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생들 ㅌㅇ할때부터 언제보지언제보지 이러면서 다음달로미뤄야하나 하고있는데 마침 어떤횽이 만행으로 양도해줘서 급보고왔어

우선 후기한줄요약하자면)) 씨발

자체첫공한거라서 디테일같은건 커녕 내용도 자세히 기억이 안난다
내가 집중하면 내용을 기억못해ㅋㅋㅋㅋㅋ딴생각 살짝하면서 봐야 내용을기억하는 이상한뇌;;;;
그래서 내감상위주후기로 쓰게될것같아ㅎㅎ

우선 난 고사미야
고사미라도 이건 봐야할것같아서 봤어 근데 화가난다
갤에 스포없는 후기들만 봤는데 항상보면 짜증이나고 화가난다고하길래 어떨까궁금했더니
내가본 연뮤중에 이렇게 욕많이나오는 작품은 처음이야

보면서 처음-중간에는 민영이를엄청욕했는데 나올때는 명준이를 엄청 욕했던..
결국 김명준때문에 일이 일어났고 커졌으니까 친구랑 집에오면서 김명준을 엄청 욕했지
그리고 종태가 너무 불쌍하다며 종태가 최대피해자라고 생각했어
근데 집에와서 후기쓰기전에 갤에올라온 후기 조금 훑어보니까 그건아니더라.
다들 힘들었겠지 특히명준이.
아빠는 중졸 엄마는 국민학교졸. 그리고 현재 아빠는 택시기사고 엄마는 아들 공부못할까 이어폰끼고 드라마보시면서 사과갈변하지말라고 소금물에 담가놓고 줄때도 직접건네주지못하시고 문앞에놔두고가시고
그런모습보니 자기가 더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겠지 그렇게되기싫어서, 부모님이 짠해서
그런거 생각하니까 마냥 미워하고 욕할수만은 없더라
얼마나 힘들었으면 유서까지쓰고 자살시도까지..그런데 자살시도할때조차도 영어단어를 외우던모습을 보니 괴로웠어. 저렇게까지 공부를 해야하는건가 싶기도하고

솔직히 나는 3%는 커녕 30%에도 못들어 중딩때는 그나마 좀해서 지금보다는 나았지만
고등어되면서 점점 공부를 놨거든. 그래서 와닿지 않을수도 있겠다 싶었어.
내가 극보면서 종태가 가장큰 피해자라고 생각하게된건 종태한테서 동질감을 느낀게 아닌가 싶네
우리학교는 명문고가아니지만 우리반은 그나마 좀 하는애들 모아놓은반이거든
내친구들도 거의다 1,2등급받는애들이고 집안도 어느정도 되.
근데나는 작년에 예체능으로 길을돌리면서 어쩌다보니 공부도 놓게되고 그친구들이랑은 거의 정반대의 길을 걷게됬어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소외감을 느끼게되고 공부해야하는 과목들도 거의달라서 힘들었어
친구들끼리 밥먹을때나 쉬는시간에 얘기를하다보면 고사미니까 자연스럽게 성적얘기가나오는데 그때마다 마음이 너무 불편해
전학도 생각해봤는데 집안사정이 민영이만큼까진 아니지만 좋지않아.
전학도못가고 공부하는과목도다르고 소외감 담임쌤하고 상담할때도 나만 쩌리인것같아서 참 그래....
그래도 입시가 얼마안남았고, 이제 전학고민도 할필요없고, 공부도 나혼자하면되니까 고민할때에비해 기분은 좀 낫지만 여전히 소외감은 크네
쓰다보니 포도알 왕창받을 글을썼네ㅋㅋ
뭐 어쨌든, 지금 난 그런반에있고 내 진로와 친구들의 진로방향이 달라서 난 거의 관찰자시점으로있는데 애들 경쟁심히 은근히 쎄잖아?
그런현실이랑 극중상황이랑 겹쳐보여서 엄청 씁쓸하더라
그리고 나랑 모범생들 캐릭터들이랑 겹치는 것들도 엄청 씁쓸했어
지금이렇게 성적에 목을매는 사람들을보면서 욕을하지만 어찌됐든, 이나라가, 이세상이 어떻게 바뀌지 않는 이상 나또한 이런 세상을 거부하지 못한채 그렇게 살아가리라는것을 알기에 더 씁쓸하고 짜증났던것 같아

난 친구들에비해 성적이좋지않기에 그리고 내가 가려는 길이 힘들것이라는걸 알기에 예전부터 교문밖세상을 무서워했어. 물론 지금도 두려워
지금은 학교라는 울타리가있고 선생님이라는 든든한 내편?이있지만 이제곧 울타리는 사라지고 나혼자 사회에 나가게되잖아.
학교에서는 잘못을해도 몇번꾸중듣고 괜찮다는소리를 듣고 끝낼수있지만 사회는 그렇지않잖아.
난 그게 정말 두려워.
그리고 어디선가 '고등학생때 친구들과의 우정과 사회에나가고 나서 그친구들과의 우정은 같지않다'인가? 어쨌든 이런말을 들었는데 모범생들만봐도 보이잖아.
이런것들이 다 두렵고 무섭다고해도 지금 이시간만을 붙잡고 살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때가면 적응을 해 나가겠지만 그래도 나가기 싫다.

어후 포도알글이 왜이렇게 기냐;;;
다시 돌아가면 마지막에 '신랑 서.민.영'하는데 씨발욕이속에서막어후
저개새끼들 하면서 평소하지도않았던욕이 막 나오는걸 느끼고 당황..했지만 계속 욕욕욕ㅋㅋㅋㅋㅋ

중간에 울컥했지만 눈물은 나지않았어 개개끼들...

김탱 연출좋다는 소리는 들어봤지만 히보볼때만해도 잘 못느꼈었는데
오늘보니까 알겠드라
자세히는 말을 못하지만 간단한?무대를 엄청 많이 활용하는거 보고 놀랐어
조명도 난 좋았구ㅇㅇ
오늘 극보니까 범생이들트윗이랑은 전혀다른세계라 좀 당황했어ㅋㅋㅋㅋㅋ

음 현커 발성 좋드라 특히 소리지를때? 보지마보지마!!!할때ㅋㅋㅋㅋ뻥뚤리는소리 조으다
그에비해 성촤는 목소리가 좀 작아서 아쉽..그래도 좋았어!!

근데 옆이랑 뒤에서 계속 부스럭부스럭해서 쫌 힘들었음
난 나름 소리관크에 관대한 편인데 끝부분 좀 중요한 씬에 뒤에서 거의1분?동안 종이부스럭부스럭부스럭....아놔--
결국 그부분 지금 휘발휘발

ㅃㅃ나오는데 토들리퍽이 머릿속에서 자동재생됬다고한다 씨발조까 블라블라블라블라~

아, 그리고 마지막에 그 옷장?속에 셔츠들은 뭐야??뭘의미하는거야?? 생각해봐도 잘 모르겠네;;

암튼 보고나와서 엄청 짜증났지만 묘하게 속시원했어.
캐슷 다 바꿔서 한번 더봐야지
몇번더보고싶지만 내기분이 꽁기해질까봐 참아야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