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고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은... 기분이 묘하넼ㅋㅋㅋㅋㅋ

그동안 바빠서 관극 못하다가 며칠전부터 부지런히 달리고 있는데
월요일을 그냥 넘기기 아쉬워서 공원 뒤적뒤적 거리다가 문득 눈에 띄어서 (전에 언뜻 후기글 봤던것도 있구ㅋㅋ) 눌러봤는데 월욜은 월요병할인인가 ㅋㅋㅋㅋㅋ 해서 만원이길래 옳다구나 예매함!
(그래 솔직하게 말할게 제목이 짜장이었으면 안봤을지도 몰라.... 아 짬뽕 먹고싶다ㅜㅜ)

광주의 5.18을 소재로 하고 있어. 인팤에 시놉이 짧게 소개되어있긴한데 춘래원이라는 중국집 배달원이 배달나갔다가 군인들이랑 시비가 붙고 일이 커져서 이렇게 됐다는 다소 황당하고 특이한 설정이긴하지만 그때 그시절 그곳에 있을법한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져 있어서 캐릭더마다 인간적인 냄새가 물씬....! 공연 시작전에 퀴즈내는데 상품으로 두명한테 와인한병씩, 글구 홍콩반점 탕수육 소자 쿠폰ㅋㅋㅋㅋㅋ 그러고나서 80년도 물가로 짬뽕 짜장 드실분 하더니 짬뽕300원 짜장250원에 한그릇씩 먹을수도 있길래 엄청 신기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내 개그 빵빵 터지고 썰렁드립에서 몸개그에 개드립에 온갖 웃음포인트 난무하다가 중간에 살짝 심각해지기도 하고 근데 또 금방 웃음 터지게 만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태민조지ㅋㅋㅋㅋㅋㅋㅋ 배역들이 깨알같고 연기는 뭐 걍 살아움직여.....중간중간 당시 브금과 함께 몇초정도 되는 암전이 대여섯번있는데 몰입이 그렇게 깨지진않았구ㅋㅋ

아 근데 막 쳐웃다가 후반부에 덜컥 눈물이... 아저씨들도 커플들도 덕으로 추정되는 쏠플러들도 훌쩍 훌쩍.. 운좋게 막내리기전에 푸르른날에 봤었는데 같은 소재이면서 드라마를 풀어나가는 방식은 참 다른것같아. 진중한 울림이 있는 푸날도 좋았지만 나도 모르게 빨려들어가는 매력넘치는 캐릭터들과 막 웃다가 철렁,하는 것도 있었고.. 민주화운동의 전개를 알고 민간인 희생자들과 어찌보면 휘말린 군인들의 이야기를 다들 대략은 알고 있을테니 스토리 자체엔 특별한 점이 없을 수도 있지만 재미난 연출들이 좀 있었구.. 엔딩부분엔 울었다가 웃었다가 울면서 웃고 ㅜㅜ 인사하러 나온 배우들이 객석보고 살짝 그렁그렁해지는거 보면서 좀 먹먹하고 근데 한시간반동안 너무 무겁지않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어! 소풍 사진촬영부분은 정말 신의한수... ㅠㅠㅠㅠ

6월30일까지하던데 표값도 착한편인것 같고 다만 극장 의자... 아..... 판때기 수준에 엄청 얇은 그 애기들 놀이방에 까는 포송포송 쿠션같은거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간이석이라 툭치면 좌석 움직이고그럼ㅋㅋㅋㄱ 허리는 괜찮은데 엉덩이 박살나는줄알아따ㅜㅜㅜㅜ

ㅇㅏ 표찾는건 예매순서와 관계없이 7시 티켓오픈때부터? 그냥 가서 이름이랑 폰 중간자리(물어봐서 순간 당황ㅋㅋㅋㅋㅋ) 대면 티켓 빼서 자리 적어주고 주더라고! 입장은 20분전부터 화장실은 그옆에있는 레스토랑 난입ㅋㅋㅋㅋ 두칸밖에없어서 좀 붐비고 옆에 식사하는 사람들한테 좀 미안했다고 한다ㅋㅋㅋㅋㅋㄱ

컷콜 아무도 안찍어서 나도 그냥 안찍었는데 배우 여덟명 다들 느무 애착이 가서 가능하다면 사진으로 남기고싶은 마음도ㅜㅜ 올해10주년이랬는데 2주밖에 안남았으니 한번씩 가서 봐봐! 나도 또보러가야겠다ㅜㅜㅜ 뭔가 월욜을 알차게 보낸 기분이야 먹먹하고 뿌듯해!!!!!

영업요약)
1) 극이 맘편히 재밌다가도 여운이..ㅠㅠㅠㅠ 다시한번 기억할 수 있게..
2) 배우들 짱짱맨ㅜㅜㅜㅜㅜ
3) 내티켓북을 빛내줄 짱짱이뿐티켓 그리고 후한할인과 적당한 런닝타임
4) 월요일 관극!!!!!!! (화욜 쉰다더라ㅋㅋ)
5) 짬뽕짜장 300원에 드세여ㅋ 맛은 모르겠다만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어떻게 끝내지...?(핏.조드윅)

헐 후기쓰다가 쟈철 네정거장 지나쳤네 미쳤나봨ㅋㅋㅋㅋㅋㅋㅋ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