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평범한 고등어갤러야.
사춘기가 물러가다 말고 다시 돌아왔나 요새 막 감정기복이 요동을 치네.
내가 남동생이 하나 있는데 얘가 몸이 좀 안좋아. 알러지 비슷한게 있는데 몸에 열이 방출이 안되서 더우면 부풀어 오르는거래.
심하면 기관지도 부풀어올라서 위험 할 수도 있으니까 조심해야하고, 작년에 체육하다가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어.
예전엔 공부도 동네에 소문날만큼 잘하던 놈이 이젠 공부도 안하고, 신경질도 잘내고, 밖에도 잘 안나가고.
그래서 엄마가 항상 동생한테 더 많이 신경쓰고, 나보고 잘해줘라 하는거 이해는 되는데 되게 힘들다.

엄마랑 나랑 다른집에 비해 친하게 지내는 편이야. 같이 영화도 보고, 가끔 연뮤도 같이보고, 같이 쇼핑 같은 것도 자주 가고,
근데 기댈 곳이 없어. 아빠 돌아가시고 나서 엄마가 일을 시작해서 항상 나보고 힘들다고 이야기 하고, 동생은 아픈 것 때문에 난리라서
나도 힘든데 힘들다 소리 한마디 못하겠더라. 티를 안내니까 엄마는 항상 \'넌 혼자서도 잘하니까\'하고 동생한테 관심집중.
진짜 너무 외롭고, 힘들다. 이제 내년이면 성인인데 아직까지 이런걸로 징징대는 내가 한심하기도 하고.
아빠 돌아가신 뒤로 우울하고, 쳐질때마다 그나마 가장 큰 위로가 되던게 연뮤였는데 요샌 극 보면서도 맘이 무겁고 막 그렇다..

맘놓고 한탄할데가 여기밖에 없어서 끄적여봤어. 거슬린 횽들에겐 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