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좋은얘기 쓸거야 기분나쁠 횽들은 스킵바람..







초연때 스팸 달렸던 스팸개로리였어
맨 처음 기대 없이 갔다가 취향 제대로 직격탄 맞고 그뒤로 뱅뱅뱅 회전문 돌았었음.
병맛 터지는 개그에 고퀄리티 의상과 소품들, 맨날 바뀌는 배우들 애드립 향연..
스팸 회전문의 가장 큰 이유는 뮤덕이면 뮤덕일수록 더 터진다는거 ㅋㅋㅋ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웃을수 있다는거였지.

그 외에도 나름 스터디 할것도 많았어.
당시 영국과 프랑스의 관계, 지금은 없어진 \'웨섹스 서섹스 애섹스엔 돌림병\' 이란 초반 해설자의 대사가 뭘 뜻하는지, 나무토끼의 상징성, 프랑스 성에서 던져지는 각종 동물들이 뜻하는 의미라던가.
쓰다보니 지금은 없어진 부분들이네 ㅠㅠ

모든 극이 그렇듯 초연이 진리라지만 그토록 기대했던 재연이었던지라, 중극장으로 축소해서 올린거 감안해도 너무 실망스러웠다.

그나마 윤갈라핫 아니었으면 어쩔뻔했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윤갈라 아니었음 화났을거같아 돈아까워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연이 덕들을 위한 극이었다면 재연은 영화 패러디, 정치 시사 패러디 하면서 대중성에 초점을 맞춘 모양이던데,
웃기지도 않고 재미있지도 않았어 (((((개취)))))
백조연출 나레이션은 왜인거죠.. 하

게다가 웃음 포인트가 다 정상훈한테 가 있어서 혼자 정중동 하는거 같아 객석에서 짜게 식었다고 한다..
이 문제는 배우들한테 있는게 아니라 극 자체의 구조적 문제인듯. 배우들은 다 모자람이 없는데.. 없는데... 그런데....
빈수레만 덜컹덜컹 요란한 느낌..
씬이랑 넘버 줄이면서 뭔가 중요한것도 잘라버린건가

굳이 초연이랑 비교하지 않더라도
이걸 처음 봤다면 나에게 스팸어랏은 정말 스팸이 어랏한 공연으로만 남았을거같아.

묵직한 뒷맛이 남는 병맛이 몬티 파이톤즈의 맛인데 이건 그냥 빈 콜라병 빨다 나온 느낌이야

정말 아쉽다 스팸.. 애정작이었는데
쓰다보니 왜이렇게 또 짜니.

ㅠㅠㅠㅠ 팻시야극이짜다물좀다오 ㅠㅠㅠㅠ