었는데 목소리톤이 좀 그렇게 느껴질수있음ㅋㅋㅋ
뒤로갈수록은 괜찮아지고,
넘버소화는 창법 안맞는사람은 싫어할 것 같은데,
난 쏭 창법 잘 맞지만 잭이랑 둘이 부를때나 몇 부분들은 더 잘 부를 수 있을 것 같은데..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어.
강희캣이랑 꽁냥꽁냥ㅋㅋㅋㅋㅋㅋㅋ귀여웤ㅋㅋㅋㅋㅋㅋㅋㅋ
라우~~울~~~ 겁나잘햌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시크릿탱고에서 겁나진지하게 "버~려야하나~~~~"하는뎈ㅋㅋㅋㅋㅋ
야동폴더 부르짖으며 엄청 슬픈 노래부르듯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용진존 결혼을 앞둔 걱정많고 두렵지만 두근거리는 존의 느낌이 있어서 좋아.
결혼식 당일날 이쁨ㅋㅋ
듀엣은 선우잭보다는 석준잭이랑 더 잘어울리는 듯

임강희 캣
강희캣 이쁨. 난 강희캣 노래도 좋지만 연기가 더 좋음.
몸쓰는거도 이쁘고 제스춰들이랑 표정들이 되게 맘에 들어서 좋아ㅎㅎ
라우~~울~ 할때 몸쓰는거랑 표정 존좋ㅋㅋㅋㅋㅋ완전 찰지고 능글맞게 잘하더라
난 강희배우 이번이 처음인데 내 생각에는 꾀꼴하게 노래잘하고 차분할줄 알았더니
어머나이언니 왜이렇게 찰짐?ㅋㅋ
그리고 엄마한테 이야기할때나 혼자 걱정되는 모습들도 좋았어.
결혼앞두고 걱정많은 예비신부같이 좋음.
오늘보니까 드레스 팔 부분 레이스 새로 생겼던데 이게 더 이쁨ㅋ

9일날 나래캐서린, 슬기캣 보는데 기대도 되고 걱정도 되고 뭐 그럼ㅋㅋㅋ

그나저나 투모 음향 좀 어떻게 해줘라..
마이크 제시간에 잘 켜주고....
조명도 좀 잘 맞춰서 쏘아주길.

암튼 프리뷰없이 첫공한게 참 그지ㅗㅗ같은데
자체적으로 지금 프리뷰라고 생각하고 보고있어.....난호갱이니까.
회차 좀 더 지나고 나면 합도 더 잘맞을거고 느낌도 더 좋아질 것 같으니 기대중임ㅎㅎ

부모님 모시고가기 참 좋은것 같아..
효도도 할 겸.. 투모 어떠니..? 는 표 많이 안나가서 해보는 말...이지만
나도 엄마 모시고 갈 생각임ㅎㅎ

영업한답시고 쓴 후기인데....ㅜ

ㅎㅈㅇㅇ 투모로우 한번 쯤은 볼만하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